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니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함으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이는 실로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리라”
함께 기도의 짐을 지어주시는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희생을 경험할 수는 없지만 그 사랑을 입은 자녀가 소유한 주님의 그 승리와 풍부가, 우리에게 당한 현재의 크고 작은 고난의 현장에서 큰 위로하심으로 찾아주시기를 기도하며 오랜만에 안부를 여쭙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지 26년이 지나네요. 고 2가 될 쯤 인데 말씀을 듣고 구원의 소식과 주의 사랑을 알아가던 중 마침 복음으로 고난 받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를 주께 드리는 아름다운 믿음의 선배들의 모범이 있어, 저 역시도 간절히 주의 나라의 도구가 되기를 사모하여 마침내 88년도 결혼과 동시에 선교훈련을 받고는 부르심의 말씀을 따라 부족 선교를 위해 NTM으로 나갔습니다. 곧 큰 딸 영화가 선물로 저희 곁에 찾아온 즈음 제 나이 아직 20대 말, 뇌종양으로 죽음을 가까이 지나가면서 제게 주시어 누렸던 구원과 기쁨과 슬픔의 눈물들을 모아 후회 없이 주님 맞을 준비를 했던 경험은 제 인생 어린 시절 맞은 예방접종 이었으며 특권이었습니다.
내용그 후 전혀 예상치 않던 수많은 주님의 손길은 마음대로 물꼬를 바꾸시어 그 위에 놓아두신 제(저희) 인생의 주님을 좇는 징검다리가 되어 과분한 사랑과 은혜와 보살핌을 넘나들며, 선교지를 떠나 오늘 이곳의 부유함(?)으로 정신없는 사람들의 틈에 엉성한 모습으로 오기까지….
물고기는 물속에 있어야 하듯 사람들과 부대끼며 여러 일들로 쉴 새 없음에 익숙하던 저희의 삶이 지금은 책과의 씨름으로 그 대상이 바뀌어져 40보다 50에 더 가까운 나이가 되어도 여전히 육신에 갇힌 어리석고 무가치한 작은 인생임을 매일 송구해 하며, 주어진 과분한 이 과정을 마치기까지 외로움을 사치로 알고 역량을 키우는 인고의 시간을 지남은, 저희의 눈과 마음을 열어 동유럽의 귀한 영혼들을 보게 하셨기 때문이며 그 들이 저의 마음에 뿌려진 씨앗이기 때문이랍니다.
올 8월도 음악캠프를 진행하려 합니다. 작년엔 제 개인도 현지 사정도 어려웠지만 올 해는 프로그램과 기간을 바꾸어 영어음악캠프로 크로아티아의 오시엑과 일록에서 각 1주씩, 세르비아의 노비사드에서 1주일을 진행하며 주님의 행하심에 찬양하려 합니다.
선생님으로 수고할 일군의 수급과 악기 구입, 사역에 필요한 재정의 확보와 프로그램 준비 그리고 초, 중고생 어른에 이르기까지 필요로 하는 준비된 영혼을 보내어 주시고 현지 교회와의 적절한 협력과 무엇보다도 전체 진행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을 위해…아일랜드에서 자원한 피아노 선생님 쥰 머피 부인의 준비와 동행, 축복을 경험하도록,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부족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에 앞서 제 개인적으로 선교사로서 음악과 선교를 접목할 수 있는 ‘종족음악학’ 연구를 아주 오랫동안 갈급해 하였는데 마침 기회가 생겼습니다. 학부 때의 은사님의 추천과 제안으로 소식을 접한 것으로 7월 중순에 미국 미네소타의 베델 대학에서 ‘음악과 선교’ 라는 주제로 종족음악관점의 세미나가 진행됩니다. 주최측으로부터 부분 장학금을 받았고, 이 곳 미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 받은 것도 저는 이미 보여주신 기적적 인도하심이라 여겨 나머지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에 주님의 인도를 바라며, 그간 현지에서의 음악학교 사역에 대해 경험과 실전을 더 보강 할 수 있어 보여 매우 기대가 됩니다.
순 선교사는 지난 한 달여간 허리통증에 몸도 아프고 공부분량도 많아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방학이 되면 여유를 갖겠거니 기대하지만 논문 쓰는 작업은 영 끝이 없어 보입니다. 이웃도시의 초등학교를 다니는 영채는 올 가을 저희 동네로 옮겨 오려고 교장 선생님들과 인터뷰 중인데 기꺼운 허락이 나도록 기도 중 입니다.
방학을 맞은 영은이는 가정 일에 시간을 많이 내어 돕고 있고, 엊그제 3주에 거쳐 주니어 과정 시험을 치룬 영화는 오늘의 월드컵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기뻐하며 방학을 고르고 있습니다. 두 딸 모두 사춘기의 척추 측만증으로 인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곳 아일랜드에서 두 음악 전공자를 만났습니다. 한 분은 전도의 대상자로, 다른 한 분은 함께 음악사역을 하기로 결정한 분입니다. 두 현지 자매님들과의 교제와 사역 가운데 주님이 함께 하시는 역사를 보고 싶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남편은 학교에서 만나 복음으로 도전하고, 기초 사역에 대해서 나누었던 프란시스 형제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 잘 세워 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세르비아의 노비사드에서 사역하는 사랑하는 로자 형제 (남편을 영적 아비라고 부르는 지체)가 9월에 개척을 합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사역 가운데 주님이 능력으로 일하시도록 기도 해 주십시오. 8월에는 제가 그곳에서 함께 음악캠프로 섬기게 될 것입니다.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시기에 능하셨느냐”고 슬피 울며 이름을 부르는 왕의 목소리는 이적과 거룩함을 부인하는 이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을 아는 잃어버린 시람들의 울부짖음으로 들리기에 오늘도 그 고난을 경험하신 긍휼을 힘입어 불 가운데도 지나는 사신 하나님의 종처럼, 저의 삶 속에서의 믿음의 실체 이신 주님께 올 여름을 의탁 한답니다.
늘 부족한 저희를 품어 날개 달아 날기까지 기도로 함께하시며 사랑과 격려로 희생해 주신 그 사랑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께 감사하며…
2006. 6. 매이누쓰에서 순돈호/한수정, 영화, 영은, 영채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