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범/양성금 단기 선교사(세네갈 다카 호스텔)

열 두번째 기도편지 ( 2006년 4월 25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역대상4:10)

        

저희는 얼마 전 ‘야베스의 기도, 그 후’ 라는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의 삶을 되짚어 보고, 도전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책에는 야베스의 기도내용을 비롯하여 야베스와 같이 기도한 사람들의 기도응답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그들이 간구하며 하나님께 아뢰었던 기도내용들 속에는 여러 가지의 것들을 얘기하고 있었지만 저희가 도전받았던 것은 바로 ‘믿음으로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야베스라는 이름 속에는 ‘고통’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야베스의 삶 가운데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이름이 고통이라고 불리어지는 데까지 그에게 아님 가족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러나 야베스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담대히 하나님께 아뢰며 자신의 삶에 복을 더해 주시기를, 지경을 넓혀주시기를,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되기를 수없이 간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로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이 모든 것들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그는 믿었던 것입니다.

저희 역시 아프리카를 가기위해 준비하고 이렇게 이곳에 와서 1년이라는 시간들을 보내면서 다시금 믿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믿음을 가진 믿음” 믿음에는 또 다른 믿음이라는 말들이 계속해서 수식해 줄때 진정한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와서 여러 가지의 일들을 겪으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 다시금 고백되어지는 것이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저희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서서히 준비하면서 남은 사역을 더 잘 섬기고자 노력하고 있고, 또 다음 돔의 운영을 위해 돔페어런츠가 속히 결정되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기쁨과 함께 저희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며 걱정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어떻게 부르실까? 라는 부르심에 대한 부담감도 있습니다. 처음에 아프리카에 오면서 적응하는 문제와 사역에 대한 부담감으로 두렵기도 했는데 이곳에서 어느 정도 적응되고 익숙해지니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또 다른 걱정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야베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많은 것을 아니라 그의 믿음을 보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하나님께 더 아름답게 쓰이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신뢰로 구하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동일하게 저희에게도 그 믿음을 원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우리 안에 믿음의 평안이, 우리의 능과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행하실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을 말이죠…

우리의 삶에 그리고 동역자님의 삶에 이러한 하나님의 기대와 소망이 가득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복을 받고, 지경이 넓어지며, 근심이 변하여 기쁨이 되는 역사가 우리의 삶 가운데 풍성히 넘쳐나길 기도하며 하나님의 평안이 삶 가운데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코리안 돔의 주인이시며, 우리아이들의 보호자로 또 저희와 동역자님 앞날의 인도자로 늘 함께 하여 주실 것을 믿으며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동안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허락하신 믿음의 경주를 잘 감당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1. 양 선교사가 수포로 인해 많이 고생했었는데 깨끗이 회복되었음에 감사드립니다.
2. 항공 티켓이 순조롭게 잘 해결되어짐에 감사드립니다.
3. 감비아에 무사히 다녀오게 하시고, 은혜가운데 선교사님들의 사역지를 방문하여 기쁨의 교제와 현지인들을 만나고 사역지를 위해 중보기도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양 선교사의 막내 남동생(성일)이 5월 6일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함께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은혜의 결혼식이 되게 하시고, 모든 일들이 잘 준비되어 순적하게 진행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호스텔의 다음 돔페어런츠가 부재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귀한 사역을 위해 마음을 품게 하시고 준비된 일꾼이 속히 올 수 있도록, 그래서 아이들이 홀로 남겨지는 일이 없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호스텔의 남자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데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길과 함께 이후의 생활을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오직 믿음으로 모든 삶을 하나님께 맡겨드리며,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 그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손길을 늘 느끼며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풀라니 종족 가운데 복음의 문이 확장되어 지고, 공부방 모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풍성할 수 있도록, 또한 섬기시고 계시는 이재일 선교사님과 그 가정 가운데 능력과 지혜를 더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늘 주의 깊은 사랑 안에 거하시기를 바랍니다. 

                            2006. 5. 2. 다카 안마리스트에서 전재범/양성금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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