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내민/변방애 선교사(대만-학가)

비전 학가 997   2007년 3월 기도편지

평안하시죠.  변방애, 손내민선교사, 하나님이 주시는 부흥이 임하는 똥시(東勢)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복음을 위해 일본 옷을 입다
지난 2월 중순 일본 야찌오 온누리교회 단기팀이 이곳을 방문하여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대만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제 식민지를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70세 이상의 노인들 가운데 소학교 교육 이상을 받으신 분들은 일본어에 아주 능숙하십니다. 하지만 한국과 대만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대하는 상황은 많이 다릅니다. 대만의 대다수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일본을 동경하고 일본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을 통해 대만이 근대화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일본교회의 선교팀과 함께 일본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일본 옷을 입고 일본어로 복음을 증거하며 일본 찬양으로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단기팀은 아리산 원주민지역을 방문하여 원주민교회에 CGN 위성 TV를 설치해 드렸습니다. 얼마나 좋아들 하시는지. 글이 없는 대만 원주민들은 일제시대에 일본어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일본어 성경으로 합니다.
만약 일본이 선교의 국가가 되어 그 경제력과 그 겸손한 민족성과 그 치밀함으로 세계 복음화에 진력했다면 아마 놀라운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저는 일본 단기팀과 이런 감동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일본이 대만을 위해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만사람들은 일본사람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대만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
일본을 사랑하며 섬기는 온누리교회 김철희 목사님과 함께 사역을 하며 저도 다시금 일본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이나 대만이야 말로 일본선교를 위해 준비된 나라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마치 멸시받던 사마리아인이 거반 죽게 된 유대인을 구해낸 것과 같이 식민을 경험했던 한국과 대만이 일본인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면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가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올 9월 시은당교회 청년들과 함께 일본 야찌요 온누리교회를 방문하여 일본사람과 중국대륙에서 온 노동자들 그리고 화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여러 단기팀이 동세를 방문하여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청년들이 단기 선교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대만 학가 청년들이 일본으로 아웃리치를 떠나게 됩니다. 야찌요와 동경에서 만나게 될 일본인들 가운데, 요꼬하마에 모여 있는 수많은 중국 노동자들 중에 우리를 통해 예수님을 믿기로 예비 된 사람들이 누굴까 생각하며 단기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일 가운데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세례를 받은 삔한형제”
삔한 형제는 작년 3월 교회 벼룩시장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들어와 학가음식을 사먹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후에 세례를 받고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한 영혼이 그것도 26세의 젊은이가 주님께 돌아오는 것은 정말 기적 같은 일입니다. 삔한 형제는 작년 이집트로 어학훈련을 떠났습니다. 마침 그때 새벽기도가 출애굽기 강해설교 기간이었습니다. 인사를 하러 온 삔한 형제에게  “삔한, 우리는 이제 출(出)애굽인데 너는 입(入)애굽 하는구나. ” 하며 축복하며 이집트로 떠나보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집트에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새벽에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영혼을 돌이키셨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출(出)애굽 하게 된 것입니다.

이집트에서 말할 수 없는 영적인 곤고함 속에서 어머니께 받아간 성경을 펼쳤습니다. “바울  염려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 삔한 형제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시는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 돌아와 저와 성경공부를 하며 청년부모임에 나오며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던 중 삔한 형제는 새벽기도회중에 성령의 감화로 눈물을 흘리며 온전히 주님께 순복하게 되었습니다. 1년 전 벼룩시장에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나왔던 한 형제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2007년 한 해 학가인들에게 부흥을 허락하시리라 믿습니다. 동역자님의 사랑과 기도가 하나님께 쓰임 받으리라 믿습니다. “비전 학가 997” 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세요. 이 땅은 여러분의 기도가 항상 필요합니다.
                            

기도제목
   VISION HAKKA 997의 성취를 위해 ( 300만 학가인, 1000명가운데 997명이 비신자)
2007년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부흥을 경험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1. 학가 복음화를 위해
* “학가복음화협회”의 학가인 선교사역과 “학가선교신학교”의 안정된 교육사역을 위해
* 따마푸 지역 월남 인도네시아 결혼 이주민 자매 사역을 위해,  아무쪼록 영혼을 얻도록
* 제사 문제로 주님께 돌아오기를 주저하는 학가 형제자매들을 사랑과 주의 말씀으로 섬기도록
2. 제자 훈련 리더로 훈련받고 있는 형제와 자매를 위해 (최이삔, 시요워, 씨오친, 쥐쩐, 한롱, 원홰이)
* 세례를 준비중인 천찌엔루, 펑홍다, 호우원위, 라이쉬엔신, 카이룬, 천삔쏭, 쉬원위, 빠오위예, 꿔마마를 위해    3. 새벽 기도회 때 여호수아서를 마치고 사사기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심령을 만져주시도록
  * 말씀을 통해 학가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변화되고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4. 3군데 노인시설을 방문하며 섬기는 사역 가운데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어 주님께 그 영혼을 온전히 인도하도록
5. 비전 학가 997 가정의 건강과 기도생활을 위해
   *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청지기의 삶, 육체적 건강, 사역을 균형 있고 성실하게 감당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6. * 은, 인, 형 세 아이의 학교생활과 한글공부를 위해(4주 단기 선교사의 선교지 방문 교육을 위해)

2007. 3. 28.  변방애, 손내민(은, 인, 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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