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일본의 박성주 선교사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가슴 아픈 한일관계
최근 불거진 독도 문제로 서먹해져버린 한, 일간의 관계를 바라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요즘과 같은 좋은 관계가 유지된 적이 없었다는 한일 양국 간의 관계였었는데, 야스쿠니 신사 참배문제, 독도 문제 등이 얽히고설키는 바람에 좋았던 관계가 소원해진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더우기 저희 교회 같은 경우에,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기에 양자 사이에는 왠지 모를 서먹함이 짙게 깔려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제하고 있는 일본분들도 한국 사람하면 욘사마 같은 얌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도 있지만, ‘과격하고 무서운 사람’이라는 인상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텔레비전에 방송되는 반일데모에 나선 한국 사람들이 일장기를 찢고 불태우고 폭력을 휘두르는 ‘폭도’의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럴 때일수록 좀 더 차분하게 자신의 주장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또, 어려워진 인간관계를 푸는 방법은 하나님 앞에 매달리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한일의 관계를 해결해 주시도록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인 줄 압니다.
선교의 도구, 교회 홈페이지
작년 10월경에 새로이 오픈한 교회 홈페이지를(http://kibou.org) 통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상담을 원하는 전화가 자주 오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주소를 여러 검색기관에 올려놓기 시작한 것이 금년 초인데, 교회 근처, 혹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홈페이지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오곤 합니다.
지난 3월 말에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학교에서 당하는 이지메를 해결할 길이 없어 부모에게 이야기했더니 “세상에는 너보다 더 불행한 아이들이 많으니까 참아라.”는 대답만 듣고 속이 상해 전화를 해 와, 2시간여를 전화로 상담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남자분은 교회 홈페이지 입구에 기록되어 있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말씀을 읽고 “교회 가면 진짜로 마음이 평안해 지느냐”고 문의를 해 와 교회에서 만나 상담하기도 했습니다.
대체로 이런 분들을 만나거나 전화로 이야기해보면 정신적으로 육신적으로 많이 지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로하고 치료해 주실 분은 우리 예수님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분들을 교회 홈페이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교회와 연결해 주시는 줄 믿습니다. 귀한 선교의 도구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도구가 더욱더 아름답게 주의 영광을 드러내게 되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회소식
지난 4월 16일 주일에는 이곳에서도 부활절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우리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전하고, 이를 감사 축하하는 예배를 드리고, 예배 후에는 성도들이 집에서 한 가지씩 음식을 준비해 와 차려놓고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부활절과 추수감사절,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는 이런 파티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가 익숙해져서 음식을 차려놓고 주변의 친구들을 초청하는 것이 이제는 중요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주님이 부활하신 뜻 깊은 부활절에 음식과 함께 주변의 친구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또 주일학교 학생들이 매주 15-6명 정도가 모이고 있는데, 어린이들이 율동과 찬양을 연습해서 파티 중간에 발표를 했습니다. 물론 부모님들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어린이들의 부모님들도 초청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4월 30일 주일에는 작년 연말부터 금년 연초에 교회의 성도 가정에 태어난 두 명의 유아들을 위한 유아세례식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아이를 말씀으로 키울 것을 부모들이 서약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성도들 가운데 젊은 부부들이 많아 작년부터 출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의 숫자가 적은 일본에서 성도들의 가정에 아기가 태어나고 유아세례를 받는 것, 축복중의 축복일 것입니다.
가족 소식
작은 아이, 지희가 4월7일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지희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는 사실에 저희 가족 모두가 흥분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마냥 어리기만 하고 학교에 어떻게 다니나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입학해서 다니는 것을 보니까 얼마나 대견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선교지에서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잘 자라주는 것 만해도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큰 아이 지훈이는 금년에 6학년이 되었습니다. 지훈이, 지희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어서 아침에 함께 등교하는 것도 안심이 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영육 간에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 서먹해진 한일 관계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미래의 평화를 위해 전진해 나갈 수 있는 관계로 회복되도록.
2. 섬기고 있는 쓰쿠바희망 교회가 말씀으로 바로새워지고 부흥이 있도록.
3. 예배당 건축을 위한 토지확보를 위해
4. 여름 사역을 위해 – 7월 2일의 지역교회 연합 전도집회, 7월 6-20일의 단기선교팀 방문, 8월 중 주일학교 성경캠프를 위해.
5. 지훈이, 지희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건강한 신앙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2006년 5월 7일 주 안에서 박성주, 유영주, 지훈, 지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