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태/권영미 선교사(태국-카우짜이팀)

태국 땅에 영적 부흥을!

        

싸왓디 크랍! 안녕하세요, 고국의 비 피해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 혹시 동역자 여러분들은 피해가 없으신지요? 합심하여 어려움을 잘 극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 가족의 태국 이름이 있습니다. 제 이름은 따이(남쪽), 권 선교사는 펫(다이아몬드), 주혜는 파(하늘), 예안이는 다우(별)입니다. 며칠 전 예안이가 밥을 먹다가 우리 가족의 태국 이름을 가지고 글을 지었습니다.
“아빠! 우리 가족은 태국 남쪽 하늘에 다이아몬드같이 빛나는 별 이예요 ”
  내년 초에 태국 남쪽에 정착할 예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통해 남쪽의 많은 영혼들을 주께 돌아오게 함으로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단 12:3).

태국 GMP 연례 회의가 지난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권역회의 및 태국 연례회의가 열렸습니다. 본부에서 김요한 대표와 관계자들, 태국 내 선교사 일곱 가정이 함께 모여 예배와 기도회, 사역보고, 현안토의 등의 회의를 했습니다. 또한 본부와의 대화를 통해 본부와 필드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태국 내에 있지만 사역지가 달라서 모이기 쉽지 않았는데, 함께 모여 교제하며 삶과 사역을 나누는 은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말씀을 나눌 때마다 주께서 주시는 특별한 은혜에 모두가 눈시울을 붉히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태국 내 GMP 선교사들의 삶과 사역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열매와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어 시험 일정이 발표 되었습니다. 태국 교육부에서 올해 언어능력 검정시험을 12월 2일로 확정, 발표하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의 검정과정입니다. 남은기간 동안 더욱 언어에 집중하여 언어의 진보가 있게 하시고, 시험도 잘 치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이들 방학이 어느새 한 달반을 지나 이제 2주 후면 개학을 하게 됩니다. 이번 방학기간 동안 성경1독을 계획하고 진행 중에 있는데, 신약은 완독했고 구약은 민수기를 읽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성경쓰기 과제로 로마서를 내주어 지난주에 마쳤습니다.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여 말씀의 사람, 비전의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혜는 감기 몸살로 3주정도 앓고 나서 지금 회복 중에 있습니다. 덕분에(?)살도 4kg이나 빠졌답니다. 일 년 내내 더운 나라지만 안 밖의 온도차가 있어 생각보다 감기에 자주 걸립니다. 가족 모두 지혜롭게 건강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학교 결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아직 결정하지 못했는데 학년이 늦더라도 남쪽에서 홈스쿨 혹은 바이링궐을 보내든가, 북쪽 치앙마이 국제학교에 보내는 경우를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남부에서 학교 다닐 경우 태국어와 영어로 수업하는 학교(바이링궐)가 있는데, 영어 60% 태국어 40%로 진행됩니다. 학생이 거의 태국인이라 태국말로 설명을 하며 친구들의 언어를 따라가게 되므로, 2년 동안 배운 영어보다는 결국 태국어가 학습 언어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불교과목이 있어 시험을 반드시 치뤄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불교적인 의식이 교과과정 전반에 깔려있어 아이들의 영적, 정서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북부 치앙마이의 경우 내년 7월에 GMF 산하에 있는 MK호스텔이 문을 엽니다. 아이들이 공부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조건이지만, 부모와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번 7월 말에 태국 남부에 방문하여 학교와 사역지에 대하여 한 번 더 알아보고 결정하려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MK호스텔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내년 7월에 개원 예정인데, 지금 Dorm Parents(MK를 섬기는 선교사)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주를 향한 열정과 아이들을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돌보아줄 수 있는 신실한 선교사 가정을 모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지금 태국에선…
지난 6월 9일에서 13일까지 태국은 국왕(78세) 통치 60주년 기념으로 5일간 특별연휴를 가졌습니다. 온 국민이 노란색옷을 입고 축하하며(노란색은 국왕을 상징) 관공서와 길거리마다 국왕의 대형초상화와 장식들이 펼쳐져 있고,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촛불들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세계 23개국 대표들이 예방하고 밤낮으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 월드컵 토고전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수많은 국민들이 울먹이며 “송 프라 짜런(왕이시여, 만수무강하소서)”를 외치는 모습에서 왕의 권위가 ‘살아있는 신’으로 최고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곧 지나갈 것입니다. 우리 세대에 태국 국민들이 ‘라우 락 나이루왕'(우리는 왕을 사랑합니다)대신 ‘라우 락 프라예수’를 외치며, 만왕의 왕이신 예수그리스도 오직 그 분께만 경배하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소원해 봅니다.

기 도 제 목
1.  7월 27일~7월 31일 태국 남부 답사를 위하여.
2. 비자를 위해 8월에 관계자를 만나는데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3. 태국 남부에 대한 연구를 잘하고 주께서 현지인 동역자와 팀 사역자를 허락해 주소서.
4. 언어공부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하며 언어의 진보가 있게 하셔서 태국어로 복음을 능력 있게 전할 수 있게 하소서.
5. 주혜, 예안이의 학교선택에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6. 치앙마이 돔페런츠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신실한 사역자로 예비하여 주소서.
7. 무릎 선교사가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아름다운 동역으로 태국 남부에 부흥이 일어나게 하소서.
8. 김 선교사가 8월14-19일까지 깐짜나부리로 전도 여행을 갑니다. 예비된 영혼들을 만나도록.
9. 앞으로 시작해야 할 남부 사역을 위한 정착비가  채워지도록(자동차, 건물임대료, 기타물품 구입비등)
10. 피아노 구입을 위한 재정 위해 기도해 주세요.
주혜가 태국에서 지금까지 피아노를 배우지 못했는데, 최근 한 선교사님의 헌신으로 일주일에 두 시간씩 배우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습을 위해 피아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즈음 큐티를 하거나 성경을 읽을 때, 예배를 드릴 때마다 반복해서 들려주시는 말씀은 아브라함과 관련된 말씀이었습니다. 우리 가정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믿음으로 준비하고, 방콕을 떠날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기도를 시키십니다. 매일 새벽을 깨우며, 가정예배 가운데 온가족이 마음을 합하여 기도 하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체험하게 됩니다.
남은 몇 개월 동안 더욱 기도로 무장하고 사역지로 떠날 수 있도록 기도로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7. 7월 비오는 계절에 태국  김희태/권영미 주혜 예안 선교사 드림.

About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