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박효진 선교사(캄보디아-스롤라인팀)

장원준 선교사 가정입니다.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저희 가정은 크신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여러 동역자님의 돌보심과 사랑을 입으며 한국에서의 생활을 잘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믿어 주시고 교회를 맡겨주신 담임 목사님과 저를 잘 따라 주신 몸 된 교회 성도님들의 헌신 덕분으로 약 6개월여 간의 담임 목사님을 대신했던 교회 돌봄의 시간은 좋은 열매들로 나타나,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지난 27일에 귀국하신 담임 목사님께서도 크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잠시 담임 목사님의 자리에서 교회를 돌보며 담임 목사님이 감당하시는 사역의 비중과 노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족하고 연소한 저를 잘 섬겨주셨던 성도님들의 은혜와 사랑, 또한 전도의 열정에 저와 저희 가정은 귀한 감명을 받았답니다. 특별히 ‘빛으로교회’에 새롭게 함께 성도된 직분에 참여해 주신 새신자 여러분들의 헌신은 놀라워서 오히려 목사인 제가 부끄러울 때도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훌륭한 마음 밭을 준비하려고 노력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은 교회가 한마음과 한뜻으로 나아가는 귀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귀한 6개월간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며 귀하게 여기시는지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도와 임마누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저희 교회는 계속 부흥되고 발전하게 될 줄을 믿습니다.

선교지에서. 사역을 감당하시던 선교사님들이 안식년을 맞아 고국에 돌아오시면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배려를 해주시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잊혀지는 존재가 된다는 이야기들을 어떤 글을 통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저희 가정도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는데, 오히려 안식년 기간 동안?부족한 저희 가정을 계속 사용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영광 돌립니다. 또한 더욱 헌신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저희 가족은 사역적인 측면에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은혜의 기회를 누리고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모든 것은 사람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만 된다는 기본적인 진리에 대해서도 다시 깨닫게 되었고 오히려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금 캄보디아로 돌아갈 준비를 서서히 해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나의 조국도 참 좋은데 캄보디아가 자꾸만 생각나고 눈에 어른거리는 것은 왜 일까요? 내년 2월 15일까지는 아직 세 달이 조금 더 남았습니다. 그 동안 고국의 향기와 정취를 더욱 흠뻑 마시고 다시 하나님의 은혜로 2기 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저희 가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계속 동역자님의 관심과 사랑의 기도를 아래와 같이 부탁드립니다.

장원준, 박효진 (근용, 미연) 선교사 가정 기도 제목
1.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고 예수님의 제자도를 깊이 실천하며 모든 환경을 감사함과 행복함으로 누리는  가정이 되도록
2. 하나님께서 사역지(꺼까삐, 꺼스랄라우, 정글트모방, 꺼꽁 모슬렘마을, 스떵차이마을, 스떵하우마을,
  쁘뜨응마을, 교도소)를 친히 돌보시도록
3. 가족의 건강과 특히 박효진 사모가 재검진을 통해서 더욱 잘 치료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4. 근용이와 미연이가 어느 곳에서나 잘 적응하고 재밌게 공부하며 장 선교사 부부가 제 2기사역을 하나님의 부르심에 맞게 준비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하도록
5. 제 2기 종합사역인 하우스 사역을 진행하기 위한 센터를 구입할 수 있는 물질을 주시고  예비하신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2006. 10.  동역자님의 깊은 사랑에 감사드리는 장원준 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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