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신미숙 선교사(알바니아-갈렙팀)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께

    

   가끔 사람들이 알바니아를 기억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스쳐가지만 사랑하는 동역자님의 기도 가운데 알바니아는 분명 존재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기도로 동역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근래 하나님께서 베푸신 축복들을 함께 나누며 감사와 찬양을 그 분께 돌려드리기 원합니다.

  복음교회 소식
   현재 복음교회는 ‘두 날개로 나르는 건강한 교회’라는 주제로 2006년도 사역을 매진하고 있습니다. 대 그룹은 100명의 예배자를 세우는 것이며, 소그룹은 알파 코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 알파코스를 시행하였는데 25명 정도가 매주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진행은 함께 모여서 저녁 식사를 한 후에 제가 전체 토크를 진행하고 그 후에 세 조로 나뉘어서 토론을 합니다. 조별 모임은 현지인 리더들이 인도를 하였습니다. 특별히 성령 수련회는 진정한 회개를 통해서 각자에게 충만히 부어주시는 성령을 사모하면서 부르짖었으며, 눈물과 방언과 치유와 회복이 있는 집회였습니다. 그리고 받은 은사로 주님을 섬기겠다는 헌신의 결단이 있는 집회였습니다.
   알파 수료식 때는 알파에서 받은 은혜들을 함께 간증으로 나누면서 축복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알파를 마친 수료자들은 다음 코스 때는 본인들이 요리도 하고 안내도 하면서 섬기겠다고 합니다.
  

   교회개척 사역
   저희들의 비전은 알바니아 전국에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것인데 작년에 집시 마을과 쉐즈 지역에 두 교회를 추가로 저희 팀에서 개척하여서 현재 계속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일 년이 다 되어 가는데 집시 마을에서는 어린이 모임을 매주 토요일 마다 갖고 있으며, 그들의 삶의 모습처럼 교회도 그냥 길모퉁이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글을 읽을 줄 모르기에 더 많은 사랑과 수고가 필요하지만 우리 사역자들이 기쁨으로 이들을 잘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쉐즈 지역은 공공건물이 수리를 하게 되어서 학교 옆에 개인 주택을 임대해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어린이 모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 혜정 선교사와 에틀레바, 그리고 자미라가 이곳의 아이들을 잘 섬기며, 또 시작된 어른 모임도 지속적으로 부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전 알바니아 연합 수련회
  선교사들은 해 마다 여름이면 단기 팀들과 함께 바쁜 시간들을 보내게 되는데 이번 여름 연합 수련회는 사랑의 부으심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올 해 주제는 ‘하나님의 사랑의 품으로’였으며, 요절은 요 3:16절이었습니다. 영국의 킹스크로스 교회에서 14명의 단기 팀이 와서 섬겼습니다. 주 강사는 영국의 젊은 교회의 이 훈종 선교사였는데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강하게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단기로 온 지체들은 눈물과 사랑으로 이곳의 영혼들을 품고 섬겨 주었으며, 그 결과 이 땅의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단기 팀들이 와서 ‘죽임 당한 어린양’ 뮤지컬을 공연하였는데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한 분명한 복음이 선포되는 기회가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공연을 하는 이들도 눈물로 공연을 하였으며, 시멘트 바닥에 넘어지는 것을 여러 번 공연하면서 그들의 무릎에 시퍼런 멍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온 마음과 사랑의 섬김이 오랫동안 선교지에서 메말라 있었던 우리들의 마음도 회복시켜주었습니다.
  

  가족 소식
  요즘 저희 아이들은 3달의 긴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마다 태권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강인이가 새 여권을 신청했는데 일 년 남짓 기간의 여권이 발급되었습니다. 그 의미는 강인이가 벌써 입대 연령이 가까워져서 여권이 만기 되는 때부터는 계속해서 정당한 이유로 연장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아이들을 데리고 선교지에 올 때는 나중에 이 아이들이 크면 군대 문제가 어떤 모양으로든지 달라지겠지 라고 기대했는데 제가 입대할 때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강인이의 대학진로와 앞으로의 군 입대 등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인이와 강민이도 방학을 잘 보내고 있으며, 종종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정인이는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초등과정을 마치고 다음 신학기부터는 오빠와 같이 고등학교 과정을 하게 됩니다. 고등학교 과정에는 정인이가 유일한 여자 아이인데 새로운 학교에 잘 정착하도록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가 건강이 많이 약해져 있음을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영육간의 건강이 회복되어지고, 또 사역에 더 열정을 갖고 매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역의 초점이 하나님께 집중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 여름에 다시 도전을 받는 것은 어떤 규율이나 제도보다 더 사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지식적으로 아는 저희들이 아니라 삶에서 실천하는 저희들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2006. 7. 알바니아에서 이용범, 신미숙, 강인, 정인, 강민 드림.

* 저희 사역 홈 페이지가 새롭게 단장 되었습니다, 주소는 www.albania.or.kr 입니다.

  기도제목
    1) 알파 코스 수료자들이 지속적으로 성령 충만한 삶을 살도록
    2) 집시 마을과 쉐즈 지역의 교회가 계속해서 부흥하도록
    3) 비전 알바니아 연합 수련회를 통해 도전받은 청소년, 청년들이 알바니아 복음화를 위해서 헌신하도록
    4) 아이들이 긴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앞으로의 진로를 잘 인도받을 수 있도록
    5) 저희 부부가 건강을 잘 관리하고 회복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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