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한국의 삼월이 꽃샘추위로 꽃 소식 보다는 눈이 내린다는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태국도 2월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다가 3월, 4월이면 무척 더운데, 올해는 3월이 되어도 밤 기온이 조금 차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낮 시간에는 햇볕이 강해서 바람도 후끈하게 데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더워지다가 4월이 되면 40도를 웃돌아 밤 시간에도 더워서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집니다. 이 시기엔 체력안배를 잘해서 일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2월 중순 경에 기말 고사를 끝내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고향 집으로 간 상태라서 캠퍼스도 한산하고 캠퍼스 주변이나 식당들도 식사 시간이면 학생들로 북적거리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2개월 이상의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려고 캠퍼스에 남아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태국 대학은 대개 2월 말부터 4월 말까지가 여름방학 기간입니다.)
이런 학생들도 인하여 이번 ‘여름 계절 학기’에도 대학 언어기관에서 ‘한글 수업’을 합니다. 계절학기의 첫 수업을 마친 후, 늦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지난 1년간 ‘한글’을 가르쳤던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가르치는 일을 통해 오히려 태국어 언어 구사력의 진보와 잘 가르치는 기술 등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었고, 태국의 여러 계층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기독 동아리 주최로 한글반을 열어 6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록했었습니다. 그러나 수업시간이 맞지 않아 시간 내기 힘든 학생들이 한글 반에 왔다가 한두 번 수업을 듣고 돌아가기도 했지만, 아직도 몇 그룹은 한글을 통해서 계속해서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도 목적으로 시작한 한글 반 수업으로 8-9명의 학생들이 매주 금요일 정기 셀 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1년간 매주 한 번씩 한글반 모임을 하고 있는 교수그룹들도 생기게 되었고, 일반인과 공무원 반도 생겼습니다.
특히 치앙마이 국립대학의 학생들로 구성된 금요 셀 모임은 한글에도 관심이 있고 예수님에게도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찬양을 가르쳐 주고 성경을 가르칠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이 학생들의 또 다른 즐거움은 셀 모임에 오면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기에 자신의 친구들을 자발적으로 초대합니다. 그래서 어떤 날은 온다고 한 학생들보다 숫자가 초과해서 음식 준비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것쯤이야 즐거운 고민이겠지요.
대학생들과 관계 형성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2월까지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치앙마이 대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엠티를 다녀왔고, 파이스턴 대학교 학생들과는 1박 2일 수련회도 가졌습니다.
이들을 대하면서 마음 가운데 간절한 소망이 생깁니다. 이들이 이 나라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생 한 사람,한 사람을 만나면서 ‘사금 캐는 자’의 심정이 되나 봅니다. 여러 번 훑고 훑어 캐어내는 강물 속의 금처럼 저희가 만나며 걸러낸 사람들 중에 ‘오빌의 금’처럼 제대로 된 그리스도인이 생겨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작년 7월부터 대학 안에서 시작한 ‘그레이스 펠로우쉽 교회’가 시작 된지 8개월이 흘렀고, 올 1월부터 임대한 ‘기쁨의 집’에서 매주 금요일 대학생 셀 모임도 한지도 1개월이 되었습니다. 이 셀 모임 학생들과 함께 ‘기쁨의 집’에서 3월 셋째 주부터는 매주 주일 기도회 및 예배를 드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3월 마지막 주부터는 치앙마이 대학교와 파이스턴 대학교에서 한글 반과 음악반을 8주 정도 운영 할 계획입니다. 저희가 기도하고 준비하며 시작한 모임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이모임에 고정적으로 참석하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매주 모임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열어 주를 만나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를 모아 주세요.
그리고 저희 가족이 이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삶을 살면서 저절로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향기가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주 안에서 늘 강건하시고 잘 되는 복을 누리시길 소원하며 이번 달도 함께 기도와 물질로 대학생들 가슴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전해지는 선교현장에 있는 은혜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 제목
1. 매일 주님과의 교제가 깊어지고 온 가족이 영육 간에 강건하도록.
(특히,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해소하고, 피로를 잘 풀어갈 수 있도록.)
2. 온 가족의 비자가 잘 준비되어 비자로 인한 심적 부담이 줄고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3. 그레이스 펠로우십 교회가 균형 있게 성장하며, 맡은 사역자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도록.(방학 중 진행될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역이 안정되며, 좋은 결실이 맺히기를)
4. 매주 금요일 오후 ‘기쁨의 집(전도처)에서 진행되는 셀 모임을 통해서 많은 결신자들이 생기며, 주일예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아누퐁/꺼이 전도사 부부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5. 방학과 새 학기를 위한 주일 프로그램(예배, 기도회, 성경공부 등)이 잘 진행되도록
6. 방학 중,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진행될 한글 수업과 기쁨의집에서 매일 진행되는 한글수업을 통해서 새로운 사람들이 금요일 셀 모임과 주일모임으로 잘 연결되도록
– 화이스턴 대학교의 셀 모임과 한글사역이 잘 진행되며, 리더인 ‘엑(형제)과 골프(자매)’가 디아교수와 잘 협력하도록.
7. 기쁨의 집에 필요한 물품과 사역 재정이 채워지도록-책꽂이, 에어컨, 책, 냉장고, 사무실 비품 등
8. 치앙마이 대학 언어 연구소에서 도움을 요청한 한국 책과 한글 사역에 필요한 물품이 생기도록
2007. 3. 태국이 복음으로 자유의 땅이 되길 소원하며 송영관/최문정(예나)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