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운/노희정 선교사(태국-카우짜이팀)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눅16:10)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평안하셨습니까? 첫 사역에 적응하는 시간이 참 빠르고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중요한 사역들을 경험하면서 이제 실제 사역을 통한 또 다른 훈련이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긴 훈련의 시간들을 보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고, 언어의 한계를 수시로 느끼고, 다른 민족 다른 사람들을 복음으로 섬기는 일은 정말 많은 준비와 수고가 필요한 일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종들과 그의 백성들을 어김없이 그의 탁월한 훈련 장소인 ‘광야’ 학교로 보내셨던 이유를 다시금 묵상하게 됩니다.

1-2월의 사역들
이 선교사는 매일 신학교에 출근하면서 서로 다른 국적의 사역자들과 미팅, 태국 직원들과의 업무 등을 통해 사역 언어들을 익히고 있습니다.  아직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사역을 배우고 이곳에서의 역할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한 일은 컴퓨터를 고치고, 사무실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었습니다.  다른 선교사님들을 돕고 태국인들과의 접촉점 마련을 위해 틈틈이 쌓아온 컴퓨터 실력이 이곳에서 매우 가치 있게 사용되고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밤새워 조립하고 세팅한 컴퓨터를 현지인 사역자들에게 나누어 줄 때는 특별한 기쁨이 있습니다.  향후에는 전도지역의 중고등 학생, 청년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일을 통해 전도의 기회를 얻을 계획입니다.  지난 2월 5-9일에는 남서울교회 청년부 단기 선교팀의 ‘벤짜마라차라이’ 학교와 ‘랏타나꼬신쏨폿랏끄라방’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복음 전도 사역이 있었습니다.  전도 공연 및 다양한 방식의 수업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통역을 해보았고, 앞으로 특활 교사로 지원하여 컴퓨터나 한글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설립된 지 18년 된 태국 복음신학교에 있어서 지난 2월 20일은 매우 중대하고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태국에서 거의 30년의 세월을 눈물과 땀으로 사역해 오신 윤수길 선교사님께서 교장직을 퇴임하시고, 이 학교 출신의 현지인 사역자인 ‘쁘라윳 교수’가 새로운 교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의 명칭과 더불어 신학교의 구조, 정체성 및 방향성도 여러 면에서 변화가 있어서 새롭게 탄생한 새로운 기관이 되었습니다.  저희 신학교의 새로운 이름은 ‘Acts2 Revival Base’입니다.  사도행전 2장의 부흥을 사모하며 태국 땅과 교회의 부흥의 기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기관이 되고자 하는 소망의 표현입니다.  이에 앞서 태국 정부가 모든 신학교로 하여금 ‘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하였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사명을 주시고, 모든 것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Acts2 Revival Base’는 앞으로 성경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신실한 사역자들을 배출하는 일과 24시간 365일 중보기도의 끈을 놓지 않는 기도사역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태국의 부흥 기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께서 기도로 함께 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곳에서 이 선교사는 말씀을 가르치는 일과 도서관 업무 및 IT 사역 그리고 연구 및 출판 사역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더욱 부지런히 준비하며, 필요한 역할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그리고 여러 사역자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협력 관계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노 선교사는 그동안 아이들의 홈스쿨링에 주력해 왔습니다. 저희와 다른 한 가정의 세 명의 아이들에게 세 명의 부모와 한 분의 영어교사가 오전 9시부터 예배와 QT를 시작으로 영어, 수학, 한글, 독서, 음악, 미술 및 체육 활동까지 열심히 가르쳤는데, 학교를 중단하고 가정에서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즐거워하며 열심히 참여하였고, 무엇보다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너무나 좋아져서 큰 감사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홈스쿨링은 잠정적으로 5월말 까지 계획하고 있는데, 이 후에 아이들을 보낼 만한 적절한 학교를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 방문 계획
오는 3월 15일에 저희 가정이 선교 본부(GMP)의 허락을 받아 잠시 귀국하여 중간보고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방문 기간은 4월 29일까지 45일 동안이며 숙소는 남서울교회에서 선교관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파송 받은 후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3년간의 문화적응 및 언어훈련에 대한 사역보고와 첫 텀의 하반기 사역에 대한 소개와 비전 나눔이 방문의 주요 목적입니다.  그리고 태국의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해 더 많은 동역자들이 귀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한결같은 사랑으로 저희 가정과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동역자님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가정의 방문 기간 중에 바쁘시더라도 꼭 한 번씩 만나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더 자세한 내용들은 한국에서 찾아뵙고 직접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평안하시길 간구합니다.

  
3월 기도제목을 요약하여 올려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저희가 섬기는 신학교가 현지인 교장 취임과 더불어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새 이름은 입니다. 새 이름처럼 사도행전 초대교회의 공동체의 모습을 이 땅 위에 세워가는 부흥의 기지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체제에 모든 동역자들이 잘 적응하고, 새 대표로 세워진 쁘라윳 교수가 지도자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저희 부부는 공식적인 언어 훈련 기간을 마치고, 신학교 사역과 전도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계속해서 사역 언어들을 잘 익혀서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현재 홈스쿨링중인 아이들이 부모(교사)를 통해 지혜를 배우고,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아이들로 자라도록, 6월 이후 새 학교에 보낼 계획인데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로 인도해 주시길 기도해 주세요.
4. 사역을 위해 차량 구입이 시급한데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5. 저희 가족이 3-4월 한국 방문 기간 중 동역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역의 비전을 깊이 나누고, 함께 이 사역을 이루어 가는 기회가 되도록,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정을 선하게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2007. 3. 10. 방콕에서 이창운, 노희정, 사랑, 평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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