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한동안 연락을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많이 궁금하셨죠!!! 저는 여러분이 많이 궁금합니다. 알바니아는 벌써 겨울이 시작되었는데 한국도 춥지 않을까 싶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고 기쁘게 주님주신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저는 최근에 약간의 휴식을 하면서 앞으로의 사역적 비전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G12 세미나를 참석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전부터 기도편지에 계속적으로 12명의 제자화에 대해 언급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사역적 비전이라 확신하게 되었고 이제 구체적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12명의 제자를 키우고 또 그들도 12명의 제자를 키움으로 교회를 곳곳에 개척해 나가는 비전입니다. 먼저 대상을 대학생으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기숙사 근처로 이사를 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한번 만에 마음에 딱 맞는 집을 하나님이 허락하셨습니다.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이루어주시는 것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서 이 시작을 기뻐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가장 준비되고 기도해야하는 것은 저 자신입니다. 이 사역의 핵심은 리더의 성령의 충만함과 민감함 그리고 영혼을 향한 아비의 심정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것은 제가 과연 준비되었는가? 입니다. 역시 대답은 ‘부족하다!’입니다. 그럼에도 순종하기를 원하고 과정 가운데 주님께서 부어주시고 변화시킬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예비한 영혼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한명 한명을 좀 더 깊이 있게 만나면서 복음을 전하고 저에게 맡기신 사람들을 계속적으로 양육해 그들 자신이 변화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헌신하게 할 것입니다.
휴식기간 중에 한 인상적인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수요일마다 열방을 향해 눈물로 기도하는 청년들의 교회, 기도로 선교에 동참하기로 헌신하고 자신의 삶의 일부를 선교로 드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특이한 집단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정상인데 그것이 특이하게 느껴지는 것이 모순이 아닐까요?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선교사역을 직접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더 절실히 들었습니다. 기도하며 직접 뛰며 우리는 함께 영적전투를 치루는 것이고 함께 열매를 누리는 것입니다. 또한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삶을 드려 헌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더 이상 한국에서 단기든지 장기든지 선교사들이 오지 않습니다.
선교사가 얼마나 좋은 직업인지 아십니까? 직업을 구하는 난리 상황에서 왜 이 좋은 직업을 선택하지 않는 것인지 저는 참 이해가 안 됩니다. 여러분은 이해가 되십니까? 억지로 이해하게 만드는 모든 요소들을 내려놓고 많은 주의 일꾼들이 일어나 열방을 향해 나아가기를 소원합니다.
늘 잊지 않고 기도하고 계심을 듣고 생각할 때마다 저는 웁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없었다면 저는 벌써 외로워서 몸이 아파서 알바니아가 너무 지겹고 답답해서 그만두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조그마하게 주님과 그 분의 사역을 섬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12명의 제자 양육 사역
– 성령에 충만하고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을 닮아가도록
– 성실하게 사람들을 만나가며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만들어가는 것이 즐겁고 감사하도록
– 하나님이 준비하신 영혼들을 만나고 섬기는데 어둠의 공격이 없도록
2. 겨울 동안 건강하게 보내도록 – 특히 코감기 걸리지 않도록
3. 팀의 사역들
– 페친 쉐즈 교회 사역에 부흥과 사역자들의 견고함과 충만함을 위해
– 복음교회의 알파사역과 헌신된 리더가 세워지도록
– 집사사역에 안정과 사역자들의 헌신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