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조영/홍정희 선교사(알바니아 – 샬롬팀)

“일루리곤에 복음이 편만하기까지” 롬15:19(일루리곤은 알바니아의 옛 지명입니다.)

완전한 봄입니다. 예쁜 꽃들과 화창한 날씨가 하나님의 영광과 사람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냅니다. 매번 기도편지를 드릴 때마다 그 동안의 일들을 정리할 때 마다 “아 하나님이 여기까지 인도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알바니아에서 봄소식과 함께 그 동안의 일들을 전합니다.

        
 
그 동안의 일들
먼저 병원 소식입니다. 2월 하순부터 무료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병원의 소재 지역에 사는 65세 노인들에 대해 진료비와 약값을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무료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매주 목요일에만 실시하다가 4월부터는 매일 하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걱정하기는 사람이 너무 많이 오면 어쩌나 하고 생각했는데 아직 홍보가 덜 되었는지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들에 한해서 지역에 관계없이 대변에서 기생충과 람블리아라는 원충이 발견되면 치료제를 무료로 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일반적인 기생충과 함께 람블리아라는 원충감염이 매우 높습니다. 아이들은 유병율이 더 높아서 먼저 무료로 치료제를 나눠주기 시작했지만 하나님에 허락하시면 지역보건 사업을 통해서 이 원충의 감염률을 조사하고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역을 통해서 샬롬 병원이 다만 환자만 진료하는 병원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일하는 다른 개인 의원과 구별되는 병원이 되어가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샬롬 팀 내에 선교사 이동이 있었습니다. 2년간 단기사역을 한 허은혜 선교사가 사역을 마치고 파송교회가 있는 캐나다로 갔다가 현재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전에 말씀드린 박미경 선교사님이 새로 단기선교사로 온 강정수 자매와 함께 개척선교팀을 구성했습니다. 작년과 올해 초 팀 내에서 사역평가와 전략회의를 한 결과 앞으로 지역교회 개척을 위해서 직접 지역을 개척하기보다 캠퍼스 사역을 통해서 지도자를 양육하고 그들을 통해서 교회개척 사역을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더 적절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격적으로 재정과 인력을 투입해서 개척팀을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캠퍼스 사역을 통한 제자양육과 이를 통한 지역교회 개척입니다. 이를 위해서 신학교를 졸업한 교회의 현지인 리더 2명을 이미 전임 사역자로 선발했고 5월에 졸업할 리더 한명을 더 뽑아서 샬롬팀 내 파트 중 가장 많은 인력을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티라나를 시작으로 지역에 대학을 보유한 6개 도시 중 4개 이상에 사역자와 캠퍼스 사역을 시작할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상에서 아실 수 있는 것처럼 병원과 개척팀 모두에서 사역이 확장되고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함께 사역할 선교사님들을 모집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가정이 프랑스에서 있었던 예수제자운동(JDM) 유럽 선교사 수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JDM은 한국에서 학원복음화 협의회에 가입되어 있는 캠퍼스 사역단체입니다. 이번 수양회에 각 지구의 대표 간사님들과 JDM의 전체 대표 및 선교와 관련된 중요한 분들이 모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모임에서 샬롬팀의 사역을 설명하고 캠퍼스 개척팀의 비전을 나눔으로 캠퍼스 사역자를 요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와는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친형제 자매 같은 여러 지체들을 만나서 교제하고 비전을 다시 확인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가족으로서는 알바니아 와서 처음으로 비행기 타고 멀리 나오는 여행이어서 조금 들뜨기도 했습니다. 눈부신 리옹의 봄 날씨 속에서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유럽지역에서 사역하는 다른 선교사님들과 사역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프랑스로 가기 직전에 한국에서 문자영, 심선주 선생님 부부가 알바니아를 방문하셨습니다. 문자영 선생님은 재활의학과 의사이시고 심선주 선생님은 치과 의사이십니다. 저희가 프랑스를 방문하는 동안 저희 집에서 머물면서 우리 팀의 사역을 보고 환자도 진료하시면서 알바니아의 여러 의료상황과 영적인 필요를 보셨습니다. 두 분의 전문과목이 어쩌면 그렇게 딱 알바니아에 맞는지 내심 하나님께서 두 분에게 많이 감동을 주시기를 바랬습니다.

