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평안하십니까.
지난달에 한국에 잠시 다녀간후 많은 위로와 기도 덕분에 저는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 기도해 주셨던 것처럼 계속 기도로 중보 부탁 드립니다.
추수감사절 예배——-
19일에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농사를 짓는 이곳 쁘라이사람들은 자신들이 직접 거두어 들인 곡식이며 야채를 들고 예배당으로 모였습니다. 호박, 찹쌀, 오이, 닭 등….. 자신들이 내놓을수 있는 것들을 내놓으며 그 손에는 정말 감사가 가득 한것이 보였습니다. 찹쌀을 손수 발로 찧어 내놓는 할아버지는 남들앞에서 내놓는것이 부끄러워 아침일찍와서 헌물하고는 집에 갔다 나중에 교회에 오기도 했습니다. 남들에게 보이려는것이 아니라 정말 받으시는 주님만을 생각하며 내미는 그 헌물은 세상 그어떤것보다도 값지고 귀해 보였습니다. 말썽꾸러기라 불리던 3살난 작은 아이까지도 이날은 작은 호박을 가방에 넣어 메고 와서는 헌물로 내어놓았습니다. 그중 제게 감동이 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감사헌금과 함께 감사의 편지를 써서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삶을 지켜주시고 주를 알고나서 변한 자신을 보며 주님께 감사함을 고백하는 감사의 편지였습니다. 한번도 보지 못했던 행동이었기에 더욱이 놀랬습니다. 누가 시키거나 가르쳐서 한것이 아닙니다. 정말 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 그들의 마음이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늙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의 손엔 작은것 하나라도 주님께 내미는 손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4월에‘풍선 아트 교육세미나’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고있는 작은 은사중 하나인 풍선아트를 이곳에서 가르치기로 하였습니다.
주일학교 세미나라든가 교육세미나가 적은 이곳에서 복음 전파의 목적으로 풍선아트 세미나를 하기로 하였는데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함께 참석하여 오전엔 풍선 강좌를 저녁에 전도집회를 하는 복음 전파 교육 세미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면 좋겠지만 저의 능력 부족으로 부담이 많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님이 모든 계획에서부터 마지막까지 도와주시리라 믿고 세미나를 하려고 합니다. 어떤것들을 가르치게 될지, 어떻게 진행이 될지, 어느정도 규모의 세미나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 모든 것이 주의 이름을 알리고 주의 계획에 합당하게 진행되어 지기만을 바랍니다. 풍선 아트 세미나가 잘 준비 되어 질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 옵니다.
12월 23일에 크리스마스 행사를 합니다. 처음엔 구경오는 사람도 적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동네 주민이 거의 다 구경 올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당연히 이 행사의 목적은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알리고 복음전파가 그 목적이죠.
쁘라이 남창의 3마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크리스챤입니다. 그러나 1마을과 2마을 사람들은 교회를 대적시 하거나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 강철같이 단단하게 잠겨 있던 마음의 문이 요즘들어 조금씩 열리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매달 한두명씩 1,2마을 사람들이 새신자로 오고 있고 선교원에도 1,2마을 아이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아이들을 통해서 부모님들이 교회로 나오게 되고 그 가족을 통해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2마을 또한 모든 사람이 주를 영접하게 될거란 소망을 품게 됩니다.
크리스마스를 통해 이들의 조금열린 마음에 주님의 일하심으로 주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기회가 되어지길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쁘라이 남창마을과(제가 현제 있는 곳)과 끼우짠마을(또하나의 교회가 있는 마을)에 복음이 뒤덮일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크리스마스 행사가 모든사람이 함께 기뻐할수 있는 축제가 되고 주님을 알리는 귀한 시간이 될수 있도록, 그 시간에 복음을 전할 ‘아짠 텅뺑’ 목사님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3. 4월에 하게될 ‘풍선 아트 교육세미나’ 의 준비작업과 계획들이 순조롭게 되어지고 기도하며 준비할수 있도록.
4. 언어의 진보를 통해 이곳에서의 사역을 더 잘 감당해 내고 외로움과도 잘 이겨낼수 있도록.
5. 아침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진 산의 날씨에 건강 할수 있도록 .
2006. 12. 6. 안효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