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박효진 선교사(캄보디아-스롤라인팀)

 
11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빛과 향기로 늘 최선을 다하시는 동역자님을 생각하며 저희 가정도 더욱 최선을 다짐해 봅니다. 이곳 캄보디아는 11월을 대표하는 ‘본엄뚝’이라는 축제가 있었습니다. ‘본’이란 말은 ‘페스티발’이란 뜻이며, ‘엄’은 ‘노를 젓다’ 라는 뜻이고 ‘뚝’은 ‘작은 보트’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일종의 조정경기처럼 20~30명이 한 팀이 되어 경주하는 ‘전국 노젓기 보트경연대회’라는 뜻입니다. 캄보디아에서는 해마다 11월이 되면 전 국민의 관심 속에서 보트경기 페스티발이 성황리에 진행됩니다. 전 국민의 관심이 이러한 놀이문화에 크게 집중하는 것처럼,  미래에는 본엄뚝 같은 놀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예수 그리스도께로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날이 올 것을 기대해봅니다.

        
10월 한 달 동안 한국 방문으로 인해 돌아보지 못했던 선교지 마을들을 방문해 보니 마을 주민들마다 마치 아주 오랜만에 돌아온 사람을 반기듯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환자들도 많이 있었는데 우기가 서서히 끝나가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로 접어들어서인지 몸살 감기환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의료사역을 진행하는 곳들은 대개가 오지 지역인데 약을 타가거나 주사를 맞는 사람들은 항상 약을 받아갈 때 ‘어꾼 쁘레야 예수’라고 말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라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그들 모두 ‘어꾼 끄루'(의사선생님, 감사합니다)이라고 말했었는데 그것은 저에게 대해 고맙다는 뜻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말하지 말도록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선교지 주민들이 받아가는 모든 약품들은 한국의 교회들이 보내주시는 것들이며 어떤 것들은 성도님들 한분 한분이 주 앞에 헌신하여 보내주는 귀중한 것들이기 때문에 이모든 것은 예수님의 은혜로, 예수님 때문에 여러분이 받게 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서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도록 의도적으로 가르쳤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감사하도록 가르치지 않으면 그들은 그들이 보편적으로 믿는 신들에게 감사와 영광을 돌려버립니다.

아직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신앙이 없다하더라도 적어도 그들이 치료받는 약이 어떻게 오게 된 것이며 그것을 보내주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아야하겠기에 매번 치료시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부탁을 했었는데, 이제는 형식적인 인사인지는 모르지만  약을 받아갈 때  꼭 ‘어꾼 쁘레야 예수'(예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저는 매번 사역 때마다 그리스도의 존재와 사랑이 그들 가운데 녹아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앞으로 내년에 맞이하게 될 안식년과 또 안식년 후 제 2기 사역에 진행하게 될 하우스사역을 생각하며 어떻게 그들 가운데 녹아질까 고민해 봅니다. 11월 사역을 마지막으로 그 동안 저와 협력사역을 진행해 오던 이정훈 선교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다시 캄보디아로 들어올 것입니다. 제가 사역하는 꺼꽁지역은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곳이라서 정글 트모방사역과 두 곳의 섬 사역을 마치고 저는 차로 이정훈 선교사를 태국 국경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정훈 선교사는 현재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이정훈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주실 때마다 부족한 재정문제와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을 위해서도 계속 아래와 같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장원준, 박효진(근용,미연)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늘 성결하고 예수님의 제자도를 깊이 실천하는 가정이 되도록 
 2. 사역지(꺼까삐와 꺼스랄라우, 정글 트모방 마을, 스떵차이 마을, 스떵하우마을, 쁘뜨응마을-새롭게 들어간 마을, 교도소-치유사역과 영어성경공부)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잘 증거하도록
 3. 종합 사역인 하우스 사역을 진행하기 위한 센터를 구입할 수 있는 물질을 주시도록
 4. 장 선교사 가정의 건강과 근용이와 미연이가 선교지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5. 안식년을 잘 준비하여 제 2기 하우스사역을 더욱 잘 감당하도록
    
안식년을 위한 기도제목 입니다.
1. 어차피 겪게 될 문화충격과 교육충격 등을, 스트레스와 두려움이 아닌 새롭고 신나는 즐거움으로 우리 아이들이 받아들이도록.
2. 좋은 멘토가 되어 줄 스승과 좋은 친구, 좋은 경쟁자를 허락해 주시도록.
3. 특별히 4계절을 축복으로 즐길 수 있는 건강과 안전을 허락하시고 또한 저희 부부에게는 제 2텀의 사역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순종하는 준비의 시간이 되도록.
4. 특별히 저희 가족이 모든 환경을 감사함과 행복함으로 누릴 수 있도록 그리고 예비하신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1월 한 달도 하나님 앞에서 동역자님들의 사랑과 섬겨주심에  깊이 감사드리는
장원준/ 박효진 근용, 미연 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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