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케 하기 위하여 나로 말미암아 말과 일이며 표적과 기사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이 일로 인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로마서 15장 18-19)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 동안도 평안하셨지요? 추석도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셨겠지요.
이곳에도 이제는 가을이 왔습니다. 하늘과 조금씩 물들어가는 나무들을 보니 한국의 가을이 문득 그리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긴 여름을 지나고 여기 알바니아는 새로이 가을과 더불어 학교가 시작되면서 활기를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름 동안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생각하면 감사와 찬양밖에는 돌려드릴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관심으로 이곳 알바니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희 샬롬팀을 수요일마다 성경공부를 함께 합니다. 이번에 로마서를 공부하면서 바울이 고백하고 힘써왔던 그 마음을 다시 제게 도전하며 적용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 알바니아에까지 복음을 들고 왔던 그 분의 모습을 그리면서 지금 그 뒤를 이어 여기 있는 나의 모습은 어떠한 지를 되새겨보고 역시 그분이 따라갔던 그 길이 바로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고 그 원칙이 바로 내가 간직해야 할 원칙들임을 확신하고 다시 나의 선교사로서의 삶을 재정립하고 세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전부 되고 주님만 자랑한다고 고백한 그의 고백이 나의 계속적인 입술의 고백이 되기를 빕니다.
함께 하나님이 하신 일들과 하실 일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7월 31일에서 8월 4일까지 코소보 단기 선교가 있었습니다.
저희 현지인 사역자들 (뒤세, 에리, 마뇰라) 과 캄머즈대학생(차기 리더그룹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베스미리1, 2, 그리고 다쉬) 이렇게 6명과 최조영 선교사, 강정수 선교사, 그리고 저, 다른 복음교회에서 단기선교사 한명과 현지인 1명이 함께 갔습니다. 어린이 사역과 의료봉사, 각 가정방문 전도, 그리고 저녁에 현지인 신자들을 위한 제자훈련과 리더쉽 훈련, 그리고 초청전도 집회 등을 통해 코소보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했습니다.
마뇰라가 리더가 되어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 원하는 비전을 갖고 각자가 기도제목을 나누며 나아갔는데 돌아와서 간증을 하면서 참 많이 도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각자가 하나님을 체험하고 또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돌아오고 또 코소보신자들의 믿음과 생활에 도전을 받고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한 형제는 거의 한 시간 반 거리에서 교회에 거의 매일 모든 모임에 빠지지 않고 오는 것을 보고 우리 베스미리마대(큰 형제)는 자기는 학교에 있을 때 일이 있으면 쉽게 집에 가고 일이 없더라고 모임에 빠지고 그냥가곤 했는데 이제는 제자훈련모임에 빠지지 않고 큰일이 아니면 우선순위를 모임에 두겠다고 했습니다. 작은 것, 큰 것들이 이들의 믿음을 자라게 하는데 귀하게 사용되어지고 하나님이 이들 속에서 역사하고 계심을 봅니다. 이제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이들이 더욱 믿음에 견고해지고 더욱 주님을 알아가길 기도합니다.
치과선생님들이 와서 샬롬병원에서 치과진료를 했습니다. (9월 29-10월 3)
한 가정의 치과 기사와세 가정의 치과선생님가정이 와서 주일부터 수요일까지 현지인들과 여기 계신 선교사님들을 진료를 했습니다. 병원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북적 북적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최조영선교사님과 홍 정희 선교사님이 많이 수고했습니다. 특히 최조영 선교사님은 이것을 보면서 샬롬 병원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감사하고 기쁜 시간들이었다고 합니다. 추석연휴를 이용해서 오신 선생님들 덕분에 우리 현지인들이 평생에 처음으로 이런 양질의 진료를 받아보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하는 말이 어떻게 이렇게 친절하고 그리고 세심하게 진료를 해주나.. 라로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너무 열악한 저들의 치아 상태에 할 말을 잊고 어떻게 다 끝까지 치료해줄 수 없는 안타까움에 마음이 매여진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의 기도제목은 이들 중 누군가가 이제 하루 이틀이 아니라 1년이나 6개월이라고 아니 한달 두 달이라고 계속해서 이곳에 와서 섬기는 것입니다.
어제 드디어 세바, 김종대 선교사님의 라면출시를 위한 포스터 제작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선교사님을 통해 이 땅 알바니아의 현실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또 기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가장 최전방에서 가장 실재적인 것과 싸우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선교사님을 통해 이곳에 참 기업정신과 그리스도인의 기업이 어떻게 세워져 가야할 지를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힘들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묵묵히 기도하면서 주님을 의지하고 걸어가시는 모습이 참 도전이 되고 은혜가 됩니다. 더 많이 기도해주시길.. 좋은 딜러들을 만나고 이번 엑스포(10월 19일에서 24일까지) 에서 좋은 이미지를 주고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관심을 갖고 라면이 퍼져나가서 하나님이 주신 비전대로 이곳에 많은 교회들이 지부가 개척되어갈 때 함께 세워지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길 빕니다.
