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
3월의 치앙마이에는 가지각색의 꽃들이 피어나서, 거리며 산이 노란색, 분홍색, 빨간색으로 화려합니다. 다음 달이면 날씨가 가장 더운 여름이 되는데, 지금 서서히 날씨가 더워져 한 낮엔 35도를 웃도는 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곳도 미미하게나마 계절이 바뀌는 변화가 조금씩 있기 때문에 산천도 동물도 사람도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며 조금씩 변화를 겪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태국에 왔을 땐 사람들의 느린 일처리와 낮잠 자는 버릇, 끈기 부족 등을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그 이유들을 알아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2월에는 중앙대학교 학생들 23명이 방문하였습니다. 6개월을 잘 준비하여, 이곳에 와서 저희가 중점적으로 사역하는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며 전도하였고,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많이 드러났던 축복 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치앙마이의 대학 캠퍼스에서 이틀 동안 학생들을 만나며 전도하고 예수잔치에 초대하여, 친구사귀기 초청 잔치를 했습니다. 지금 태국 전역엔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 되면서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아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류 열풍을 통해 태국 사람들의 마음을 한국에 많이 열어 놓게 하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이런 한류 열풍을 이용하여 대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도구로 삼고 있습니다. 모임이 끝난 후 태국 여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사진 찍는 반짝 이벤트도 하고, 최문정 선교사가 준비한 한국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파이스턴 대학에서는 전체 학생모임 시간에 공연과 복음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를 할 기회가 주어져 4-5백 명이 모인 강당에서 예수님을 선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날 캠퍼스 전도를 치앙마이 국립대와 파이스턴 대학, 라차팟 사범대 세 곳에서 하며 학생들을 초청 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의 초청 잔치시간 동안 모두들 즐거워하며, 9시가 넘어서도 헤어짐이 아쉬워 다시 만날 약속들을 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역시 대학생들끼리는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통하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캠퍼스 내에서 태국 국민의 90 퍼센트를 차지하는 타이족 대학생 사역을 하는 선교사는 극히 드뭅니다. 전도도 힘들거니와 불교도의 개종도 극소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한국의 대학생들이 현지 선교사와 함께 단기간, 지속적으로 같은 캠퍼스를 방문하여 전도 집회를 하여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선교지 방문으로 한사람씩 예수님 제자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번 중앙대학교 기독학생들의 눈물의 기도와 헌신으로 치앙마이 국립대학과 파이스턴 대학 라차팟 대학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생겨나리라 믿습니다. 다른 사역에 비해 열매가 없는 대학생 사역이고, 그래서 그 사역을 감당하기가 주저 되지만 누군가가 해야만 합니다. 왜냐면 불교의 영향으로 삶의 목표가 없는 그들에게 참된 길을 제시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생은 한 나라의 발전과 성공을 가름하게 하는 잣대가 됩니다.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러나 수고함에 비해 열매가 적기 때문에 저희도 좀 더 쉬운 사역, 남들이 하는 사역으로 가고자하는 유혹도 잠시 잠깐씩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대학생 사역에 길을 열어 주시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각나게끔 하시며, 받은 소명대로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3월 첫째 주에 이미 캠퍼스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와 만나서 캠퍼스 내의 교회 개척과 목회 방향에 관하여 의논을 했습니다. 친구 초청 잔치로 결신된 대학생을 지역 교회가 맡아 양육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캠퍼스 내에 교회를 개척하여 이들이 교회를 이루고, 더 나아가 캠퍼스를 변화 시키는 제자로 키우고 싶습니다. 주님이 열어 주시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태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으나, 공적인 곳에서 특히 대학 강단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기독교 교육을 하는 것은 금지 되어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기독학생들과 함께 캠퍼스 땅을 밟으며 기도했듯이 머지않아 이곳에 수많은 전도자들이 일어나며, 흑암 속에 있는 대학캠퍼스의 젊은이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그날이 분명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기도 제목 ▏
1. 지난 2월 중앙대학교 기독학생회와 대학교회가 미션 트립을 치앙마이에서 잘 마치게 하심에 감사.
1) 지속적으로 캠퍼스 사역을 할 단체와 교회들이 잘 연결되어 캠퍼스 사역이 활기를 얻도록.
2) 캠퍼스 사역에 헌신할 장단기 사역자들이 계속해서 연결되도록.
2. 파이스턴대학교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1) 파이스턴 대학 크리스천 모임에 연결되어 모임을 돕고 있는데, 학생들과 좋은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모임이 확장 되도록
2) 모임을 리더하고 있는‘골프’(2학년 자매)가 7월 중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신앙적인 도전과 경험으로 사역자로의 헌신이 구체화되길
3) 크리스천 모임을 중심으로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최문정 선교사에게 지혜와 영육간의 강건함을 주시도록, 모임에 새로 연결된‘아암’이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도록.
4) 한글 공부를 시작한 디아선생님 부부와, 골프, 께에가 흥미를 잃지 않으며 진보가 있도록.
5)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있는 크리스천 모임이 잘 진행되고 새 신자들이 더해 가도록.
3. 치앙마이 대학교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1) 대학부속 언어 연구소에서 4월부터 한글수업을 하는 송영관 선교사가 잘 가르치며, 대학 관계자와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도록. 이를 통해서 ‘산사이’ 소장과 많은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이들이 예수님을 알도록
2) 6월 경, 치앙마이 대학 내 교회개척이 잘 준비 되도록(예배 처소 및 프로그램, 재정, 사역자 등)
함께 동역 할 선교사들이 한마음, 한뜻을 품고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도록
3) 캠퍼스 사역에 헌신한 사역자들이 연결되고 있는데, 잘 연합하며 조화를 이루도록
4) 캠퍼스 사역과 전도처를 마련할 재정이 채워지도록
5) 비자연장이 잘 이루어지게 하심에 감사.
6) 더워지는 날씨 가운데, 가족 모두가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성령 충만 하길, 특히, 예나가 학교생활 잘하고, 좋은 친구 관계를 형성하도록.
2006.3.15 송영관/최문정, 예나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