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안현순 선교사(필리핀-바기오)

샬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하면서 잠시 내려온 마닐라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1. 일곱달 동안의 MIT(선교사 훈련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8월 9일부터 시작하여 이번 3월 10일까지 일곱 달 동안 선교한국에서 위탁한 아홉 명의 선교사 후보자들과 중국의 지하교회에서 선발하여 보낸 아홉 명의 젊은 지도자들, 그리고 두 분의 중국 선교사님이 지난 일곱 달 동안 훈련을 받고 지난 토요일 아침에 떠났습니다. 새벽 5시 반부터 기도회로 시작하여 자정에 이르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수준 높은 훈련을 받은 뒤 선교사로 사역하기 위해 중앙아시아의 키르키즈스탄, 타지크스탄, 그리고 인근의 파키스탄을 비롯하여, 중국,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일본 등지에서 사역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젊은이들을 보며 마음으로 ‘파송의 노래’를 불러 드렸습니다. 선교사로 23년째 살아도 부를 때 마다 가슴이 뭉클한 노래입니다.

필리핀에서 12명의 중장기 선교사 후보자들도 끝 무렵에 3주간 집중 선교사 훈련에 참여하여 모두 32명이 선교사 훈련을 받았고 말레이시아, 홍콩, 타일랜드과 앞에서 언급한 지역에서 사역하게 됩니다.

어려운 지하교회에서 제법 많은 헌금을 보내 왔고, 몇몇 믿음의 사람들께서 희생과 비전이 담긴 헌금을 드려 좋은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사람을 키우는 일은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면서 함께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기쁨으로 동역해 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무엇보다 지난 일곱 달 동안 선교사 훈련을 하면서 펄펄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믿음이 뜨거운 분들과 함께 지내는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한 생활을 했고 이 은혜를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2. 아시아 비전 – 단기 선교 프로젝트를 통해 선교사들이 필드에 나가 사역하고 있습니다.

올 1월 캄보디아의 따까에오 시골 마을로 떠나 사역을 한 이사벨이라는 프랑스 자매를 필두로 단기 선교사들이 아시아 곳곳에 나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28일 바귀오 국제회의장에서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알려진 윈 형제를 비롯하여 여러 선교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여섯 시간이 넘도록 중간에 휴식 시간도 없이 선교 모임을 가졌는데 어림잡아 2.500 명 이상이 참석하였으며, 몇 백 명이 넘는 선교 헌신자들이 일어났습니다. 복음을 받는데 익숙해 있었던 이 나라에서 선교사로 헌신하는 분들이 일어나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저희는 지난 3년간 300 명가량의 단기선교사들을 필드에 보내면서 헌신되고 충성스러운 사람들을 선발하여도 더욱 잘 훈련하여 사람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만나지만 어떤 대가를 지불하면서라도 해야 할 일이라고 믿고 더욱 신실한 헌신을 드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교단과 신학대학원, 그리고 선교단체, 교회들이 저희에게 지도자를 보내 훈련을 받고, 저희와 필드에서 동역하여 선교사역을 하는 형태로 사역이 전환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 구도를 따르지 않고서는 저희가 더 많은 선교사 자원을 보내는데 한계에 이를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의 사역 방향이 개인적인 선교동원과 함께 그룹을 선교에 동원하는 형태가 병행될 것으로 예견됩니다.

올해 저희는 타직스탄과 키르키즈스탄에 첫 필리핀 선교사들을 보내는 기쁨을 갖게 됩니다. 그동안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신실하게 선교사역을 하였던 페이 킨디판 자매와 죠이스 라오아간 자매가 오늘 4월 22일 중앙아시아로 떠나 사역을 하게 되는데 신실하신 주님께서 필리핀 교회에 주시는 은총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양한 사역자들이 여러 지역에서 사역을 하게 되면서 저희는 효율적인 선교동원의 방향성과 훈련, 그리고 멤버 케어 사역 등을 잘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희가 지켜 나가는 당장은 힘들지만 필리핀 교회가 건강하기 위해서 필요한 선교 원칙들이 필리핀 교회에 잘 적용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동원. 훈련. 케어 사역 등이 잘 이뤄져 가도록 뜨거운 기도와 함께 사역 및 비전 헌금을 드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3월 15일 마카오로 떠나서 중국 땅을 거쳐 중앙아시아 지역에 나가 사역을 한 뒤 다시 인도지나 지역을 순회하면서 사역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고단한 여행길에 늘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과 은혜를 갖도록 기도해 주신다면 더욱 힘이 솟아 날 것 입니다. 주님께서 끼치시는 평강으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2006. 3. 14. 주님의 은혜로, 기쁨으로~
        김병윤·안현순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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