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운/노희정 선교사(태국-카우짜이팀)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내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빌 3:18>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샬롬! 그동안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올해도 벌써 5개월째를 맞는 동안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로 저희의 삶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선교훈련을 받았고 가족과 같았던 사랑하는 동역자를 한 분 잃게 된 일은 저희에게 큰 슬픔과 충격이었습니다. 세네갈로 파송 받았던 선교사님 가정의 사모님께서 남편과 어린 세 아들을 남겨두고 지난 1월에 먼저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이 일로 노 선교사는 한 동안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선교지에서 1-2년 지내다보면 상이한 환경 탓에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다고 하는데, 파송 받은 지 2년이 넘은 저희 가족들도 한 차례씩 건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노 선교사는 심각한 어지럼증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증상으로 고생했고, 이 선교사는 고혈압과 두통으로, 아이들도 한 두 차례 소화 기능 장애와 피부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때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치유해 주시고 새 힘을 주신 것은 큰 감사의 제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언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1년이 넘으면서 서서히 조급함과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어서 마음의 평온과 인내, 지속적인 집중과 지혜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생활 이야기  

지난 2월에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지난번에 살던 집도 좋은 곳이었지만 늘 주변의 많은 차량으로 인해 아이들의 안전이 염려되곤 했었는데, 새로 이사 온 집은 주변 환경이 매우 좋고 아이들이 놀기에도 적합한 곳이어서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언어공부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저희 부부 모두 내년에 사역을 시작하기 위해 연말까지 언어 능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기를 소망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유치원에 잘 다니며 예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종종 한국에 가서 눈사람 만들고 싶다고 조를 때는 난감하기도 하지만 아이들 나름대로 극복해야할 일들을 잘 견디고 밝게 지내며, 영적으로도 성장하고 있어서 감사하고 부모에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역과 주요 일정 및 기도제목  

1. 이 선교사가 사역하게 될 TES 신학교에 중대한 변화가 있습니다. 태국에 영적부흥을 일으키는 작은 초석이 되고자 하는 열망으로 학교의 전교수와 스탶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미국 캔서스에 있는 에 가서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훈련을 받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과 기도제목은 별지를 통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가정도 함께 동행해야 하나 언어공부를 위해 다른 기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오는 6월에 저희가 속해 있는 GMP의 동남아 권역회의(12-14일)와 태국팀 연례회의(14-16일)가 연속으로 열리게 됩니다. 저희 가정은 연례회의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 두 모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아이들은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방학 기간인데, 이 기간 동안에 홈스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언어공부 때문에 시간 사용이 큰 부담이기는 하지만 시간을 지혜롭게 잘 사용하도록, 아이들이 기쁘게 배우고 부모와 더 친밀해 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저희 집에 매주 방문하여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닌’ 자매는 지속적으로 교회에 출석중인데 계속적인 양육과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모임에 참여하는 ‘찯’ 형제와 ‘쨍’ 형제는 불교 신자인데,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통해 복음에 대해 마음을 열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이웃들에 대한 전도 사역을 위해 피아노 구입과 차량 구입을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워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6. 최근의 태국 정세에 대해 한국에서도 조금씩 보도되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탁신총리의 부도덕성에서 시작된 정치적 불안정이 몇 번의 선거와 시위 등을 거치면서 심화되는 사회적 갈등은 기름 값 상승에 따른 물가 인상문제와 더불어 큰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중에 왕위에 오른 지 6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태국 국왕이 보여준 권위와 이에 대한 태국 국민들의 경외와 복종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교와 브라만교, 샤머니즘이 혼합된 형태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태국인의 심성과 급성장하고 있는 이슬람 세력, 그리고 개방적으로 보이지만 결코 쉽게 변하지 않는 태국 문화 등은 앞으로의 사역에서 겪게 될 영적 전쟁의 세기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언어학원을 다닐 때마다  ‘에라원’이라는 작은 신전 앞을 지나가는데 우상 앞에 복을 비는 사람들로 항상 가득 찬 것을 보면서, 하나님을 알지 못해서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을 향해 바울 사도처럼 눈물을 흘리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태국의 안정과 복음화를 위해서 그리고 태국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고 더욱 사랑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먼 곳에서 태국 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고 후원과 사랑으로 섬겨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평강에 평강으로 인도하시고 늘 동행하여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06. 5. 14. 방콕에서 이창운, 노희정, 사랑, 평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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