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다섯 부부를 보내 주소서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은 건강하고 믿음 좋은 성도들이 교회에 들어와 함께 주님의 교회를 세워 나아가는 것을 바랄 것입니다. 이는 한국의 교회뿐만 아니라 선교지 교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주일은 저희 만방교회가 개척하여 세운지 만 2년이 되는 기념 주일입니다. 2년 동안에 함께 개척을 하였던 두 가정이 떠나가고 새로운 사람들이 교회로 인도되어, 그 중에는 정신적인 문제들(우울증, 조울증, 정신 분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서 함께 기도와 치유를 힘썼지만,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되면 교회를 떠나는 일들이 발생하면서 힘들었던 시간들이었고, 또한 성도들의 신앙이 왜 그렇게도 성장하지 않는지 반문하면서 원인이 어디 있는지를 찾는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과 어려움이 다가오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러 사람들을 때를 따라 보내주셔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도우셨습니다. 그 중에 한 가정은 현재 우리가 교회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주인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3년 간 무료로 건물을 사용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자주 위로해 주었습니다. 특히 여주인 시아오 자매는 우리 교회에 다섯 쌍의 영육이 강건한 부부가 들어와서 함께 교회를 세워 나아가길 기도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우리에게도 다섯 쌍의 믿음 좋고 건강한 부부가 교회에 들어오도록 기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기도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하나님께서는 세 가정을 보내주셨습니다. 한 가정은 위에서 언급한 시아오 자매 부부가 베트남에서의 일을 마치고 12월 30일에 대만에 들어와서 우리와 함께 교회를 세우는 것에 힘을 쏟기로 했으며, 다른 한 가족은 뉴질랜드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 후에 이제 저희 교회에서 셀 리더로 섬기게 되었으며, 다른 한 가정은 미국에서 약 30년을 살았는데, 남편의 직장과 자녀들의 교육 때문에 타이중에 정착을 하였는데, 교회를 아직 정하지 않은 상황이라 열심히 기도하면서 권유를 했더니 우리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기로 하고 12월부터 참석하고 있습니다. 세 가정 모두가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기에 저희들의 헌신을 보며 감동을 받고 한국 사람이 자기 민족을 위해 이토록 애쓰는 모습을 보며 전목사 부부를 도와 함께 세계 선교를 하자는 이 간증이 너무 놀랍지 않습니까? 시아오 자매는 원래 퇴직 후 뉴질랜드에 가서 남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타이중에 집을 짓고 저희와 함께 사역하려고 돌아 온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러한 일을 경험하면서 참으로 우리 하나님은 놀라운 분임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열심히 해도 열매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지난번 선교 서신에서 귀신들린 자매를 기억하시리라 믿습니다. 황쯔위 자매지요. 이 자매의 엄마 되는 이쩐 자매와 매일 한 시간 이상 기도를 통하여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위로와 역사하심을 보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귀신이 나가지는 않았지만 많이 좋아졌습니다. 계속해서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느 주일에는 교회 가까이에 사는 다른 교회 집사님이 안 선교사가 여는 김치교실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꽃꽂이가 없는 강단을 보고 매주일 하나님께 봉헌한다면서 3개월 째 무료로 해오고 있으며 교회에서 꽃꽂이 반을 열어서 불신자들의 접촉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렇게 돕는 손길들을 보며 저희 부부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감격하며 감사할 뿐입니다. 성탄예배 후 오후에는 두 형제가 세례를 받는 대축제가 있었습니다. 한 형제는 학가족 출신이며 부녀회장의 남편인데 조상숭배와 우상숭배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으며, 한 형제는 사주팔자와 관상을 보는 분인데 작년 성탄절에 초대받아온 후로 계속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믿음을 보여왔고 드디어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했겠습니까? 우리의 부족한 중국어 실력으로 말입니다. 아니지요,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두 형제 모두 육십을 바라보는 분 들입니다. 다시 한 번 할렐루야!! 저희들을 흥분시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마지막으로 큰 딸 재림이의 대학 진학문제를 나누려고 합니다. 재림이가 하나님의 주신 은혜로 SAT(미국대학수능시험)를 우수한 성적(2040/2400)을 거둬서 미국의 기독교 대학(휘튼이나 고든)을 입학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성적 장학금은 문제가 없는데 저희는 전액 장학금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동대학을 권유하고 있지만 미국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면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가려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제가 한국과 달라서 미국으로 갈 경우 올해 9월에 1학년이 되고 한국으로 갈 경우 반년을 쉬게 됩니다. 올 6월 1일에 졸업을 하게 됩니다. 재림이가 생후 3개월에 가슴에 안고 필리핀에 간 것이 벌써 18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잦은 이동과 변화로 마음고생을 많이 한 재림이를 안식년 동안 안산동산교회 중등부 선생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마음을 만져주시고 지금은 저희 교회에 아주 중요한 일군됨을 보며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07년도에도 저희와 함께 대만선교, 그리고 중국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주실 것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희가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 그리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낌없이 후원을 받아 살고 있는 것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대만선교 동역자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교회, 가정과 직장, 그리고 관계하시는 모든 일 가운데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2007. 1. 新年快樂, 대만에서 전순흥, 안창애(재림, 우림)
기도제목
1. 심령이 건강한 다섯 부부가 온전히 세워지도록
2. 1월부터 2월까지 있을 셀 리더 훈련을 통해 헌신적인 셀 리더들이 세워지도록
3. 매일의 목회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계속적으로 갱신되도록
4. 교회 행정에 필요한 간사를 주셔서 전선교사가 말씀연구와 기도,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5. 안 선교사의 여러 사역 속에 지치지 않고 영혼육이 균형적으로 유지되도록
6. 재림의 대학진학에 필요한 장학금을 주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복하도록
7. 우림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욱 많아지며 성령님을 경험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