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52호 (2006-03) 도미니카(공) 김창식·김평강
선교 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저희는 여러 가지로 바쁘고 재미있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선교지 소식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Logos II 선교팀 방문
세계적인 초교파 선교단체인 OM(Operation Mobilisation)의 선교선 로고스2가 이곳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사역하시는 한국 선교사님들과 교제를 나누던 중 저희 학교사역에 관심을 가지시고 방문하고 싶다고 하셔서 총 5명의 선교사님들이 희망의 학교에 오셔서 간단한 간증과 함께 복음을 제시하고, 드라마와 게임, 찬양을 가르쳐 주며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8학년 수업시간에 잠시 들어가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지 호주에서 온 선교사님이 간증이 끝난 후 많은 학생들이 기독교와 복음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와 질문을 쏟아 내었습니다.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그들의 마음이 열렸고 진지하게 크리스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교사님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요한복음을 한권씩 선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독립기념일 행사
2월 27일은 도미니카의 매우 큰 국경일입니다. 아이티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이 날 학교에서는 당시를 상상하며 꾸민 연극을 각 반별로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설프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분장을 하고 집에서 준비한 의상을 입고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학교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실버 미션 (Silver Mission)
오랜 시간 인생의 경륜에서 얻어진 삶의 노하우와 일생 전문직에 종사한 분들의 기술은 은퇴 후 사장되기에는 너무 아까운 달란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중 하나는 바로 ‘실버 미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남은 생을 자신이 가진 재능을 주님께 드려 선교의 조그마한 부분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귀하고 소박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분들 중 한 부부를 주님께서 저희 가정과 연결시켜 주시었습니다. 달라스에서 오신 변경수 집사님 내외분입니다. 두 분은 7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 오셔서 남편은 여러 가지 개인 사업을 하셨고, 부인되시는 분은 평생 간호사로 일하시다 이제 은퇴를 앞두고 계십니다.
이분들이 특별히 희망의 학교 어린이들과 자유교회의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하시고자 오셨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우선 선교지를 돌아보시면서 주님의 부르심을 한 번 더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역의 방향을 잡기 위해서이고 주님께서 원하시고 허락하신다면 저희와 함께 건강이 허락하는 한 실버미션을 감당하실 예정입니다.
두 분이 일주일 정도 이곳에 머무시면서 전교생들에게 구충약을 먹이고, 전직원과 마을 주민들에게 간단한 건강 체크와 필요한 약들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떠나신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에 필요한 상비약과 기구들을 기증해 주시고 떠나셨습니다. 감기로 힘든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해 선교지의 영혼들을 섬기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지속적인 동역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도 새롭게 소생하는 계절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일터에 신선한 성령의 바람이 넘쳐나기를 기도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6. 3. 도미니카(공)에서 김창식, 김평강 선교사 가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