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드디어 왔습니다.
작년의 기침을 생각하면 겨울이 약간 걱정스럽기는 한데 건강하게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한 기도제목입니다. 여러분들도 겨울동안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5시 50분에 일어나 6시 기도회를 위해 교회로 가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교회가 집과 가까워서 좋습니다. 요즘은 알바니아의 부흥과 알바니아 교회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하게 됩니다. 더 많이 알바니아가 저의 마음을 장악해가고 있습니다. 7시에 집으로 돌아와 좀 이른 아침을 해서 먹습니다. 빵이나 밥이나 저의 스타일로 해서 먹습니다. 때로는 맛이 없어 화가 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시장이 반찬인 관계로 잘 먹습니다. 큐티를 하고 온누리에서 달아준 위성을 통해 좋은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도 있습니다. 모임이 있는 날은 교회로 향하고 다른 날은 여러 가지 준비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웃사람들과 커피 마시며 수다 떨기도 하고 수다 가운데 그리스도를 나누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봅니다. 일주일에 한번 인터넷 카페에서 메일을 확인하고 한국에서 온 소식 보면서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모임 때문에 좀 장거리를 다녀오면 침대로 직행합니다. 피곤함이 너무 빨리 친구가 되었습니다. 어제 너무 선교사 같다 -외모가- 라는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습니다. 외모에 너무 자유로워지는 경향이 있기는 한데 어느 한 부분이라도 선교사 같아지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니까 스스로 위로합니다.
여름 사역 끝나고 좀 긴 준비의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사역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하나님께서 알바니아에 대한 마음을 부어주시지 않으면 정말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당신의 마음을 조금씩 부어주심을 경험했습니다.
알바니아 사역자들의 당면한 어려움들 앞에 늘 쉽게 헌신을 강조했는데 그들의 어려움을 더 많이 공감하고 함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더 깊고 탁월한 리더십에 대한 갈망이 때론 좌절을 겪게 하지만 더 큰 소망으로 인도함을 또한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본을 보여주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가 가르치는 것을 말로만이 아니라 나 자신을 통해 보여줄 수 있으면 얼마나 생동감 있을까요?
11월부터 여름에 개척한 쉐즈 지역 교회개척이 시작됩니다. 어린이 모임을 위한 장소로 마을 회관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카스넥의 어린이 모임을 옮겨 3지역의 어린이들을 함께 모을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가정방문을 통해 말씀을 나누고 교회를 형성하려고 합니다. 지역이 많이 열린 곳이라 생각되지만 어둠의 공격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매주 왕복 4시간 정도 장거리를 다니는데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 함께 할 현지인 사역자들과의 동역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
알파코스가 계속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달 말에 있을 성령 수련회를 위해 특별히 기도해주셔서 변화의 역사들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팀에서 개척한 집시 사역 가운데서도 복음의 진보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저는 기도가 저의 가장 큰 사역이라 생각합니다. 결심한 것보다 많이 기도하지 못하지만 예전보다는 더 많이 시간을 가지고 내가 뛰는 것 보다 기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알바니아 부흥을 위해 우리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부흥을 우리에게 보게 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2005. 10. 26 알바니아에서 이 혜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