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영/박송이 선교사(캄보디아-스롤라인팀)

하나님의 약속의 땅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온지도 이제 만 3년이 지나 4년이라는 시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족한 저의 모습도 보지만 이 기간 동안 참으로 감사한 일도 많았습니다. 그중에 가장 감사한 일은 적은 숫자지만 프놈펜기쁨교회를 기쁨으로 섬기는 청년,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부족한 언어로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저의 눈빛만 보아도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쉽게 파악해서인지 설교와 성경공부가 한층 쉬어졌습니다. 그러나 매주일 설교를 준비하려면 먼저 한글로 준비를 하고 그것을 번역하는 두 번의 작업을 매번 겪어야 하기 때문에 긴장과  인내가 필요함을 갈수록 느끼게 됩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가 지금까지 인내하며 프놈펜기쁨교회와 외곽지역에서의 사역을 감당하는 데 큰 힘이 되었음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세례식

5월 둘째 주에 제자훈련을 받았던 우서피어라는 학생과 여자성도 이응이라는  두 명이 세례를 받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오지만 교회에 오는 목적이 무엇을 받을 것에 대해서 또는 무슨 혜택을 선교사에게 받아볼까라는 동기에서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선배 선교사님들이 최소 2년은 지켜본 후에 세례를 줄 것을 권면해서  진정한 신앙고백과 교회를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을 조심스럽게  선별해서 세례를 주기로 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지만 이들의 헌신이 캄보디아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기를 기도합니다.  
 
고난주간 새벽기도회

종려주일과  그 전주일 2주 동안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릴 때 제자훈련을 받는 학생 외에 전교인 대상으로 새벽예배를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벽 5시에 새벽예배를 드리는데 하루는 새벽 1시 30분에 교회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속으로 생각하기를 “술 취한 사람이 그러는 것일까? 혹시나 주변 불량배가 온 것은 아닌가?” 라는 여러 생각을 하며 대문 앞에서 누구입니까? 라고 묻자 많이 들었던 목소리 쏙쏨받이라는 주일학교 교사의 목소리였습니다. 왜 이렇게 일찍 왔냐고 물어보니 시계가 없는 쏙쏨받은 지금이 약 새벽 5시쯤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쏙쏨받은 부모님이 안계시고 형 둘과 동생과 같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학생인데 최근에 생활고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고 한편으로는  새벽예배에 참여하기 위해 약 30분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온 쏙쏨받이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시금 감사한 마음으로  잠자리로 들어가면서 이 땅 가운데 수많은 청년들이 새벽에 주님께 부르짖는 그러한 꿈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찬양의 붐

프놈펜기쁨교회에 찬양의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5시에는 찬양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데 찬양에 관심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30여명이 옵니다. 이들 가운데 음악적인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제 어린이 합창단과 청소년 가운데서는 찬양 그룹사운드를 조직하려고 합니다. 기타와 드럼을 배우는 것은 교회 내에서 해결이 되지만 베이스 기타와 피아노는 음악에 재능 있는 단기선교사가 와서 도와주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찬양팀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꿈을 여러분들과 같이 나누어 가졌으면 합니다.     
 
주님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동역자 한분 한분에게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장기적인 사역에  필요한 예배당과 대지를 프놈펜과 외곽지역에 허락하소서. 샬롬.
 
기도제목

▶ 음악에  재능 있는 단기선교사를 보내주세요.(특히 피아노를 가르칠 사람)  
▶ 5년 10년 등 장기적으로 내다볼 수 있는 눈을 주소서. 그리고 캄보디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를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볼 수 있는 눈과 지혜를 주소서.  장기적인 사역에  필요한 예배당과 대지를 프놈펜과 외곽지역에 허락 하소서
▶ 정직하고 겸손하며 정결한 삶을 살게 하소서.  
▶ 둘째 아이 경수가 즐겁게 공부할 초등학교를 예비하소서.

2006. 4. 30. 프놈펜에서 김창영/박송이 성수, 경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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