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서 오는 좋은 기별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 도다” 시편 110:3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동안도 안녕하셨는지요?
봄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생각이 허무하게 연일 내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날씨도 변덕이 심하구요. 그래도 여전히 봄기운이 남아 있긴 합니다. 이곳저곳에서 꽃들이 만발하고 파릇파릇 솟아나는 새순들은 눈을 즐겁고 하고 마음을 환하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지난주에 엘바산(티라나에서 1시간 반가량 떨어진 도시) 대학교에서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눈보라도 보았습니다. 산의 정상에 오르자 금방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차안에 타고 있던 저희 모든 사람들은(현지인 사역자들과 우리 티라나 학생들) 모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 시간이 밤 8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피곤도 잊고 빗길에 대한 두려움도 잊고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깜짝 선물에 마냥 기뻐하며 환호성과 하나님의 솜씨에 찬양했습니다. 이런 또 다른 감격이 하나님이 주시는 깜짝 선물인 것 같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벅차고 감격스러웠습니다. 티라나에서 원정(?^.^) 간 학생들도 엘바산 학생모임에서 좋은 도전을 주었습니다. 자신의 간증을 하며 이제 믿음의 걸음을 걷는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대견하고 감사하고 마음이 감격스러웠습니다. 계속 하나님이 이들의 삶에 역사하시고 간섭해 가시길 기도합니다. 봄은 계절로서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충분이 풍성함을 누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부활을 눈으로 보며 소망할 수 있게 하니까요. 새싹을 볼 때면 언제나 부활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부활의 기쁨이 그리고 소망이 동역자님의 마음에 가득하길 빕니다.
저희들은 이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생사역은 하나님의 은혜로 계속 잘 진행이 되고 있고 이제는 정말 제자로 남아서 자라갈 자들이 차츰 그물에 걸리는 고기처럼 걸려서 남는 것 같아요.
2월부터 3월 거의 중순까지 긴 시험기간을 보내고 다시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자라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왜 이렇게 빨리 자라지 않지, 또 다시 옛날의 생활로 돌아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때로는 실망이 되기도 하고 조금은 낙심이 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성실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이 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시고 길러가고 있음을 보게 하십니다. 성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게 만드네요. 이번 주에는 3월 30일에 전체 대학생 연합모임이 있습니다. 저희 “하나님과의 평화” 단체가 섬기는 4개의 대학교의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와 교제를 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다른 도시에서 와서 티라나 저희 사무실 겸 모임장소에서 모입니다. 각 대학에서 결단한 학생들이 대표로 간증을 하고 그룹별로 요한복음의 본문을 정해서 역할극도 하고 성경퀴즈대회와 교제를 할 것입니다. 맛있는 먹거리들도 만들어서 큰 잔치를 하려고 합니다. 게임과 말씀, 간증과 성경퀴즈, 교제와 역할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를 합니다. 이 시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고 정말 하나 됨의 자리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이들이 함께 한 가족임을 확인하고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달려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5월 16일 부터 26일까지 캐나다에서 단기 팀이 옵니다. 교회사역과 캠퍼스 전도사역을 함께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각 대학에 전도의 문을 열어주셔서 다시 구원 얻을 자들을 그물에 걸리게 하고 이들을 다시 잘 양육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5월 28일에서 6월 20일까지 미국에서 단기 팀이 옵니다. 이들은 그 전에 캐나다 팀이 전도하고 영접시킨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육하고 구원의 확신에 굳게 서도록 양육하면 믿음의 뿌리를 더 깊이 내리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이들이 와서 저희들과 함께 사역하는 것 중에 수련회가 있습니다. 5월 31-6월 2일까지 대학생 수련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강사와 필요한 모든 장소와 프로그램에 하나님이 기름 부어주시고, 또 필요한 재정에 주님이 정확하게 공급해주시길 기도합니다. 동부교회도 함께 물질로 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서 정말 하나님 앞에 헌신하고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주제는 시편 110: 3을 기초로 ” 청년들이여 일어나라 하나님과 조국을 위하여 !!” 입니다.
이들이 단순히 예수를 믿는 자들이 아니라 제자로 헌신하고 주님과 복음과 나라를 위해서 일꾼으로 헌신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처음 있는 수련회라 더욱 더 많은 기도와 물질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숙박비와 준비하는 데 필요한 재정들이 채워지도록, 티셔츠, 필기구 등 재료들을 위해서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모든 필요들도 공급되도록 기도해주세요.
