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방불케 하는 요란한 폭죽소리로 알바니아의 2007년도는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도 어떤 약속으로 시작하셨습니까? 제가 받은 올해의 특별한 말씀은 이샤야 41장 18절 “내가 자산에 강을 열며 골짜기 가운데 샘이 나게 하며 광야로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으로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며”입니다. 주님께서 알바니아에 한국에 전 세계에 강을 여시며 샘이 나게 하시며 샘 근원으로 만드시는 놀라운 축복에 저를 동참케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 주님 때문에 2007년도 기대 충만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저의 선교사 나이도 7살이나 되었습니다.
7살의 한계 안에 갇혀서 헤맬 때가 많지만 내가 생각하는 내 자신이 다가 아니고 내가 보고 있는 사람들이 다가 아니고 내가 이해하는 알바니아가 다가 아닌 것을 놓치지 않고 늘 수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우게 됩니다. 계속 나이가 먹어갈수록 성숙함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기숙사로 학생들과 교제하기 위해 가거나 저희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저녁 먹고 함께 기도하는 모임을 가집니다. 한 번은 닭도리탕을 했는데 알바니아 사람들은 한국음식에 대한 맛을 잘 몰라서 제가 만든 것이 제일 맛있는 줄 알고 먹어줘서 얼마나 기뻤는지…
김밥은 인기 음식입니다. 김밥으로 마음을 여는 전술… 오늘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김밥을 쌉니다. 한번은 모두가 매운 한국음식을 호호하면서 먹고 서로의 기도의 제목을 나누고 기도를 했습니다. 믿는 자도 있었고 안 믿는 자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당면한 문제들, 미래에 대한 두려움들, 함께 내어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그중에 한 명이 자신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에 우리는 합심하여 그 한명을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갑자기 그 여학생은 울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무엇인가를 느꼈다고 했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안타까운 기다림과 하나님을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찾는 인생들의 외침을 봅니다. 제가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도록 계속적으로 기도해주세요.
저의 안식년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6월에 안식년을 시작할까 합니다. 3년의 시간이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내 자신을 더 깊이 볼 수 있는 참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 자신은 많이 지치고 정서적으로 충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면서 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만나서 수다도 떨고 감사함도 표현하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고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 제 평생의 삶에 계속될 제자를 양육하는 사역을 위해 준비되는 기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제 자신이 최대한 온전해져야지 양육 받는 자들도 건강할 수 있기 때문에 제 자신을 더 깊이 보고 치유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역적으로도 말씀을 더 깊이 연구해서 질 좋은 양식을 먹이는 사역자가 되고 싶고 교회개척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가 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쉐즈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해 주십시오.
– 어린이 모임 가운데 부흥과 변화가 있어서 알바니아를 책임질 지도자가 나올 수 있도록
– 청소년들이 규칙적으로 모이고 그들이 잘 양육되도록
– 집집을 방문해 나가면서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의 마음이 활짝 열리도록
– 제 차의 문제의 부품이 빨리 구해져 교통편에 어려움이 없고 안전운전을 위해
(다행히 지금까지 많은 아슬아슬한 사고의 순간 가운데도 무사고 운전중… )
구주를 생각 만해도 얼마나 좋은지
주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우리 함께 그날을 준비합시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2007. 1. 이 혜정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