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박효진[독일]2018.08.31.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장원준선교사 가정 2018년 7~8월 선교서신)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유난히도 기승을 부렸던 더위도 이제 서서히 다가오는 계절의 법칙 앞에 무릎을 꿇는 것 같습니다.
독일도 이번 여름에 더위 때문에 중부 지방은 강바닥이 다 드러날 정도로 심한 가뭄이 지속되었었고 약 10억유로(EUR) 이상의 농작물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조원이 넘는 큰 액수입니다. 전 세계에 기상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많은 천재지변이 잇따르고 있는 것을 보면 지구의 환경을 위해서도 기도해야겠지만 우리 믿는 성도들은 더욱 주님 오실 날을 바라보며 깨어 기도해야할 때라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 6월 23일 동역자님들께서 기도해 주신 은혜로 제 동생은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잘 마쳤습니다. 또 저는 동생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했던 한국에서의 5일 동안의 짧은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3곳의 교회에서 말씀과 선교지 소식을 증거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예배 후 성도님들과 귀한 시간도 갖고, 또 주일 저녁에는 제가 한국에 잠시지만 귀국했다고 멀리서 사역하는 동기 및 친구목사님들이 방문을 해주어서 오랜만에 벗들과 회포를 푸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짧은 한국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독일에 돌아온 제가 해야 할 일은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온 동생부부를 가이드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1주일간의 시간동안에 독일과 독일의 이웃 나라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동생 부부는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들을 은혜롭게 보내고 한국으로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저는 지금 다시 두 곳의 교회를 분주히 다니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한 주에 500km정도를 차로 달리고 또 달리며 레겐스부르크에서 뉘른베르크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맡겨주신 교회들을 최선을 다해 섬기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대학 졸업시즌이라서 앞으로 공부를 마친 많은 학생들이 떠나게 됩니다. 반면 또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도 오게 될 것입니다. 늘 만남과 헤어짐이 주님 안에서 반복되고 반복되지만 저희 가정은 정말 이 젊은 영혼들이 독일에 있는 동안 하나님 앞에서 멋지게 신앙으로 무장시키고 성장시키며 정결하게 자라 좋은 신앙공동체를 일구어 나가도록 돕고, 이들이 하나님 앞에서 귀하게 쓰이는 일꾼들이 되도록 계속해서 도울 것입니다.
아무쪼록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서도 이곳에 있는 영혼들을 귀하게 보시고 그들을 위해서 생각나실 때 마다 꼭 기도해 주시고 계속해서 아래와 같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원준・박효진・근용・미연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오직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장선교사 가정이 되도록
2. 레겐스부르크연합교회와 뉘른베르크 한인교회가 주 뜻대로 부흥하도록
3. 한인디아스포라들이 삶으로 독일을 깨우도록
4. 장선교사 가정의 건강과 근용・미연이가 하나님 앞에 잘 준비되도록
5. 사역에 필요한 것들이 채워지도록

지난 3년 동안 저는 이곳 유럽에서 제가 속한 GMP개척선교부의 영국, 프랑스, 독일지부의 지부장으로 섬겨왔습니다. 제겐 많은 것을 배우고 섬기는 중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3년 동안은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오는 9월 15일이면 저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부장 자리를 내려놓게 되어서 앞으로는 한국을 방문하는 일이 자주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제가 섬기고 있는 뉘른베르크 한인교회는 약간의 어려운 문제 속에 있습니다. 때가 되면 말씀 드리기로 하고 동역자님들 모두 주 안에서 강건하시기를 기도 올립니다. 또 저희를 위해서도 다시 한 번 간절히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사랑에 감사드리는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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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