장원준/박효진[독일]2018.05.02.

사랑하는 본부 간사님들께

아래와 같이 저희 가정의 3-4월 선교서신 발송을 의뢰드립니다.

늘 감사드리며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장원준 선교사가정 2018년 3-4월 선교편지)

주님의 능력으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나아가고 계시는 동역자님들께 주의 사랑 안에서 문안 올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늘 동역자님들과 섬기시는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희 가정을 돌아보게 하시고 동역자님들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십니다.
지난 금요일의 남북정상회담은 가슴 벅찬 감동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종전(終戰)이 선언되고 우리나라가 평화통일의 길로 한 발 더 다가선 의미 있고 귀한 성과가 있었던 회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독일은 우리나라의 통일문제에 대해서 매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 자신도 냉전을 딛고 동서분단의 벽을 허물었던 과거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정은 계속 앞으로 되어 질 일들을 위해 기도하며 이곳 독일에 있는 두 곳의 교회도 조국을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할 것입니다.
선교지에서의 사단의 역사는 언제나 영적 빈약함 속에서 그 불씨가 일어나게 됩니다. 성도들은 지식적으로는 사단을 어떻게 대적해야하는지 알고 있지만 성령과 동행하지 못하는 심령들은 언제나 자신들이 사단의 공격을 받고 있을 때는 그것을 인간관계의 원한으로만 생각하고 자신들이 사단의 공격에 무너지는 영적 나약함의 소유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또, 지체와의 관계를 끊거나 교회를 떠나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가끔 목도하게 됩니다. 사단은 이러한 성도의 나약함을 잘 알기에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며, 특히 작은 일에도 쉽게 넘어지고 신음하는 교회 안의 연약한 지체들을 주된 타겟으로 이용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말로 인해 일어나며,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열등감이나 시기심 등이 주된 원인이 되곤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에서 경험하는 실수는 대부분 십자가를 져야할 때를 모른다는 것이고 또 하나의 문제는 그것을 알면서도 회피하는 것이고 가장 큰 문제는 고난을 통과하지 않으려는 영적 미성숙함에 얽매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대부분의 문제의 원인은 말씀이 행함으로 실현되고 있지 않는, 말씀과 예배, 삶의 모습이 각기 따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즉, 영적 삶과 세상에서의 삶에 대한 방법을 다르게 적용하는 영적 괴리감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인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삶은 이론적인 삶일 뿐, 실생활에서는 성경이 말씀하시고 지도하시는 삶의 원리가 여타의 여러 가지 이유에서 신자의 삶에 적용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은 영적 결단을 삶에서 적용함이 실패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영적인 뒷심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요즘의 신세대들은 저희가 자라났었을 때와는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대의 차이와 세상문화의 급격한 변화에서 오는 요인들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여전히 말씀의 은혜가 있으면 이들은 순종하는 수고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정황들을 놓고 볼 때 이들을 영적으로 규합할 수 있는 힘은 사도행전에서 언급한대로 말씀과 기도로 모이기를 힘쓰고 기도에 전혀 힘쓰는 길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아래와 같은 증거들을 보여 줍니다.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행 1:13-14).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1-47).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 4:31-32).

대부분 유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저희 두 곳 교회는 만남과 헤어짐이 잦은 곳이지만 잠깐의 만남 속에서도 저희가정은 이들을 양질의 성도들로 키워내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가정은 이러한 주의 사역을 힘 있게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 주님께 예배처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마음 놓고 기도하고 싶을 때 찾아와 기도하며, 모임을 갖고 싶을 때 모일 수 있으며 시간과 날짜에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서 무시로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항상 사용이 가능한 그런 공간을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영적 공동체이기 때문에 말씀과 기도 없이, 함께 모여 예배함 없이 영적 성장을 이루기는 불가능합니다. 초대교회가 말씀을 중심으로 기도와 모이기에 힘썼던 사실을 보면 교회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져 갔는지 곧 알 수 있습니다.
동역자님들께서도 이곳에 있는 영혼들과 예배처소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아래와 같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장원준 · 박효진 · 근용 · 미연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해 사역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2. 섬기는 두 곳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3. 독일의 영적 부흥을 위해 준비하는 한인 공동체들이 되도록
4. 가족의 건강과 근용이와 미연이가 주의 일꾼들로 잘 준비되도록
5. 사역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채워지도록

주의 은혜 안에서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리는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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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