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김평강 선교사(도미니카-따이노팀)

도미니카 선교편지 53호 (2006-04)

        
봄꽃 소식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불어 일으키는 요즈음입니다. 선교 동역자님의 삶 속에도 성령의 생동하는 역사가 충만하기를 기도드리며, 지난 한달 동안 있었던 선교지 소식과 필요한 기도제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악선교팀 방문

순복음뉴욕교회 소속의 국악선교팀 15명이 1주일 동안 도미니카를 방문하여, 총 6회의 국악공연을 통해 복음을 전달하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귀한 사역을 하였습니다. 사실 요즘 도미니카에 도착하는 비행기들이 종종 화물짐들이 도착하지 않아 국악팀이 오기 전부터 많은 기도를 하였습니다. 만약 몇 개라도 나중에 도착한다면 모든 공연에 큰 지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모든 악기와 30여개의 가방들이 모두 선교팀과 함께 도착했고 아무런 공항 검사도 없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공연을 하는 일주일 동안 오후만 되면 한 번씩 세찬 소나기가 내려 저희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공연시간만 되면 날씨가 개이거나 공연 장소에만 비가 오지 않는 믿기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로 그분의 살아계심을 다시 한 번 나타내 보여주셨습니다!

저희 학교의 전교생과 학부모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연, 타도시 미션스쿨 공연, 중남미에서 가장 큰 도미니카 국립대학교 공연, 그리고 빈민촌에 위치한 다리밑 교회 공연 그리고 마지막 떠나는 날 아침에 했던 한글학교 학생들과 한인들을 위한 공연 등 약 3,000여명의 사람들에게 국악찬양과 춤 그리고 연주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구세주 되심과 주인되심을 담대히 선포하며 성황리에 모든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빠듯한 공연 일정 속에서도 늘 미소를 잊지 않고 오히려 저희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주시며 뜨거운 기도로 모든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평균 50세 이상인 단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그리고 변변치 않은 음식과 잠자리에도 늘 감사하시며 기쁨으로 서로 섬기는 모습은 저희들에게도 큰 도전과 은혜가 되었음을 고백 드립니다.

이번 국악선교팀 공연을 위해 오래전부터 함께 기도해 주신 여러분과 일주일간 눈물과 땀을 흘리며 씨를 뿌리고 가신 국악선교팀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과 찬양을 주님께 돌립니다. 할렐루야!

학교허가가 나오다!

할렐루야! 드디어 학교허가가 나왔습니다. 어떤 분들은  도대체 학교가 시작된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제야 학교 허가가 나오다니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하고 의아해 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물론 재작년 9월 개교할 때 이곳 문교부로부터 구두상의 허가를 받고 시작하였지만, 아직까지 문서로 된 학교허가와 학교등록 번호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문교부가 요구하는 시설과 서류들을 준비하여 결과를 기다린 지 어언(?) 2년이 지나서야 이제 드디어 정식 학교허가와 학교등록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 가서 졸업고사를 치르지 않고 우리 학교에서 편안하게 시험을 치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고등학교 과정도 개설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빠르면 이번 9월부터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과정을 개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문을 연지 정확히 2년 만에 이런 놀라운 축복을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늘 함께 기도해 주신 중보기도 동역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예수 부활 하셨네!

가톨릭이 거의 국교이다시피 한 이곳은 부활절을 범국민적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부활절 당일보다 한 주간의 고난 주간을 고대합니다. 하지만 말이 고난 주간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주간에 시골로 가거나 해변으로 가서 긴 휴가를 즐기는 기간으로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경건의 모양만 있지 능력을 잃어가는 교회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서글퍼집니다.

저희들은 이번 부활절에 간단하게 음식을 마련해 성도들과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축하하였습니다. 특별한 이벤트를 한다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오겠지만, 그것보다는 올해에는 우리 성도들과 그 가족들을 초청하여 실속 있는 부활절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곳 도미니카에 사망과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푸르고 푸른 계절이 올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김창식/김평강(준원,채원) 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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