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증인이 되어…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엡6:19)
태국은 우기가 시작되어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가정예배 시간에 이곳 태국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얼마나 신실하게 응답하셨는지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조급한 마음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장 합당한 때에 그분의 방법으로 응답해 주셨는지를 고백하며 찬양과 감사를 드렸습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늘 함께 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믿는 자들의 삶과 사역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이곳 남부에서도 놀랍게 일하시는 증거들을 볼 수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비자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파송단체인 GMP와 태국 내의 한 국제단체와 비자협정이 이루어지게 되어 현재 서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역을 시작함에 있어 큰 힘과 격려가 되었습니다.
★ 자동차 구입 –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자동차를 구입하였습니다. 픽업 차량입니다.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 주신 파송교회 성도 여러분들과 여러 교회와 동역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를 위한 귀한 도구로 안전하게 쓰여 지기를 소원합니다.
★ 사역(농구, 음식 나눔) – 우리 집 근처에 농구장이 있는데, 이곳에 거의 매일 저녁 농구하러 오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함께 운동을 하며 약 20명 정도의 친구들과 친해졌습니다. 그 중 약 5명 암, 빅, 녹, 떼, 깐 등의 친구들과는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과 더 친밀한 교제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곳 핫야이에도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음식과 한국어에 대해 관심들이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그동안 알고 지내던 태국 친구들을 초청하여 김치와 김밥을 대접하면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이는 처음 대하는 김치임에도 맛있다고 하며, 김치 담그는 법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들이 머잖아 복음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내길 기도합니다.
앞으로 그동안 친해진 사람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하여 함께 식사하고 노래, 게임도 하며 간단한 말씀을 나누는 알파와 같은 사역을 시작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6월 중순부터 집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위한 좋은 접촉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핫야이의 상황 – 5월 27일 저녁 핫야이 시내 약 7곳에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백화점 2곳, 호텔 2곳, 그 외 상점 2곳 등. 그리고 29일 오후에 한 호텔 앞에서 또 다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올해 들어 여러 번의 사건이 일어났는데 속히 안정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런 태국남부의 어려움을 통해 교회들이 뜨겁게 연합하여 기도하고 있고, 성경공부와 전도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그 예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에 연합기도 모임이 뜨겁습니다. 또한 Blessing Hatyai 라는 제목으로 연합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 교회와 선교사가 연합하여 함께 말씀을 공부하고 나누며 뜨겁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송클라와 핫야이에 있는 교회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셔서 이 모임이 태국 남부의 부흥의 불씨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 핫야이에 우리가정을 포함하여 한국인 선교사 3가정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주안에서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형제처럼 서로 돕고 나눔으로 더욱 끈끈해지는 사랑을 느낍니다.
★ 쌩치윗(생명의 빛) 교회 협력 –
이번에 비자를 받게 되는 교단에 속한 교회입니다. 이곳에서 앞으로 6개월~1년 정도 협력하다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들을 사랑하는 비젼을 가진 교회를 개척할 예정입니다.
★ 고 고승희 선교사 장례예배 – 그동안 태국남부지역에서 3년 여간 사역하셨고, 작년 12월에 GMP소속 선교사로 파송 받아, 지난 3월 태국에 재입국한지 20여일 만에 심장마비로 4월7일 주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사랑하는 남편 정선교사와 이제 4살 된 아들과 4개월 된 딸을 남겨둔 채로…
너무나 갑작스런 사고소식이었기에 모든 분들에게 충격이었지만, 고 고승희선교사는 남은 우리들에게 많은 의미를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한 알의 밀알로 태국 땅에 심겨진 고인의 몫까지 열심을 다해 아름다운 사역을 이루어가리라 다짐해봅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주와 함께 아름답게 꽃피우는 삶이되어, 이후에 주님나라에서 기쁨으로 만나길 소망해봅니다.
아울러 유족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우리 가족이야기
2주 전에 제 치아가 부러졌습니다. 약 15년 전에 교통사고로 이미 뿌리 부분이 부러져 잇몸이 붙잡고 있었는데, 의사선생님은 망가질 때까지 사용하라고 하셨었습니다. 때가 차서 부러졌는데 거울을 보니 맹구가 따로 없습니다. 이곳에서 인플런트 치료가 가능하지만 꽤 비싼 편입니다. 지금은 임시로 치아를 해 넣었습니다.
권선교사는 이곳에서 음식으로 사람들을 섬기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혜는 가래 감기가 오래가고 자주 어지럽다고 합니다. 예안이는 새벽에 코피를 자주 흘리고 장이 좋지 않아 설사를 자주 합니다.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즈음 어느 곳에 있든지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가장 안전하다는 마음을 주십니다.
사랑합니다.
주안에서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2007년 06월
김희태 , 권영미주혜, 예안 선교사
* 기도제목 *
1. 가정예배를 통해 주의 임재하심을 체험하며 말씀의 능력을 공급받도록
2. 사역 가운데 성령님의 강한 역사들이 일어나도록
3. 현지인 동역자와 팀 사역자, 무릎선교회를 허락하소서.
4. 협력교회인 쌩치윗(생명의 빛) 교회와 아름다운 동역이 이루어지도록.
5. 주혜, 예안이의 품성과 지혜가 자라며,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내도록
6. 태국어의 진보와 태국어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일에 지혜와 열심과 은혜를 주소서
7. 남쪽 지역이 속히 안정되고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8. 불안한 정세를 통해 영혼들이 가난해지게 하시며, 복음전도의 기회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