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식/조신애 선교사(필리핀 한국아카데미)

사랑하는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의 동역자님들께
  
  사랑하는 제자 빛과 소금반 제자 12명을 떠나보내고 못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함께 있을 때는 왕꾸러기 6학년 아이들이었고 제 마음이 아플 때도 많았지만, 떠나놓고 보니 이제 그리움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동행하시기를 바라며 이곳에서의 일들을 회자정리의 마음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벌써 2005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필리핀 특유의 장식들이 여러 집들을 아름답게 해주고 있습니다. 쌀쌀한 가을 날씨를 느끼게 하는 이곳에서의 12월은 감사와 은혜와 아쉬움의 시간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충성되이 감당하고자 하는 시간들로 인해서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신실하심과 인내케 하셨던 추억을 회상해봅니다. 하지만, 나의 힘과 공로로 할 수 없었고 주위의 믿음의 동역자들과 한국의 숨은 중보자들, 귀한 헌금의 보내는 선교사들의 역할로 할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귀국을 얼마 남겨두고(1월 7일) 한국에서의 재적응을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전문인 교사 선교사로서 앞으로 저희의 부족함을 채우고 더욱 연마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 곳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평강이 더욱더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에서 3년 동안의 사역 가운데 함께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신 동역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소명에 순종함으로 나아갈 때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지만 믿음의 경주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힘과 도움이며 믿음의 형제, 자매님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길들 때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앞으로의 삶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인도하실 때 순종함으로 나아가기 원하며, 저희를 향한 중보의 손길과 구제의 보답은 하나님께서 하늘 계좌에 적립됐음을 믿으며 늘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평강, 강건함과 성령의 열매가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06년 새해를 맞이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므로 이 모든 것을 더하시는 은혜의 해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2005년 12월 27일 마닐라 한국 아카데미 교무실
교사 선교사 정유식, 조신애, 소원, 석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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