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전,
늘 저희를 사랑하시어 평안과 은혜를 충만케 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여전히 강건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기도의 힘을 많이 느끼며 살고 있고, 여러 일들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은혜의 소식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선교사 자녀학교는 8학년밖에 없어서 당장 내년에 은혜의 진로가 막혔었는데, 학교에서 9학년을 신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적절히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이와 함께 대영이는 크로아티아 국제 태권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고 돌아왔는데 사역과 더불어 알바니아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간증합니다.
현지 쉬프레샤 교회소식
5월 20일 예정대로 OM로고스2호가 입국하여 저희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영국인1명, 필리피노 1 명, 독일인 1명 그리고 한국인 1 명이 와서 드라마와 간증 및 설교를 해주시고 돌아갔는데, 온 성도가 당일 초청전도에 적극 참여하여 성대하게 마쳤습니다.
설교를 해주신 선교사님은 연세가 많으신 OM선교회 훈련을 담당하시는 영국분인데 복음을 아주 잘 소개하여주시어서 모인 사람들이 기쁜 소식에 기뻐하였습니다. 이 초청 전도 집회를 위해 기도하여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요즈음 쉬프레샤교회는 처음 개척 했을 때와 같이 제가 북 치고 장구 치는 형태로 매주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예배 팀을 섬기던 에리온 형제가 곧 결혼을 앞두고 자매의 교회와 개인 사업에 몰입해 있고, 올따 자매는 미국에 CCC모금 차 남편인 토니와 여행 중이고, 게니스 전도사는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시간이 없고, 비론형제도 거의 신학교 사역으로 교회에서는 제한적으로 밖에 봉사를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가 설교를 하는 날이면, 찬양인도와 설교를 다 하게 되어 요즈음에는 태권도 사역과 함께 목에 통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감사한 일이구요, 한편 동역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곳은 많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거의 사람들의 활동이 없지요, 헌데 저희 교회가 바로 그 시간밖에는 예배를 드릴 수 없어서 많은 믿음이 적은 성도들은 예배출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하는 처지라 정해진 시간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서 이와 같은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늘 장비를 차로 싣고 다녀야하고 모임 및 예배 시간을 결정하는데 매우 제한적인 교회의 사정을 속히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예배처소를 구입하여 마음껏, 자유로이 모이고 예배하도록 함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현지 우나자에레교회소식
어린이 예배가 꾸준히 잘 진행 중 입니다, 교사들의 참여가 성실하고 학생들의 변화도 눈에 띄게 보입니다. 올해는 여러 명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청소년부로 올라오게 되어 그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헌데 6월 말에는 향후 진로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좋은 선교사 혹은 사역자가 배치되어 이 교회를 지속적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지역주민들을 구령하고 구제하는 영향력 있는 교회로 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태권도 선교 소식
저희는 근 1년간 태권도 도장사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훈련된 어린이 중 5명을 준비해서 크로아티아에서 벌어진 국제시합에 처녀 출전했습니다. 비자를 받는 일서부터 어린이들을 이끌고 국경을 2개 넘어 차로 20시간 가까이 여행하고 경기에 참가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리디아 선교사가 잘 감당해주었습니다. 동행한 ‘드리톤’ 형제는 코치로 ‘엘톤’은 운전사로 수고해주었는데 예상외로 금메달3개 은메달1개 동메달1개를 수상하고 돌아왔습니다. 같은 기간 저는 할렐루야 태권도 선교 단을 인솔하여 크로아티아 전도시범여행을 하였지요. 선교단은 2년전 저와 함께 크로아티아에서 좋은 열매를 거두어 이번 국제대회에 주요 게스트 시범 단으로 초청을 받아 오게 되었고 저는 이를 중재하면서 크로아티아 6개 도시를 순방하며 전도시범을 펼쳤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할렐루야 태권도 선교단도 자비량하여 참가하였고, 현지 방문한 각 시에서도 적극 협조하여 유럽과 크로아티아 전 지역에 할렐루야 태권도 포스터가 붙었는데, 포스터 자체가 전도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고, 특히 어떤 도시에서는 시범이 마치고 그 다음날 시장께서 자신의 사무실로 팀을 다시 불러 직접 제작한 선교단 시범 씨디를 전달해주었는데 그 씨디에 영문으로 주예수를 믿으라… 라는 성구가 포함되어 저희 모두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했던 것입니다.
또 크로아티아 SB방송사에서는 저와 인터뷰하는 과정서 저를 소개하라하여 알바니아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람이라 하였는데, 그곳에서 교회를 세우는 목사라고 통역하고, 그 이유를 묻는 통에 계획도 없이 저의 신앙을 간증까지 하여 방송되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현지교회 목사님들과 서구선교사님들께서 기뻐하시고 감사해하며 위로해주시어 저는 참으로 주님께서 어떻게 당신의 종들을 살피시고 위로하시며 인도하시는지 매 집회시마다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였답니다.
5월27일 주일에는 현지 침례교회에서 설교하였는데 저희를 만나고자 이태리 팀도 교회에 함께 와서 예배를 드리는 통에 작은 현지 교회에 의자가 없어 기존 성도들이 모두 통로와 뒤편에 서서 예배를 드려야만 했고, 주님께서 역시 큰 영광을 받으시었답니다.
저는 30일 돌아와 3일 주일예배를 인도한 후 오후에 다시 몬테네그로로 달려가 현지 행사를 치르고 자정이 다되어 돌아와서야 비로소 긴 전도여행을 마치고 한 숨을 쉬고 있습니다.
매일 연속의 태권도 사역이 주는 신체적 재정적 손실을 고려하여 늘 마음으로 괴로워하였는데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서 주님께서 이 시대에 스포츠 문화선교를 사용하시고 계시다는 확신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 모든 일을 회고하여보니 주님만이 왕이시고, 이 모든 일에 주관자이시라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하여 남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때로는 씨만 뿌리게 하시고, 때로는 거두게 하시고, 때로는 뿌리지도 가꾸지도 않은 씨의 열매를 보게 하시는 하나님! 그 분은 진정 저의 왕이십니다!
그 왕 앞에 무릎 꿇고 머리 조아려 경배하도록 큰 특권을 얻은 저희 겸손이라는 순종의 길로 나아가렵니다.
[기도제목]
-7월11~14일 교회 리더 수련회의 장소, 인원, 재정, 일정에 주님의 인도와 은혜가 있도록.
-6월15일 긴 방학을 하는 은혜와 대영이가 유익한 방학생활을 하도록.
-교회건물을 구입할 재정과 좋은 장소를 주님의 방법으로 인도하시도록.
-무덥고, 먼지 많은 여름을 온 가족이 건강히 보내도록.
-늘 성령 충만하며 정서적, 육체적, 감정적으로 건강하며 균형이 있도록
-장단기 선교 동역자를 불러주시도록
-마끼워진 일들을 주님의 지혜와 겸손으로 잘 감당하도록.
2007년 6월 8일 티라나에서
김 용기, 김 리디아, 은혜. 대영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