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왓디 크랍! 싸바이디 마이 크랍! (안녕하세요! 평안하십니까?)
태국의 쿠테타 소식과 남부의 폭탄 테러, 비자 문제로 인해 염려해주시고 기도해 주신 덕분에 모두 잘 해결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치적으로는 내년 10월까지 군정 하에 있지만 신임 총리가 세워져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태국 남부도 현 정부가 무슬림 지도자와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있어 곧 안정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비자는 워크퍼밋이 없을 경우 6개월에 90일밖에 체류할 수 없는데 한국은 제외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권 선교사의 수술과 회복을 위해 기도와 사랑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메일로만 소식을 전해 처음 소식을 듣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8월 남부 답사 중에 갑작스런 복통과 하혈로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약을 먹으며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였는데, 2개월 후 최종적으로 자궁을 제거하고 오른쪽 난소의 혹도 제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게 되어, 9월 29일 방콕의 밤룽랏 병원에서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이 잘되어 권선교사가 지금은 평안한 가운데 회복 중에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주님과 동역자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어 온 가족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언어시험이 12월 2일에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의 검정 과정입니다. 모두 네 과목입니다.
1. 작문(35점) : 90분 동안 주어진 제목으로 35줄 정도의 서론 본론 결론을 갖춘 글쓰기
2. 이해력 (30점): 60분 동안 주어진 지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기입니다.
3. 받아쓰기(20점) : 30분 동안 불러주는 내용을 듣고 받아쓰기입니다.
4. 읽고 문답 (15점) : 시험관 앞에서 주어진 내용을 정확하게 잘 읽고 질문에 답하기입니다.
저는 시험 준비반에서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수술 전에 15일정도 다니다가 수술 후 쉬고 있지만 일단 시험등록을 한 상태입니다. 속히 건강이 회복되어 언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혜, 예안이의 학교 결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태국 남부 송클라 주 탁신대학교 내에 국제학교가 올해 5월에 문을 열어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태국 남부에 국제학교가 없어서 북부 치앙마이와 남부의 바이링궐을 놓고 기도해왔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한 학교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번 태국 남부 답사 시 알게 되어 방문하였고, 학교에 가서 1일 체험 학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사역지인 핫야이와는 약 20~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학교입니다. 아이들이 몇 년간 자주 학교를 옮겨 다니는 과정에서 친구를 깊이 있게 사귀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데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는 주혜가 6학년 1학기, 예안이는 4학년 1학기에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 12월 남부 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당초 예정은 내년 1월이었는데 아이들 학교일정으로 인해 조금 당겨질 것 같습니다.
남부 정착을 위해 일단 주거지와 사역지를 잘 결정해야 하는데, 핫야이시는 홍수로 인해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길 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몇 지역은 물이 잠기지 않는 곳도 있어서 이런 곳을 잘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남부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착금이 필요합니다. 자동차 구입이 가장 큰 지출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 건물 임대료 및 피아노와 물품구입비 등에 예산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12월 2일 언어 시험 위해
2. 비자를 위해
3. 현지인 동역자와 팀 사역자를 허락해 주소서.
4. 주혜, 예안이가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내도록.
5. 가족이 건강하고 말씀 안에서 매일 자라가도록.
6. 무릎 선교사가 지속적으로 연결 되도록.
7. 12월 중순에 남부에 주거지를 잘 결정하도록.
(홍수 지역이 아닌 곳,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8. 남부 사역을 위한 정착금이 채워지도록.
(자동차, 건물 임대료, 기타 물품 구입비 등)
2006. 10. 김희태/권영미 선교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