홍정희 선교사 첫 알바니아어 설교
 홍정희 선교사가 기도하고 준비하던 알바니아어 설교를 프랑스로 가기 전 토요일에 드디어 했습니다. 어린이 예배 시간에 그림 자료와 더불어서 아주 모범적인 어린이 설교를 했습니다. 얼마나 반복해서 준비했던지 거의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림 자료와 설교에 푹 빠져서 어느 주간보다도 더 경청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앞으로 어린이 예배 설교를 지속적으로 해서 언어 발전에 더 좋은 자극이 되기를 바랍니다.
 
드디어 샬롬팀에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주소는 m1000.org/shalomalbani 입니다. 끝에 a가 없는 것에 유의하세요. 컴퓨터 선교회의 도움으로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미 알고계신 분들이 많이 있지만 꼭 한 번 씩 방문하셔서 회원신청도 하시고 글도 남겨주십시오. 저도 열심히 사진과 글들을 업그레이드해서 자주 찾아도 썰-렁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제가  알바니아 GMP에서  기도 코디네이터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이 사역을 하시던 선교사님이 안식년을 가시게 되어서 저희가 맡게 되었습니다. GMP 내의 세 개 팀에 소속된 선교사님들의 기도제목과 GMP 본부의 기도제목을 모으고 정리하는 것과 매월 한 번 씩 있는 기도회를 준비하는 것이 그 일입니다. 그리고 본부에 알바니아의 기도제목을 전해주는 일도 함께 하게 됩니다.
 
그리고 6월 또는 7월경에 박한상 선교사님 가정이 안식년을 가지게 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샬롬 교회 사역을 저희 가정이 맡게 될 것 같습니다. 사역 2년째에 병원과 교회를 모두 섬기는 중책을 맡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일을 주시는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개척팀을 통해서 자라나는 제자 중 부 리더(sub leader) 그룹의 제자양육을 제가 돕게 될 것 같습니다. 홍정희 선교사는 기존의 어린이 사역에 더해서 교회의 모든 재정과 팀 재정 그리고 어쩌면 한윤희 자매가 후임자 없이 사역을 마치게 될 경우 병원의 약국 일까지 저를 도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은혜로 감당해야겠지만 많은 일에 저희가 지치지 않을까 염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5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의 밀알교회에서 매해 오는 단기선교팀의 방문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를 위한 준비가 벌써 시작되어 이미 구체적인 계획이 잡힌 상태입니다. 올해의 단기팀은 캠퍼스 개척사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특히 처음으로 티라나를 떠나 알바니아의 지방에 있는 대학 소재 도시에 가서 필요한 정보를 모으는 일들을 할 것입니다. 많은 준비와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제목
 -가정-
1. 언어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2. 많아지는 사역에 지치지 않도록.
3. 인터넷 사정이 좋아지도록.-요즘 속도가 느려져서.
4. 아이들의 학습- 영어와 알바니아어를 익히면서 한글을 잘 사용하도록
5. 시간을 계획성 있게 잘 쓰도록.
6. 건강을 잘 유지하도록.

-사역-
1. 기도 코디네이터 잘 할 수 있도록.
2. 필요한 사역자들이 잘 모집될 수 있도록.
3. 새로 시작한 개척사역팀의 사역을 위해.
  -교재 준비와 캠퍼스 조사
4. 5월의 단기선교팀을 위해.
5. 병원의 재정적인 안정을 위해.
6. 홍정희 선교사가 현지인 리더 마뉴올라와 함께 어린이 사역을 잘 발전시킬 수 있도록.
7. 비즈니스 팀의 사역-물품 컨테이너의 도착과 배급,  판매를 위해. 새로운 아이템 선정을 위해.
 

 “일루리곤에 복음이 편만하기까지”  롬 15:19
우리는 알바니아의 샬롬팀입니다. 모든 사역을 팀으로 하며 따라서
모든 열매는 팀 전체의 수고이고, 하나님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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