8월 초에 코소보와 마케도니아 단기 선교 팀을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코소보에만 갔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인원들이 두 곳으로 나누어서 단기선교를 나가려고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필요한 재정과 또 학생들과 저희 현지인 사역자들이 잘 준비 되어져서 하나님의 일들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눈으로 목도하고 돌아와서 더 많은 간증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무엇보다 현지인 사역자들( 에리, 뒤세, 마뇰라, 스티브, 토니니) 의 성령의 충만함과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하나 됨을 위해, 단기팀과의 하나 됨, 사역자들간의 하나 됨,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열정과 기쁨이 마음으로 부터 가득 차오르도록.
샬롬 교회도 처음으로 이번 주(4월 1일) 에 성경 퀴즈대회를 합니다. 그룹별로 나누어서 성경퀴즈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읽는 것을 독려하기위해 합니다. 하나님이 이것을 통해 더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4월 8일 부활절에는 예배 이후에 야외로 소풍을 전 교인들이 나가려고 합니다. 이 소풍에서 좋은 교제를 하며 서로 사랑을 더 나눌 수 있도록 좋은 날씨와 프로그램에 기름 부어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많이 주셔서 요즘은 주일 예배에 교회가 가득 찹니다. 예배에 기름 부어주셔서 정말 은혜가 넘치고 꽉 찬 예배의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아주머니들도 많이 보내주셔서 이제는 학생들과 아주머니로 인해 균형을 잡은 교회의 모습을 봅니다. 현지인 사역자들이 하나님 앞에 성실하고 헌신된 모습으로 섬기는 모습이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저희 모든 선교사들이 참 많은 위로와 기쁨을 얻습니다. 저희들이 한 마음이 되어서 함께 잘 동역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린이 사역도 이번에 부활절을 맞아 대대적으로 전도를 나가려고 합니다. 홍정희 선교사와 마뇰라, 그리고 뒤세, 피티에, 발보나 등 현지인 사역자들이 함께 열심히 수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기도하면서 가정의 복음화를 꿈꾸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음 세대의 주역으로 믿음을 잘 전수받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샬롬병원도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최조영 선교사님이 이번에 의료네트워크와 컨퍼런스를 준비하려고 미국에 갑니다. 그곳에서 좋은 미국의사들과 연결되어져서 이곳에서 좋은 의료세미나를 통해 이곳의 의사들이 질적, 양적으로 잘 준비되어지는 데 귀한 밑거름이 되길 빕니다. 하나님이 이 일에 길을 열어주셔서 이곳에서 이미 사역하시는 미국 의사 선교사와 좋은 만남을 갖게 하시고 또 연락되어서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누는 시간도 가지고 구체적으로 이번 미국행이후에 나누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일으키도록 기도해주세요.
비지네스 선교도 (김종대/장순자 선교사님) 하나님이 한걸음 한 걸음 인도하시는데 구체적으로 인도하심을 봅니다. 계속 이 일에 주님의 간섭하심으로 온전히 이루어지게 되길 기도합니다. 지금은 좀 더 언어에 집중하면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라면과 커피사역, 그리고 이제 새롭게 준비하는 인터넷의 사역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함께 동역하려고 하는 현지인과의 관계에도 하나님이 지혜와 성령의 하나 됨을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이 땅의 그리스도인 경제 리더십이 세워지고 크리스찬 경제인들이 많이 곳곳에서 일어나서 이곳을 일으켜 가시길 기도합니다. 그와 더불어 더 많은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이 일어나서 이곳에서 선교사가 파송되어지는 것을 보기를 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 그리고 두 분 선교사님을 위해 언어진보와 함께 할 동역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아무튼 지금까지 함께 동역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에 생각하면서 이렇게 꾸준히 7년 가까이를 함께 달려주신 것이 얼마나 귀한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번 수련회를 위해서 더 많이 기도 부탁드리고 특별히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기도와 후원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마음을 함께 나누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봄날, 주님의 부활을 기대하면서 섬기시는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모든 동역자님의 삶에 그 주님의 부활의 기쁨이 가득하길 빕니다. 주님의 평강과 은혜, 그리고 하늘의 복과 땅의 복을 풍성히 빌며 감사를 전합니다.
언제나 샬롬!!
2007년 3월 26일 알바니아에서 사랑을 입은 자 박미경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