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홍선주 선교사(태국-EGF팀)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심이니이다.”(삼상 16:29)
  

      

지금까지 걸어온 길 가운데 저희들의 힘과 사람을 의지했던 그 많은 일들을 하나씩 점검해 보고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걸어가겠다고 들어온 쁘라이 산 속에서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으며 지금까지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해 왔던 사역이 ‘내 사역’이라고 떠들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고 있습니다. 이래서 저희에게 당한 고난이 내게 유익이라고 말씀하신 건가 봅니다.

하지만 올 해에 ‘난 선교센터’ 문제로 겪은 어려움은 저희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아픔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람에 대한 배신감과 물질 앞에서 인간의 타락을 보며 정말 의지할 것 없는 인생임을 봅니다. 그 상황에서는 모든 것을 다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저희에게 남은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무 변명하지 않는 저희들을 믿어주시고 들리는 소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해주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저희의 재산입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이번 일들을 통해 저희는 쁘라이 부족 성도들의 마음과 현지인 동역자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저희들이 가야할 다음 단계의 사역의 방향도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쁘라이 학생들과 부모들이 저희를 따라 센터 건물에서 나올 때 한 말은 지금도 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저희는 목사님을 믿습니다. 목사님은 1800만 바트를 버리시고 저희 아이들을 택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그 큰 건물이 아니라 그곳에서 자라날 ‘현지인 선교사’였기에 건물을 포기하고 미래의 지도자들을 택한 것입니다. 남들은 저희에게 ‘바보같이 이용만 당하고 쫓겨났냐?’고 조롱하지만 우리가 갈 길을 주님이 아시기에 아이들과 그들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우리의 비전이기에 이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일단은   지금까지 저희 ‘새생명 개발 센터’이름으로 정부와 관련되어 해 오던 모든 사역 즉, 남창 새 생명 개발센터, 끼우짠 새생명 개발 센터와 난 기숙사는 계속 되고 있으며, 저희에게 등 돌린 태국 이사장 목사님이 저희의 비자를 없애고자 노동청에 신고를 한 지금 상태에서, 저희들이 섬기고 있는 모든 사역과 재산의 보호를 위해 ‘난 싼띠팝’이라는 새로운 재단을 구성해 정부에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10월 안에 재단허가를 받아야만 저희 비자가 연장이 되기에 이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쁘라이 부족 교회는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점점 더 성숙된 믿음의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고 주위에 복음을 전해야 함을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이제는 남창교회는 2마을이 점점 열려 친족을 중심으로 교회에 나오는 숫자가 늘고 있고 계속 주위를 전도해 오히려 3마을 보다 더 열심을 내고 있어 서로에게 많은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끼우짠 교회도 많은 숫자가 늘지는 않지만 그동안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한 발자국씩 다가오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주님께서 여러 가지 증거들을 보여주시고 있어 교회를 담당 한 씨짠 전도사님이 더 기도로 매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현지인 사역자와 외국인 단기 사역자가 부족해 손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청소년을 담당 할 함께 사역할 현지인 사역자들과 단기로 섬길 단기 선교사들을 보내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가족은   이제 치앙마이에서 학교에 들어 간 지용(6학년), 준용(4학년), 은혜(유치원) 그리고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대리 부모이신 친정 엄마와 쁘라이 산에서 생활하는 저희 두 선교사 이렇게 나뉘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번 8월에 아이들이 크리스천 스쿨에 시험을 봤는데 감사하게도 합격하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행복해 하고 학교에서 들리는 찬송 소리와 교장 선생님의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들을 때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좀 더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미안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저희들을 이해하고 사역에 정진하도록 용기를 줄 때면 우리 가족 모두가 선교사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영적인 충만함 그리고 성령 안에서의 하나 됨과 아이들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저희 두 선교사의 처음 부르심을 잊지 말고 가난한 심령으로 성실히 영혼들을 섬기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새로운 가족이 들어 왔습니다.
한국 GMP 선교사인 서보훈/김용희 선교사님입니다. 목동제일교회 파송으로 지금은 태국어 공부를 하시고 계시고 언어 시험을 마치면 ‘난’으로 와서 함께 사역할 예정입니다. 두 분 선교사님의 언어의 진보와 새로운 환경에의 바른 적응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태국 현지인으로서 카렌족 목사님이신 아짠 텅뼁 목사님께서 ‘난’의 교회사역을 담당하시고자 저희 팀과 합류하셨습니다. 일단은 목사님만 오셔서 난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시며 엑 형제의 성경공부와 학생들의 말씀공부를 담당하시게 됩니다. 가족은 내년 3월 학기에 함께 난으로 이주해 생활할 예정입니다. 목사님의 영육간의 강건함과 꺼지지 않는 복음전파에 대한 열정으로 난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사역에 정진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희 팀의 사역자들이 많아지고 사역이 계속 성장해 나감에 따라 더 많은 물질이 필요합니다. 센터 건축와 함께 저희를 후원하던 몇 명의 교회와 개인이 후원을 그만두게 되었고(아마도 큰 교회에서 건축을 하니 후원도 많을 거라는 오해 때문인 듯 합니다) 그로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물질 때문에 사역에 지치지 않도록 저희 필요를 주께서 풍성히 채워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치다가도 변함없이 성실하신 주님을 바라보면 한 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살아있는 게 은혜이고 저희 같은 존재를 구원하시고 종으로 삼아주심에 어찌할 바를 모르지만, 그러기에 더욱더 성실히 진실 되게  걸어가야 함을  매일 되새기게 됩니다.

10여 년을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연약한 저희와 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난’에 복음 없이 죽어가는 영혼들이 주님께로 나올 그 날을 함께 볼 수있도록 계속 함께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또한 여러분의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하시는 사업 모두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2006. 9. 14. 쁘라이 땅의 복음의 빚진 자 된  정태영, 홍선주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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