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편지 51호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새해에는 주님께서 내리는 한없는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저희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아름답고도 행복한 새해와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새해에는 주님께서 이곳 선교지에서 저희들을 통해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시는지 부지런히 알려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날마다 믿는 자의 수가 더해가고 있습니다.”
먼저 사랑하는 자유교회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요즘 저희들은 주일설교가 끝나고 새 신자를 초청 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이 시간에 젊은이들이 자주 앞으로 나와 영접기도를 하여 주님과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키가 큰 남자 청년이 나와서 영접기도를 하였는데, 이번 주일에는 젊은 여자 청년이 나와 영접기도를 하였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새 신자들을 위한 특별반을 만들 예정입니다. 자유교회의 수적인 부흥과 영적인 성장을 위하여 계속 기도해 주세요.
“매달 시상식이 있어요.”
저희 희망의 학교에서는 매달 시상식을 갖는 답니다. 한 달 동안 성적이 좋고, 품행도 좋은 아이들을 선생님들이 선정하여 예배시간에 반별로 상장과 함께 상품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새 학기, 새달을 맞이하여 각반에 한명씩 우수학생을 선정하여 시상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즐거워한 시간이었습니다.
“담 공사를 시작하였어요.”
지난 해 12월 22일, 방학이 시작되는 첫날, 5인조 떼강도가 들어와 학교 창고를 뜯고 물건을 훔쳐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야간 경비원이 심하게 얻어맞아 얼굴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이 일로 학교 보안에 큰 허실이 드러나서 가진 돈을 모아 학교 담 공사와 학교 창고로 통하는 3층 복도에 철문을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돈이 생기는 대로 학교버스를 고치느라 여념이 없었기에 낮은 담이 많이 신경 쓰였지만 막상 담 공사를 시작할 수가 없었습니다. 담 공사보다는 매일 학생들을 실어 나르는 버스 수리가 늘 더 급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손 놓고 있을 수가 없어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고 과감하게 성벽 쌓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인 교장이 더 좋아합니다. 이 공사로 더 이상 도둑들이 학교에 침입하여 사람이 다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또한 담 공사를 중도에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기도해 주세요.
“버스가 골치 썩여요.”
버스가 학교의 가장 큰 골칫덩어리입니다. 20년이 넘은 버스를 샀기에 처음부터 늘 잔고장이 있었지만 작년 가을학기부터는 아예 버스가 드러누워 버렸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학교버스 두 대가 하교운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대로에 서버리는 바람에 기술자가 급히 달려왔다는 전화를 교장으로부터 받았습니다. 특히 버스가 너무 오래되어서 여기저기가 부식되어 밑바닥이 자꾸 떨어져 나가고 있어서 아이들이 구멍으로 빠지지는 않을까 매우 걱정됩니다. 임시방편으로 용접을 해보지만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밖에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학교가 워낙 외딴 곳에 있어서 버스를 운행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라 더 안타깝습니다. 학교버스를 위해기도 많이 해주세요.
“가을이 추워요.”
요즘, 이곳 도미니카 공화국의 날씨는 한국 초가을 날씨(8월말, 9월초)를 연상시킬 만큼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이토록 사랑스런 날씨를 이곳 사람들은 꽤나 추워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고생하고 있지요. 어제 학교에서 아주 재미있는 광경이 있어 사진에 담았습니다. 현지 기온 26도(화씨 80도)에 어느 학생이 겨울 소품으로 중무장을 한 모습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이 온도가 이 정도로 춥게 느껴진다는 말이겠지요?
바람이 유난히 많은 요즘 날씨가 너무나 가슴 설레는 계절입니다. 주님의 계절이 이렇게 아름다울까 생각해 봅니다.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이곳 산토도밍고의 하늘같이 언제나 푸르고, 아름답고, 행복한 나날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소식전해 드리겠습니다. 새해 주님의복 많이 받으시고 또 많이 베푸시기를 바랍니다.
2006년 1월 20일 도미니카(공)에서
김창식. 김평강(준원,채원) 선교사 가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