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영/박송이 선교사(캄보디아-스롤라인팀)

전도의 해
2007년도를 하나님께서 보너스로 주셨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주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동역자 한분 한분에게 넘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몇 년 전에도 천국과 지옥에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최근에도 인터넷을 통해 천국이 더 크게 더 자세히 오픈 되는 것을 보면서 이제 참으로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워졌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철없는 성수, 경수는 안식년하면서 한국 방문을 손꼽아 기대합니다. 선교본부에서도 선교사 건강관리 측면에서 안식년을 반드시 갖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 오실 날이 참으로 가까워졌는데 이 추수지역을 떠나는 것을 저의 마음에 큰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제 전도체제로 전환해서 한명의 영혼이라도 더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가 숙제입니다. 그래서 새해에 거창한 비전보다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 자비에 대한 성실한 반응으로 그리고 겸손한 반응으로 해야 할 일은 전도입니다. 사랑의 빚을 너무 많이 진 죄인이 해야 할 일을 전도, 전도, 전도.    

모기장 기도
프놈펜기쁨교회 청년들이 매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리트릿 모임(철야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이웃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교회 내에서 통성 기도를 할 수 없어서 생각해 낸 것이 들 기도입니다. 산 기도도 있는데 왜 굳이 들 기도를 하느냐고 묻는다면 프놈펜 주변에는 산이 없기 때문에 들 기도의 선택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들 기도를 할 때의 장비는 땅에 까는 천막과 모기가 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모기장이 전부입니다. 저녁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모기장 안에 여러 사람이 들어있으면 따뜻한 온기가 있어서 기도하는데 가장 적절한 온도로 자동 조절됩니다. 주위에 벽이 없어서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캄보디아의 필요한 기도제목과 성령님께서 주시는 상황들을 놓고 기도합니다. 청년들도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쉽게 받아들입니다. 왜냐하면 처음 접하는 것이 그들의 습관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초신자들을 제자훈련을 시키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때로는 단시일 안에 많은 열매를 맺고 싶어 하는 유혹을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하는 것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이 복음이나 여러 가지 고된 훈련을 어린 아이들처럼 순전하게 받아들이고 들은 대로 헌신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와 기쁨을 하나님께 돌리고 기도의 동역자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주님, 이번 주에는 어느 곳에서 천막과 모기장을 칠까요?

기쁨제자교회
기쁨제자교회의 울타리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고 이제 그곳에다 건물을 짓기전까지 캄보디아 전통양식의 예배처소를 만들어  1월 말부터는 그곳에서 예배를 드릴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예배처소와 화장실공사가 1월 20경부터 시작되면 1월 29일 주일에는 기쁨제자교회에서도 예배를 드리고 그곳의 어린이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청년들을 훈련시킬 수 있습니다. 마을사람들을 만나면 언제 예배를 드리는지 언제부터 어린이교육이 시작되는지가 궁금한가 봅니다. 이제 그곳에서 청소년들을 훈련시킬 때 물이 없는 지역이라 우물을 하나 파는 것이 필요하고 청소년 훈련 및 수련회 후에 여자숙소(남자숙소는 예배처소에서 자면 됨)겸 관리인 집이 하나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제 1월 말부터는 오전 주일예배를 프놈펜에서 드린 후에 오후에는 프놈펜기쁨교회 청년 15명이 반은 제자교회로 반은 기쁨제자교회로 나누어서 섬기며, 현지지역의 청년들이 서서히 자라가는 상황이어서 내년쯤에는 이곳지역의 청년들 중심으로 제자교회와 기쁨제자교회가 섬겨지리라 믿습니다. 띠언면의 교사진이 스스로 지역 어린이를 섬기는 단계에 이르면 프놈펜 기쁨교회 청년들은 다른 지역을 또 개척하고 주님의 영토를 계속 확장할 수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주님의 영토가 계속 확장되도록 한 해 동안에도 후방에서 기도의 화력을 계속해서 쏟아 부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승리의 소식을 올 한 해 동안 풍성히 나누며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주 예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평안이 넘치기를 바라며—-

기도제목
1. 우상으로 가득한 지역에 능력을 더하소서.
2. 기쁨제자교회에 필요한 우물과 관리인 숙소 겸 여자숙소, 건강 검진 센터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집을 지을 비용을 허락하소서.
3. 프놈펜에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처소를 허락하소서.
4. 프놈펜기쁨교회, 제자교회, 기쁨제자교회에 필요한 신실한 전도일꾼들을 보내주소서.

2007. 1. 17. 프놈펜에서 김창영, 박송이, 성수, 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