드디어 오랫동안 준비해온 교재와 전도지가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거의 몇 달을 거쳐서 알바니아어로 번역이 되어 일차로 전도 성경공부와 거룩한 삶 I이 학생교재와 리더교재를 인쇄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은 많지만 사용하면서 더 보완하거나 보충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저희들이 사용할 제자훈련 교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박한상 선교사님과 강정수 선교사 그리고 저가 이 일을 위해 많이 수고했는데 하나님이 이 교재를 만드는 과정 속에 은혜를 참 많이 주셨습니다. 현지인리더들도 번역을 하며 또 교정을 하면서 하나님이 이 교재를 통해 많이 은혜를 주시고 적절한 때에 맞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겨가는 도구가 되었었습니다. 계속해서 바라기는 이교재가 정말 유용하게 제자를 길러내는 데 사용되어지길 빕니다.
이제 본격적인 대학생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저희 파체메 페런딘(대학생 캠퍼스 사역팀)이 기도하고 준비해왔던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는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관심 있는 대학생들을 가려내고 그리고 그들에게 집중적으로 전도를 해서 마지막 주에 첫 모임을 시작할 것입니다. 티라나와 두러스 그리고 엘바산에 모임을 시작하는데 3팀으로 나누어서 합니다. 티라나는 뒤세가 책임을 지고 , 엘바산을 강정수 선교사와 마뇰라가, 그리고 두러스와 캄머즈는 에리와 채미경 단기선교사가 맡아서 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게 17일에 한국에서 5명의 형제들이 2달 동안 섬기러 옵니다. 그래서 여자 사역자들로만 구성되어있던 저희 팀이 이제 남자 사역자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전공한 형제는 컴퓨터 교육도 할 것입니다. 다양한 은사를 가진 형제들이 곳곳에서 다양하게 쓰일 것을 기대합니다.
어제 오늘 앙케이트 조사하러 나가서 대학생들을 만났는데 마음에 기쁨이 가득하고 또 하나님이 올해는 어떻게 열매를 거두어가실까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지인 사역자들이 참 많이 성숙해져서 이제는 저들이 적극적으로 더 나아가서 합니다. 함께 바라보며 동역하는 것에 감사가 넘칩니다.
샬롬교회는 꾸준히 하나님이 사람들을 보내주십니다.
샬롬교회 형제들이 이제는 자라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분위기가 조금 더 자란 것 같습니다. 피티에 내 여성모임에서 여성들이 많이 나올 때도 있고 가득차 가는 모습에 위로를 얻습니다. 여름이 지나서 이제 좀 더 활기찬 예배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예배의 회복과 성령의 역사하심에 대해 많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배에서 모이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돌아가길 간절히 기도하며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진리의 길교회는 뒤세 기도하면서 잘 인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모임을 사정상 토요일로 옮겨서, 그리고 여성모임을 금요일오후에 하고 있는데 꾸준히 4-5명의 여성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때로는 7명이 모이기고 하고 어린이모임은 여름에는 조금 숫자가 줄었지만 이제 개학을 하고 아이들이 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20-30명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뒤세의 헌신을 기뻐하시면 이 일을 이끌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뒤세가 지치지 않고 (육신적으로 많이 피곤하고 자주 머리가 아픕니다. 기도해주세요) 하나님을 더 신뢰하며 비젼을 따라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복음 교회(피티에)는 여전히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아이들도 꾸준히 나오고 여성모임도 3-5명의 여성들이 꾸준히 모이고 있고 주일에도 참석을 합니다. 그리고 6, 7, 8학년들을 위한 모임을 시작 하려고 합니다. 주위의 핍박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으로 힘을 얻어서 묵묵히 주님의 길을 걸어가는 피티에의 모습은 계속 우리 선교사들에게 그리고 현지인 리더들에게 도전을 줍니다.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쉬지 않습니다. 피티에에게 하나님을 더 경험하고 또 하나님이 경제적인 축복까지도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역들을 볼 때 사람의 필요를 많이 느낍니다. 일꾼이 필요할 때 주인에게 구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저희들은 계속 일꾼을 구하고 있습니다. 병원에도 비즈니스 팀에도 그리고 캠퍼스 사역에도 일꾼이 참 많이 필요한 것을 봅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특별히 저에게 이번 텀에서는 하나님이 선교사들과 현지인 사역자들, 알바니아의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하게 하는데 함께 기도해주세요.
우리 선교사님이 성령의 충만함과 하나님의 은혜 안에 매일매일 머물 수 있도록,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합니다. 환절기에 공해에 기침과 감기가 많이 걸립니다. (강정수선교사가 기침을 많이 하고) 이제 겨울이 오는데 육신적으로 병들지 않도록, 그리고 영적을 민감하고 깨어서 하나님이 주시는 것들을 보고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함께하는 기도 무너지는 장벽
1.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앞에서” 늘 기억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도록
2.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말씀과 기도에 계속 머물러 있어 중보기도자의 삶을 살도록
3. 지도력에 기름 부어주시도록- 맡은 일들이 많은데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하나님이 기름 부어주셔야 하고 능력을 주셔야 함을 많이 깨닫습니다.
4.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 날마다 부은 바 되길
5. 영육간의 건강과 주님의 주시는 기쁨이 가득하도록
2006.10. 박미경 선교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