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정희진 선교사(에콰도르-ESPERANSA)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에게

      

10월의 문턱에서 문안드립니다. 이곳에도 겨울을 알리는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이라고 해도 사실 여름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흐릴 때가 많고 비가 자주 와서 좀 쌀쌀한 기분이 나기는 합니다. 지난여름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7, 8월 전 세계적으로 여름 방학 시즌이라 즐거운 여름휴가도 있지만 이 시기에 많은 곳에서 단기선교팀이 조직되고 선교에 참여하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어 많은 사역들이 왕성하게 펼쳐지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에콰도르에 하나님께서 이번 7월에 미국 시카고 펠로우쉽 교회와 9월에 M.O.M 단기선교팀을 보내주셔서 함께 사역하고 열매를 얻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단기선교팀과의 사역을 간단히 소개하면…
1. 전도팀과 의료팀, 안경팀 등으로 구성되어 가난한 빈민지역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제 봉사의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구제와 봉사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먼저 전도를 하고 그 다음에 의료진의 진료와 약을 받은 후에, 시력을 체크하고 필요한 안경을 받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을 받을 수 있는 사역 시스템을 구성하여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영접하는 놀라운 축복까지 받는 사역이 되었습니다.

2. 의료팀과의 사역을 통해 이곳 주민들, 가난한 지역의 사람들의 삶을 깊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인데도 한 번도 본인의 혈압을 재어본 적도 없었던 경우도 많았고, 고혈압인지 아는 사람도 아스피린을 먹으면 뇌출혈을 예방한다고 하여 단지 아스피린으로 고혈압의 위험을 막고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어린이들이 회충약을 복용하지 않아 성장부진, 어지럼증, 배아픔 등의 증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번도 회충약을 먹어보지 않은 아이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대부분은 모두 수도물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 사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단기선교팀의 사역 일화를 소개하면 소아과에서 진료하는데 귀가 먹어 말을 하지 못하는 9살 된 아이가 있어서, 귀를 보았더니 깊숙히 솜이 막혀서 거의 돌처럼 굳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 어릴 때 중이염을 앓아 병원에 데려갔다가 응급처치를 받고 다시 가야하는데 가지 않은 채 내버려둔 것 입니다. 아이의 부모는 아이의 귀에 솜이 박혀 있는 줄도 모르고 아이가 듣지 못하고 말하는 못하는 아이가 되도록 내버려 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그 아이의 굳어진 솜을 적셔서 녹여가며 조금씩 빼어냈더니 아이가 좀 듣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아이는 이제 말도 회복할 뿐 만 아니라 복음도 듣게 될 것입니다. 굳어진 솜 때문에 아무것도 듣지 못하던 아이가 모든 것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3. 선교팀은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피친차산 소망교회 지역 주민들, 장애빈민아동재활복지센터 소망재단의 직원, 아동, 부모를 대상으로, 키토 인근의 인디언 마을 등에서 사역하시고, 저희가 돕는 힐베르토 선교사가 일하는 정글지역 테나에서도 지역 원주민을 위해 사역하였습니다.  
4. 7월 선교팀을 통해 다섯 지역에서 섬긴 549명 중 두 지역에서 55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였습니다.
5. 9월 선교팀을 통해 다섯 지역에서 섬긴 871 명 중  181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였습니다.
6. 전도 및 의료사역 뿐만 아니라 컴퓨터 엔지니어팀이 오셔서 교회에 3대의 컴퓨터를 기증, 설치해 주시고 소망재단 컴퓨터 네트워크 설치 작업, AMEE 선교회의 홈페이지 제작 및 컴퓨터 수리 등을 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단기선교팀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거두게 하신 열매들이 각 지역교회에 연결되어 자라나게 하실 것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곳에 왔다 가셨던 단기선교팀 대원들이 계속해서 이곳을 품고 기도하시는 선교의 중보자로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단기선교팀을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며 복음 가운데로 나아오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고산지대인 이곳 키토에 오셔서 적응할 틈도 없이 강행군의 사역을 펼치신 단기선교 대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한 번의 진료와 약, 선물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원봉사자들, 선교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자 그들에게 온 것을 그들이 알게 되고 지역에 교회가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늘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과 함께 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기억하며 그들을 섬기면서 주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난한 자들에게 나아가는 것이 참 큰 축복이 됩니다. 섬기는 것을 통해 주께서 주시는 기쁨과 그분의 마음을 동일하게 품는 것을 통해 얻는 충만함이 얼마나 큰지요.
    
늘 사랑으로 에콰도르 사역을 위해 기도하시며 헌금해 주시는 동역자님 한분 한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귀한 사역의 열매를 함께 즐거워하는 기쁨과 기대로 계속해서 에콰도르를 위해 기도하시는 저희와 여러분들 되시옵기를 간구드리고, 교회와 동역자님의 사역과 삶 속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이 풍성하시옵기를….

기 도 제목
1. 피친차산 소망교회가 50명의 출석인원이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성장하며,
   교회 부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2. 10월 셋째 주에 있을 바자회가 잘 준비되며 전도와 교회를 알리는 기회 및
   건축 재정 모금의 기회가 되도록
3. 카르셀렌 소망교회에 다리오 목사와 동역할 사역자를 보내주시도록
4. 아메(AMEE)선교회가 성장하며 좋은 선교사들이 계속 세워지며,
    에콰도르 복음화에 쓰임 받는 선교회,  선교사들이 되도록
5. 가족의 영육간의 건강과 효과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2005년 9월 27일 박성민/정희진 ,세영. 신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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