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운/노희정 선교사(태국-카우짜이팀)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은즉..” (사 43:4)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의 가정과 삶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선교사가 7월에 혼자 한국에 다녀 온지도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친가 가족들과 아버님의 추도예배를 드린 후에 곧 바로 돌아와야 했기에 여러분들께 인사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위로와 은혜를 주셔서 감사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었지만, 태국 복귀 후에 한동안 슬럼프를 경험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특히 지난 10년간의 삶의 되돌아보면서 아픔과 아쉬움을 느끼게 되더군요. 참으로 하나님 안에 있지 않았으면 정말 보잘 것 없고 가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 때에, 하나님께서 이사야  서의 말씀을 듣게 하셨습니다. 연약한 자를 VIP처럼 바라보시는 하나님(You are Very Important Person in My eyes, 사43:4),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고후7:6)은 참으로 우리가 이 땅에 머물러 살아가고 있는 유일한 이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의 태국 기후는 ‘우기’가 막 끝나고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참 감사한 일은 좋으신 하나님께서 우기 동안에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한국에 잠시 들어가시는 동료 선교사님으로부터 몇 달 동안 차를 빌려 쓸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태국에도 겨울이 있는가 하시겠지만 한국과 비교하자면 참 따뜻한 겨울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하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더위가 덜 해지면서 모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콕 시내에서는 빈도수가 낮지만 댕기열병을 유발하는 모기와 조류독감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손님들이 다녀가셨습니다.
파송교회 담임 목사님, 선교 목사님을 비롯하여 주변국가의 동료 선교사님들과 또 좋은 동역자님들이 찾아오셔서 좋은 교제를 갖고 많은 격려를 주고 가셨는데,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두 달 후면 태국에 온지 일 년이 되는데, 언어 실력이 기대만큼 부쩍 부쩍 느는 것 같지 않아 조급한 마음이 듭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장기적으로 언어 훈련과 사역을 도울 수 있는 현지인 조력자를 찾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좋은 동역자를 보내주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이과 평화는 유치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고, 예전보다 많이 자랐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평안 가운데 지켜주고 계시다는 것을 늘 느끼며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희도 여러분의 형편과 상황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 함께하며 아버지께 아뢰려고 합니다. 고난과 함께 그것을 넉넉히 견딜 위로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고후1:4-9).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빌며..  

                                 2005. 11. 11.  방콕에서 이창운, 노희정, 사랑, 평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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