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유영주 선교사(일본-쓰쿠바 희망교회)

새로운 한 해를 맞게 하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금년에도 주의 놀라우신 은혜와 사랑이 교회와 가정과 직장, 학교 위에 풍성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추수감사절
작년 11월 3째 주일인 11월 19일에는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언제나처럼 주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변의 친구들을 초청하여 감사예배와 파티를 마련하고 ‘기독교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사실, 일본 교회에서는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교회들은 별로 없습니다. 미국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지키기 보다는 5월의 성령강림을 기념하는 오순절을 더욱더 신경 쓰는 분위기 입니다. 어쨌든 지난 한 해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감사하면서 한 가지씩 음식을 준비해와 성대한 파티를 가졌습니다. 저희 교회가 있는 츠쿠바시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본의 다른 지역으로부터, 아니면 외국으로부터 온 유학생들이라서 함께 식사를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즐거움을 누리게 됩니다. 이들의 외로운 마음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채워주기 위해서라도 추수감사절은 즐거운 명절임에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김치바자
매월 셋째 목요일에 있는 한국 요리교실의 일환으로 김치바자가 12월 7일에는 7번째  ‘김치바자’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서울의 화평교회의  전폭적인 협력으로 4분의 권사님, 집사님들이 오셔서 맛있는 김치를 만들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번 김치바자에는 연인원 150여명이 참석했고, 120포기의 배추김치와 60개의 깍두기를 판매했으며, 교회에서 겨울 동안 먹게 될 김치를 제외하고(배추20포기)는 완매했습니다.
판매 수익 180여 만원은 금년에도 건축헌금으로 드렸습니다. 참 감사한 것은 금년에는 교회의 주변에 김치바자 안내서를 약 1000여장을 돌렸는데, 이 전단지를 보고서 교회를 방문하신 분들이 여러분 계셨습니다. 교회를 알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연결된 이분들을 교회로 자꾸 초대하고 복음을 전할 귀한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서 다시 한 번 도움을 주신 화평교회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크리스마스
교회의 12월의 가장 큰 행사는 바로 크리스마스입니다. 성탄절 파티와 주일학교, 성가대, 각 부서별로 찬양과 연극을 준비해서 주의 탄생하신 의미를 되새기며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예배에는 두 명의 자매가 세례를 받았고, 한명의 유아가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예수님의 생일인줄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교회에서 지내는 것을 멋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탄절 예배를 알리는 전단지를 나누어주면 크리스마스 예배에 대한 문의 전화가 오곤하지요. 금년에도 크리스마스 촛불예배에 참석하러 오신 분들이 몇 분 있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뒤에는 교회 청년들을 중심으로 새벽송 팀을 만들어 늦은 밤까지(새벽이 아닌) 성도들의 가정을 돌며 찬양으로 주의 탄생하심을 알리고 감사했습니다. 유감스러운 것은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날 수고한 청년들은 다음 날인 25일 월요일 정상적으로 출근하거나 등교해서 피곤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기쁨으로 봉사한 이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그외 교회소식
지난 10월부터 5번째 주일이 있는 주일에는 오후 예배대신 교회 주변에 교회 전단지와 전도지를 가지고 나가서 나누어 주고 들어옵니다. 지난 12월31일 주일에도 교회 주변에 전도지를 나누었습니다. 불과 1시간30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제는 성도들에게도 전도가 서서히 몸에 익숙해져 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2007년 교회 봉사부서를 나누고 각 담당자를 임명했습니다. 마지막 주일인 12월 31일에는 6개 부서로 나누고 각각의 담당자를 임명했습니다. 매해 3월, 9월이 되면 지역의 특성 때문에 전근이나 이사, 졸업 등으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봉사 담당자들을 임명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금년에는 떠나는 사람보다는 남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부서를 나누고 부서 담당자들의 모임을 매월 한 번씩 갖기로 하고 교회 운영위원회로 구성했습니다. 조금씩 형태를 갖추어가는 저희 교회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 4월부터 ‘한국어 교실’이 시작됩니다. 요리교실에 참석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부탁을 해서 강좌를 열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인 중에 한국어를 굉장히 잘 하는 일본부인이 한 분 계시는데 이분과 함께 3명 정도가 봉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일본인들과의 접촉점이 되어 전도의 도구로 사용되어질 줄 믿습니다. 한국어 교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소식
연말을 보내면서 교회가 바쁘면 온 가족이 바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줄 압니다. 1년 중 가장 바쁜 12월을 보내면서 아이들도, 아내 유 영주 선교사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일본은 새로운 학기가 4월에 시작됩니다. 그래서 큰 아이 지훈이는 4월이 되면 중학교에 입학하고, 작은 아이 지희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됩니다. 특히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지훈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입학할 학교는 근처에 있는 일본인 공립중학교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주십시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다시 한 번 기도로 이 한 해를 돌파해 나가기를 소원합니다. 함께 일본의 선교를 위해, 츠쿠바 희망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  세례를 받은 분들이 주 안에서 말씀으로 잘 성장해 나가도록.
2.  예배당 건축을 위해.  토지의 구입과 건축 비용의 마련을 위해. 건축을 위해 성도들에게  공감대가 마련되도록.
3.  섬기는 츠쿠바희망교회의 부흥을 위해.
4.  4월에 시작될 예정인 한국어 교실을 위해.
    교실에 참석하는 분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도록.
5. 4월에 중학교 입학할 예정인 지훈이를 위해.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6. 온 가족에게 영육간의 건강을 허락하시도록.

2007. 1. 22  주 안에서 박성주/유영주, 지훈, 지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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