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원/박은경 선교사(영국-유대인 사역)

그동안 따스하게만 느껴졌던 한낮의 햇살이 이제는 주위의 그늘을 찾아 피하고 싶을 정도로 따갑게 느껴집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하나님의 은혜 속에 평안하신지요?
곧 개막될 월드컵으로 한국도 이곳처럼 떠들썩하겠지요? 곳곳에 휘날리는 잉글랜드 깃발을 보면서 우리는 그들 가운데 살아가는 이방인일 뿐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가끔은 자신도 모르게 영국인인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가다가도 문득문득 나그네 인생을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 삶에 유익이 됨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박은경 선교사가 드립니다.

저는 시작한 유치원 교사일을 하나님의 은혜 중에 즐겁게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는 아직도 여러 면에서 부족함을 느끼며 가끔 자신에게 실망할 때도 있지만 유치원 내에서 동료들과 어린이들로부터 관심과 인정을 받으며 현재까지 좋은 영향력을 끼치도록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일을 통해 진정 마음으로 소원하는 바는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마다 주위 동료 교사들과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속히 복음을 전할 문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하는 중에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다른 기도제목은 봄기도 소식지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 올라(고려인 2세)를 기억해 주시기 부탁합니다. 공산 사회 출신이라 그런지 여러 면에서 상식이 부족한 올라가 급기야 교회 내 몇몇 사람과 관계가 불편해졌고 그로 인해 교회 오기를 부담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녀의 기도와 열심을 받으시고 인생에 복주시되 또한 올바른 이성을 갖도록 도우셔서 믿지 않는 남편의 아내, 그리고 어린 두 자녀의 어머니로서 바른 가정생활과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로 첫째 아이 기연이는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고 친구도 많이 사귀어”엄마, 00는 굉장히 착해. 집에 데려와서 같이 놀자”며 친구 이름을 대곤 합니다. 세연이는 이제 만 두 살이 되었고 고집도 두 살 답게 부리곤 합니다. 두 자녀가 어릴 때부터 좋은 습성을 기르고 부모의 말에 순종하며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어린이 선교사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계원 선교사가 드립니다.

제가 요새 제일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은 ‘설교’입니다. 물론 기도회도 인도하고 성경 공부도 진행하지만 설교만큼 제게 부담이 됨과 동시에 보람 있는 것은 없습니다. 또한 교회의 형편을 생각할 때 부족하지만 설교를 통해 섬기는 것이 가장 큰 봉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나라 말이 아닌 다른 나라 말로 준비하여 이야기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데다가 복음이 왕성했던 이 곳이라 성도들의 성경을 아는 수준이 뛰어나다는 것도 제게는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저를 위해서 강하고 담대하게, 그리고 성령님의 감동과 은혜로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 실시하는 노방 전도와 수요일에 실시하는 가호 전도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지난한 두 달간은 이스라엘에서 관광을 온 유대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그들과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복음을 전하는 귀한 기회들을 가졌습니다. 특히 기도를 부탁드리는 것은 최근 가호 전도를 통해 만난 죠세프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방인의 메시야는 되실 수 있지만 유대인의 메시야는 되실 수 없으며 구약을 잘못 인용한 신약의 구절들이 있다’며 반박하기도 했지만 저희가 전하는 복음을 주의 깊게 듣던 그에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뿌려진 씨앗들이 열매 맺기를 소원합니다.

섬기는 교회도 여러모로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달 실시하는 전도 집회(유다와 복음서, 다빈치 코드 등의 내용으로 진행하였습니다)를 통해 적지 않은 불신자들이 참석하여 복음을 들었고 예배나 모임 등에 지속적으로 새신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대인인 다니엘라, 죠이, 마틴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다니엘라는 정신병이 심화되어 교회 출석을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죠이는 눈 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마틴은 가족들과 랍비로부터 예수님 믿는 것이 발각되어 따돌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증축하는 일은 주일 학교를 위한 공간 확보 시급으로 인해 교회 뒤쪽을 먼저 하고 앞쪽은 재정이 확보되는 대로 진행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이것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계획한대로 일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 제목
1. 두 선교사의 언어에 더욱 진보가 있게 하시고 박계원 선교사가 말씀을 전할 때 큰 은혜와 증거가 되도록, 박은경 선교사가 유치원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2. 매주 금요일에 실시하는 노방 전도와 수요일에 하는 가호전도를 통해 뿌려진 씨앗들이 열매 맺을 수 있도록
3. 브릿지 레인 교회가 주님의 은혜로 든든히 서가며 특히 유대인인 다니엘라, 죠이, 마틴과 고려인 2세 올라를 위해
4. 교회 증축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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