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영/박송이 선교사(캄보디아-스롤라인팀)

평안하셨습니까?
주님의 긍휼히 여기심과 은혜가 캄보디아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섬기시는 후원교회와 동역자 한 분 한 분 가운데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7, 8월은 여러 가지 행사로 바쁜 두 달이었습니다. 프놈펜 기쁨교회와 제자교회 연합 중고, 청년 수련회를 마치고 제자교회 주변의 6개 마을 중에 2개 마을인 끄랑끄로잇 마을과 껀도이뜩 마을 전도를 하며 프놈펜에서 멀리 떨어진 의료 혜택의 사각지역인 끄러빼악 꺼 마을에 가서 진료와 더불어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고, 청년 연합수련회
프놈펜 기쁨교회와 제자교회의 중고등부학생 70명, 청, 장년10명이 함께 2박 3일 숙박하면서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수련회를 통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Q.T생활의 습관화, 그리고 이제 막 태동기에 있는 제자교회 교사진들과 학생들을 믿음 안에서 세우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이 수련회를 위해 남서울 은혜교회 청년 2부 학생들이 사랑과 헌신으로 캄보디아 학생들을 섬겨주었습니다. 마지막 날 세족식 때는 저녁 11시까지 찬양과 기도가 이어지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은혜가 너무나 큰 만큼 준비할 때 영적인 싸움도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러나 캄보디아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능히 우리들에게 승리를 가져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미지근하고 장난기 있는 청소년들이 변해서 이제 열심히 교회모임에 참여하려고 하는 변화가 눈에 보입니다. 제자교회의 학생들도 이제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주의 일을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하는 의지를 볼 수가 있습니다. 수련회 마지막 날이 끝나고 학생들이 앞으로 될 일에 꿈을 꾼 것을 저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중에 저의 마음을 너무나 솔깃하게 하는 이야기가 있어 하나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저의 생각 중에 수련회가 끝나면 8월 말경에 프놈펜 기쁨교회와 시골의 제자교회 교사진들만 따로 모아 훈련을 시킬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는 캄보디아 해안가 깜뽕싸옴에서 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을 학생들에게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마지막 날 기도회 이후에 벌써 앞으로 있을 교사 수련회에 대한 환상을 보고 위스나라고 한 여학생이 깜뽕사옴에서 수련회를 갖는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그 수련회 때 어려운 문제를 만나는 것에 대해 동시적으로 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그 수련회를 위해서 많은 기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욜 2:28)

그 위스나라는 여학생은 눈이 너무나 안 좋아서 사물을 볼 때에 눈을 찡그려야 겨우 보는 학생입니다. 학생들과 현지인들의 모든 필요가 있다고 해서 바로 채워줄 수는 없습니다. 설령 제가 그 필요를 채워줄 수 있어도 하나님께서 그 필요를 채워주었다는 믿음을 심어 주기 위해 기도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스나에게 기도하자고 이야기를 했고 위스나는 간절히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자 위스나에게 꼭 필요한 안경이 그것도 도수까지 맞는 안경을 하나님은 묵동 제일교회 한 자매를 통해 예비해 주셨습니다. 그 자매의 눈 시력과 위스나의 시력이 맞는 것이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그 안경을 받는 위스나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그 기쁨이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이라 생각합니다.

마을 복음화
주일 오전에 아침 7시부터 12시까지 모든 예배와 찬양대 훈련을 마치고 오후에 시골에서 제자교회를 섬기려하면 때론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이루고자 하는 강한 추진력이 되어서 이제는 제자교회 주변의 6개 마을 가운데 한 마을인 껀또이뜩 마을 전체를 복음화 하려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미 이 마을에서 두 번씩이나 전도를 했는데 85% 이상이 예수님을 영접했고 복음에 대한 수용성이 어느 마을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한 마을이 예수님을 전체적으로 믿으면 그 마을 전체가 하나님께 복을 받게 될 것이고 그것이 주변의 마을에  도전이 되어서 제자교회 주변의 6개 마을에 영향을 끼치리라 확신합니다.  지금 제자교회가 소재해 있는 트마이 마을 외에도 9월부터는 껀또이득 마을에서도 어린이 셀교회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동역자 한 분 한분 의 기도가 띠언면 복음화에 중요한 디딤돌이 되리라 믿기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평안이 동역자 한 분 한 분의 중심을 점령하길 바라며 —
평안하십시오.

기도제목
1. 주님이 주인이 되셔서 행하시는 선교이기 때문에 겸손과 기도와 사랑으로 프놈펜기쁨교회와 제자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2. 제자교회 예배처소에 지붕을 씌우는 것과 마당에 시멘트 공사비용(약1,000불 정도 소요)을 채워주소서.
3. 제자교회에서 좀 떨어진 껀도이뜩 마을(같은 띠언면에 소재)에 예배 처소를 허락하소서.  
  면장님과 이장님의 마음을 주장하셔서 예배드리기에 필요한 땅을 그들이 저렴한 가격(약 3,000$)에
  제공하고 현지인 수준에 맞는 예배당을 지을 수 있도록
4. 프놈펜기쁨교회의 교사들의 수가 더욱 증가하고 그들이 더욱 주님의 군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06. 8. 김창영, 박송이, 성수, 경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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