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숙 선교사(캄보디아-스롤라인팀)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라디아서 6 : 14

  

평안 하시죠?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평안히 잘 지내시죠?
개나리를 닮은 꽃들이 프놈펜 시내를 가득 채우면서 마치 봄이 달려온 듯한 생각이 들게 하는 계절입니다. 오늘도 저는 아버지의 뜻을 쫓아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가 캄보디아 땅에 편만케 증거 되어지기를 기도하며 사역 강당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지난 4월 1일에 전국 지방 선거가 있었습니다. 여러 날 동안 선거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땅에 이제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내년에는 캄보디아에 새로운 총리를 뽑는 총선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보면서 또 내년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를 기대해 봅니다. 2007년이 시작 되어 어느새 4월이 되었는데 소식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마음은 늘 여러분께 바로 바로 소식을 드리려고 하는데 사역에 쫓기다 보니 마음 먹은 대로 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너그러이 이해하여 주시고 더욱더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7년이 되면서…
새해가 시작되면서 희망교회에도 새로운 단장을 하였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를 세우고 분반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11월에 23명의 교사를 임명해서 교육을 2달 동안 가진 후 새해 첫 주부터 주일학교 성경공부 교사들을 통하여 하게 되었습니다. 교사들은 아직은 대부분이 고등부 학생들이고 청년부는 4명입니다. 모든 교사들이 열심을 가지고 무엇보다 자신들에게 맡겨진 영혼들을 사랑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말씀을 먹이고 가르치려고 하는 모습들이 너무도 귀하고 대견스럽습니다. 하나님을 너무도 사랑하는 모습들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너무도 기뻐하는 모습들을 학생들 가운데 발견하면서 또 저는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역의 기쁨과 소망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더욱 말씀가운데 잘 자라고 견고한 믿음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희망교회의 찬양은 은혜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찬양을 통하여 상처 입은 영혼들을 만지며 위로하시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주일 예배 때 특송을 준비해서 하는 학생들이 매주 생기고 간증을 하면서 자신들의 신앙을 고백하고 점검해 나가는 모습들 가운데서 저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며 또 감사로 고개를 떨굽니다. 매주 뜨거운 마음으로 찬양하며 하나님께 행하시는 사역들에 대하여 간증하며 하나님 앞에 믿음을 키워 나가고 있는 희망 교회 중고등부 및 장년부가 이제는 말씀의 깊이에 대하여 나누고 깨닫기를 소원해 봅니다.

축구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축구는 이제 완전한 팀이 구성이 되어 타 교회와 친선 경기도 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을 뛰어 다니며 축구를 시작 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도 뜨거운 햇살아래서 그래도 운동장을 누비는 남자 아이들 틈에 끼어 공을 찼습니다.
날아오는 공이 너무 무서워 오히려 도망을 가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학생들은 더욱 즐거워하며 저에게 공을 건네기도 합니다. 5월에 있을 한국 선교사 교회간의 대항인 호산나컵 축구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들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축구 유니폼을 비롯해서 모든 축구 장비를 구비해서 축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은 신이 났습니다.  진짜 축구 선수라도 된 듯이 열심을 냅니다.
축구로 인해서 전도가 되고 교회에 출석하는 학생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우리 아이들이 제법 축구를 잘 해 보입니다. 그래서 처녀출전인 호산나 축구 대회에서 전 우승도 기대 해 봅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준비하고….
희망교회가 이제 1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작년 4월 마지막 주에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많은 하나님의 사역들이 이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믿음이 많이 자라고 이제 스스로 주의 일을 찾아서 하는 성도들이 생겼습니다. 주의 일을 하고 싶어하고 또 목회자가 되겠다고 서원을 한 성도들이 4명이나 생겼습니다. 또한 지난 일년간 기꺼이 집을 내어주며 예배처소를 허락한 “쏙 쏘찌얻”의 가정과 부모님 모든 가족들께 진심을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한없는 은혜와 축복으로 날마다 새롭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1주년 예배는 동네 어르신들과 이웃 마을 주민들까지 초청을 해서 잔치를 베풀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을 준비하며 복음 전파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5월에는 첫 세례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몇 달 동안 세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불교국가로 모든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깊은 불교의식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사상과 의식을 깨우고 변화 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기도와 노력들이 필요하며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를 주지시키고 교육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로교 교리 문답서를 중심으로 신앙 교육과 기본적인 교리 공부를 지금까지 6개월 이상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학생들이 아주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너무도 감사합니다.

교회 건축을 위해서 프놈펜 센터 마련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고 준비가 되지 않고 있지만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과 때에 이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질 것을 믿습니다. 지난 1년을 무료로 집을 제공한 가정이 있었기에 한 주도 어려움을 당하지 않고 예배를 드렸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 그래도 이젠 우리 교회를 세워서
좀더 안정적으로 그리고 열정적으로 예배하며 찬양하면서 하나님을 높여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와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함께 같은 마음으로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프놈펜에서 양육하는 제자는 4명입니다.  모두다 남학생들입니다. 아직 여학생 센터는 준비되지 못해서 시골 교회에서 양육하다 프놈펜으로 진학한 여학생은 다른 선교사님께로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 한구석이 아팠습니다. 계속해서 기도 해 주십시오.

뜨람크나 중.고등학교 사역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한국어 교실 2반과 영어 교실 2반을 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새로운 반을 신설하게 됩니다. 이를 통하여 청소년 전도와 학교 캠퍼스 복음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끝으로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들과의 연합을 위하여 또한 겸손히 섬기는 자로서의 그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날마다 기도합니다. 또 소식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아뢰기…
1. 하나님 앞에 민감하게 깨어있고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서.
2. 쁘로핵 희망교회가 믿음의 반석 위에서 잘 성장하도록.
3. 뜨람크나 중고등학교 복음화가 이루어지도록.
4. 1주년 예배에 초청될 마을 주민에게 복음 선포가 이루어지게.
5. 프놈펜에 센터 구입을 할 수 있도록.
6. 교회 부지가 구입되며 교회가 세워지도록.
7. 5월에 있을 세례식을 통하여 세례 교인이 세워지도록.
8. 주일학교 교사들과 양육하는 제자들의 믿음이 견고해 지도록.
9. 안전 운전하며 건강하게 사역 감당하도록.
10. 모든 동역자들과 후원자들을 축복하시며 한국에 계신 어머니의 건강, 믿음 가족들 구원을 위해서.

2007.4. 프놈펜에서 유남숙 선교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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