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영/박송이(캄보디아-스롤라인팀)

평안하셨는지요?

    
4년 전 캄보디아에 처음 도착했을 때 만해도 저희들뿐 아니라 선교에 도전을 받으시는 분들도 이 땅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노대통령까지 방문하는 투자의 땅, 흥미로운 미지의 땅, 고대의 신비를 가진 땅, 또 각 NGO와 기업의 나눔의 땅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들이 지어지고 상권은 프놈펜 중심 뿐 아니라 새로운 신도시를 확장할 만큼 인구밀도며 발전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2억 배럴 이상의 새 유전이 발견된 톱기사가 신문을 장식하는 내일의 발전을 예측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땅이 되었습니다. 때론 아시아의 용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캄보디아의 이곳저곳 깊은 부족마을까지 한국의 언론을 통해 소개되어 정작 살고 있는 저희들이 무색해질 정도 입니다
날씨도 최근 2년 사이에 이전과는 다르게 바람도 불고 이불을 덥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날도 있었습니다. 불같이 더웠던 4월도 견딜만한 날이 되었습니다. 이곳의 더운 날씨에 겁을 내시며 오셨던 분들도 이 정도면 견딜 만 하다고 말씀하십니다. 92년 한국 선교사님이 이곳을 처음 밟았을 때만해도 유엔 신탁시절이었고 97년에는 훈센의 힘 굳히기로 내정이 있었던 것이 20세기말의 캄보디아 현실이었습니다. GNP 300$에 원조의 나라에 지금 강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산업적으로 ….
 
길지는 않았지만 만 4년의 한 텀 사역을 마친 저희들은 이런 캄보디아의 현실을 바라보며 주님이 이 땅을 향하신 그 계획 앞에 너무 감사하고 흥분될 뿐입니다. 오직 감사의 마음으로 주님께 아뢰기를 저에게 날마다 격려하시는 주님께서 한 영혼 한 영혼의 귀한 고백을 들을 때 마다 주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어 가고 계시는 역사를 찬송합니다. 이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요. 배고픈 것을 잘 참지 못하는 저는 청소년 아이들이 늘 저를 엄마라 부르며 배고파요 얘기할 때 마다 참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새벽부터 가사일을 돕고 또 주의 전을 사모하여 틈만 나면 예배당으로 달려오는 아이들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2주간은 이곳 크메르 새해를 보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과 성경통독을 하고 성경 퀴즈 골든벨 게임도하고 어린이 전도협회 사역자를 초청해 어린이 전도 훈련을 받는 등 많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모두 수영장에 갔는데 아이들이 너무 세게 놀아서 온통 파스를 붙이면서도 즐겁고 행복해서 어찌 할 줄을 모릅니다.

4개의 팀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3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평소 교사로 섬기는 고등부, 대학생 학생들입니다. 금요 리트릿을 하면서 전도 용품을 준비하고 스스로 돈을 모아서 간식을 사고 전도 준비를 하고 교회주변과 시골의 기쁨제자교회주변으로 나갔습니다. 애쓰고 힘쓰며 즐거워합니다. 돌아오는 친구들이 쉽게 돌아오질 않았습니다. 오전에 마치고 수영장을 가기로 했는데 모두 시간을 넘어서 돌아왔습니다. 기뻐하며 환호성을 지르며 집집마다 다니며 교회를 소개하고 아이들을 만나면서 예수님을 소개한 간증을 합니다. 준비되고 예비된 아이들이 있었음을 다들 감사하며 기도했습니다. 너무 피곤해 주일날 주일학교 반사를 제가 대신 하겠으니 쉬라고 하니 썸낭자매의 고백입니다. 목사님께서 반 아이들 한 영혼이 자신의 보물이라고 했기 때문에 보물을 버려둘 수 없고 반 아이들이 자기를 기다리기 때문에 가야 한다고 고백을 합니다.
 
청소년 임에도 시디신 풋과일에 소금을 드뿍 발라먹어서 위장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많습니다. 위경련이 일어난 싸비라는 자매에게 함께 기도하며 금식하기를 권고 하였습니다. 네끼를 금식하고 녹두죽을 끊여주었습니다. 5일쯤 계속 먹었는데 얼굴의 여드름이며 속이 많이 진정 되었습니다. 제가 어떠냐고 물었더니 좋아졌다고 하면서 목사님이 약을 주셔서 먹었다고 하는 겁니다, 저는 제가 준 죽으로 좋아졌다고 고백할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무슨 약을 먹었어?
그 자매의 고백은 말씀의 약을 먹었다고 합니다 매일 50번씩 말씀구절을 읽었다고 합니다. ‘주님 역사하시니 저희가 무슨 말을 더하리요’ 오직 할렐루야 입니다.
정오가 되면 아이들이 예배당으로 모입니다. 자연스럽게 진행된 정오 예배입니다. 지금도 점심을 먹은 아이들이 하나 둘 예배당으로 모여 찬양으로 예배를 엽니다. 저희는 저희 부부와 단기선교사가 저들이 예배를 마치면 다시 기도와 예배로 모입니다. 날마다 드리는 소제가 주님께 온전히 열납 되며 오늘도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에 합한 예배자들로 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 어떤 변화도 우리를 만족 시킬 수 없으며 그 어떤 발전도 우리의 영혼을 만질 수 없습니다. 오직 이 땅에 소망은 주님께 있습니다. 할렐루야!!!! 
 
1. 섬기는 습관, 사랑의 습관(언어, 행동), 경건의 습관이 몸에 배게 하소서.
2. 껀도이뜩 마을에 있는 기쁨제자교회 예배당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제 남아있는 기쁨제자교회 및 훈련센터 본당이 주님의 때에 지어지게 하소서
3. 성수, 경수가 지혜롭고 착하며 심령이 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4. 새로운 마을 전도를 위해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허락하소서.
5. 어린이, 청소년 교육 및  문맹퇴치를 위해 필요한 책상, 의자, 성경, 찬송가 등을 구입할 비용을 허락하소서.
 
2007. 5. 프놈펜에서 김창영, 박송이, 성수, 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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