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원/박은경 선교사(영국-유대인 사역)

유대인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박계원, 박은경 선교사의 기도 편지 2007-3,4월

    

2월 중순경 한 사흘간 큰 눈이 내려 영국 전역이 교통통제로 몸살을 앓고 학교들이 휴교를 선언하는 등 영국에서도 이런 눈을 볼 수 있구나싶었는데 그 뒤로 날씨가 돌변하여 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제법 많은 양의 봄비가 내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추운 겨울의 끝자락에 사랑하는 고국의 성도님과 동역자님 모두 평안하신지요?

박계원 선교사가 드립니다.
저는 요새 시간이 나는 대로 말씀을 깊이 묵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예언서들을 중심으로 읽고 있는데 왜냐하면 유대인 선교를 하면서 예언서와 관련한 종말론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또한 장래 사역을 위해서라도 말씀을 연구해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새로 출석하게 된 성도로부터 교회의 가르침은 좋지만 성도들을 돌보는데 소홀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한 성도로부터 교회의 같이 일하는 장로님께서 떠나시면 교회가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저는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치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장로님께서 2월 초 즈음 신장 결석이 있어서 교회를 갑자기 비우시는 바람에 교회 제반과 관련해 홀로 책임을 지며 약 이주 동안 그야말로 힘에 부쳤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사역과 더불어 또한 장래 사역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1월 30일 “예루살렘의 기독교인들”이라는 주제로 가졌던 이스라엘 포럼은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사실 집회가 시작하는 순간까지 교인들은 물론이고 유대인들도 거의 나타나지 않아 취소 될뻔 하다가 두 명의 유대인들이 늦게나마 참석해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이 모임에 참석했던 한 유대인을 전도 중 다시 만나 예수님과 관련해 한 교인과 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2월 4일 저녁 예배 때는 교회 교인이며 터키 출신인 투가이(Turgay) 가족의 간증 집회를 통해 이웃들과 복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2월 25일 저녁엔 런던의 이란 교회를 인도하시는 말콤 스티어(Malcolm Steer)목사님을 초청해 모임을 가졌습니다.

한편 교회는 건물 증축을 이제서야 실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용하는 홀이 교인들 수에 비해  작아 앞부분을 조금 증축하고 주일학교를 위해 뒤뜰에 가건물을 짓기로 했는데 이곳의 규정이 굉장히 까다롭고 인건비가 많이 들어 지금에서야 계약을 하고 3월 둘째 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고 일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또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회는 또한 3월 27일 이스라엘 포럼을 다시 가집니다. 이번엔 유대인 언론인인 나오미 브나리(Naomi Benari)를 초청하여 ‘우리는 언론을 믿을 수 있는가?’는 주제로 강연을 들으려고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은경 선교사가 드립니다.  
폭설로 기연이 학교와 제가 일하는 유치원은 비록 문을 닫았지만 아이들은 얼마나 신이 났는지 분명히 모자, 장갑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밖에 내보냈는데 들어올 때는 집에 있는 당근이며 자기 목도리와 장갑, 모자를 몽땅 눈사람 만드는데 다 투자해버리고 빈손으로 오들오들 떨며 들어오더군요. 뭐라고 딱히 할 말이 없어 다 주고 추워서 어떻게 놀았냐며 다그치긴 했지만 아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어요. 나중에 예수님 사랑을 전할 때도 지금처럼 베풀기를 아끼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걸어봅니다.
한편 일하고 있는 유치원에 ‘마야’라는 영국 유대인 아이가 있는데 하루는 저한테 오더니 자기 아빠가 오늘 이스라엘에서 돌아오는데 이스라엘에 자기들 집을 샀다며 곧 이사 갈 것이라고 하더군요. 오후에 마침 마야 엄마를 만나 이런저런 근황을 물었더니 사실이라며 여름 중에 다시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좋은 기회다 싶어 저와 남편의 이스라엘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며 올해 중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말했더니 값싼 항공표 구하는 법 등등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약속하며 반가움과 의아심이 반반인 눈치를 보였습니다. 비록 아이들이 어려 아직 남편의 사역에 전적으로 동역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계획과 섭리 아래 이런 저런 방법으로 유대인들을 계속 접촉하고 관심과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더욱 관계를 이끌어가 주시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감사 제목  
1. 노방 전도를 통해 사람들이 교회에 찾아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 교회 토니 장로님의 건강 회복을 감사합니다.
3. 한국의 신실한 후원자와 교회들로 인하여 감사합니다.
4. 중고지만 새로운 차를 구입하도록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기도 제목
1. 온 가정이 하나님이 부르시고 가장 기뻐하시는 일에 충성을 다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 민감하게 움직이도록
2. 브릿지레인 교회 증축이 순조롭게 마치며 더 많은 자들이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도의 삶을 살도록
3. 개인적인 전도 대상자들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들을 기회를 주시도록
4. 온 가족의 건강과 자녀들의 바른 학교생활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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