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평안하신지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얼마 전부터 돔의 뒷마당을 일구어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별다른 놀이가 없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호기심과 기대감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한번 시도해 본 것이었습니다. 나무판자를 잘라 아이들의 이름을 새겨 푯말을 만들어 각자의 텃밭에 세워주고 함께 씨를 뿌리며 기도했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밭이 생겼다는 기쁨과 함께 땅 속에 들어간 씨앗이 빨리 나오기를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또 학교 갔다 오면 잊어버릴세라 자기 텃밭 앞에 앉아 고사리 같은 손을 모아 정성스레 기도를 합니다. ‘빨리 빨리 자라라..’ ‘ 하나님 제 밭에 풍성한 열매가 열리게 해 주세요’…라구요
그런데 사실 거름도 제대로 주지 않은 텃밭에, 그렇다고 한국처럼 촉촉하고 단단한 흙이 있는 땅도 아닌 메마른 모래가 가득한 땅 가운데.. 그 조그마하고 약한 씨앗이 자라날까 모두가 걱정을 했었습니다. 특히나 오후가 되어 뜨거운 태양이 사정없이 내리쬐면 자라나던 싹도 시들어 버리기 일쑤고 또 어떤 때는 도마뱀들이나 벌레들이 와서 그 잎을 모두 먹어버리기 때문에 꽃도 피우지 못하고 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여나 하고 하루하루 물을 주며 기다린 것이 언제부턴가 싹이 나고, 조금씩 조금씩 자라더니 꽃도 피고, 자그마한 열매도 열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부부나 아이들이나 이 광경을 보고 정말 놀랍고 신기해서 환호성을 지르며 어쩔 줄 몰라 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말씀에 메마른 사막에 꽃이 피게도 하시고, 물이 나게도 하시며, 사자와 어린양이 함께 뒹굴 수 있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부부는 이 작은 텃밭을 아이들과 함께 일구면서 소중한 하나님의 섭리를 다시금 깨닫게 되어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를 향하여 다시금 손을 들어 중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무슬림들이 가득한 이 땅… 어둠의 영이 각 사람의 마음을 혼미케 하는 이 땅… 영적으로 메마른 이 땅 가운데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런 소망이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은 한 시도 이들을 잊으신 적이 없으시며 이 영혼들을 향하여 포기치 않으시고 신실하신 사랑을 부으시고 계시며 끝까지 하나님의 열심을 놓지 않고 계심을요!
이와 더불어 서부아프리카 땅과 세네갈을 위해, 코리안 돔을 위해 리고 선교사로 온 저희 부부를 위해 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놓지 않으시고 열심으로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과 교회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참 믿음이라” 고 하신 것처럼 참으로 보지 못한 이 땅을 위한 동역자님들의 수고와 눈물이 또 다른 믿음의 씨앗으로 이 땅에 뿌려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저희들은 결코 혼자가 아님을 고백합니다. 부족한 저희들로서는 이 모든 사역을 감당할 수 없는 자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이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음은 사랑하는 동역자(보내는 선교사)님들이 함께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부부도 이곳 세네갈에서 동역자님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 호스텔을 위한 기도
1. 6명의 아이들 중 1명의 남자 아이(임지원/8살)가 있습니다. 이번 학기부터 함께 하게 되었는데, 학교
생활 하는 데 있어 관계적으로 힘들어 합니다. 학교생활 가운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2학기에는 학교에서 행사가 많습니다. 저희들이 지치지 않고 아이들의 필요를 잘 채워주고, 잘 도와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다음 학기 돔 페어런츠가 부재중입니다. 준비된 돔 페어런츠가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로 인해 부모님과 아이들의 마음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세네갈을 위한 기도
1.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다카 대학에서 근래 데모로 인해 수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정부와 의 금전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근처 선교사님들이 학교에서 진행하는 언어교육 프로그램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속히 이 일이 마무리 되어지게 하시고 또 다른 피해가 없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세네갈의 무슬림은 무슬림과 정통종교가 혼합되어져 있습니다. 강한 무슬림의 문화를 사로잡고 있는 많은 악한 영을 파하여 주시고 진정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을 열어 주시길…
3. 아프리카가 선교사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해에 암으로 들어가신 세네갈 K선교사 사모님께서 올 1월에 하나님 품으로 잠드셨고, 근처 브르기나 파소에서 사역하시던 H선교사님께서 2월 초에 순교하셨습니다. 남은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고 그 삶을 인도해 주시길 기도해 주십시오
■ 전재범/양성금 선교사를 위한 기도
1. 4개월 남은 세네갈의 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시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앞으로의 진로와 비젼 가운데 순종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몸과 마음이 위로 받고, 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3월 중순경에 학교에서 짧은 부활절 방학이 있는데 저희들은 인근 국가인 감비아를 방문하여 GMS, GMP 등 여러 선교사님들의 사역지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준비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것들을 잘 보고, 느끼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006. 2. 전재범 양성금 부부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