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은 선교사(단기/ 필리핀)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들께~
  저는 지난 수요일 새벽에 세부에 잘 도착했습니다. 여기오니 마음도 편하고 복음을 전하니 살아있는 거 같아 너무나 좋습니다. 날씨와 환경에 다시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 육체가 약간 힘들긴 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안양 일심교회’에서 의료팀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방팀에서 한국어를 영어로, 영어를 다시 시부아노로 통역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한방팀 뿐만 아니라 치과, 내과, 약국, 미용팀이 오셨습니다. 부모들과 함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자녀들을 데리고 오셔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는 세희 , 용민, 유선 선교사 그리고 허날드 전도사님(함께 사역하고 있는 필리핀 형제)과 함께 라방온 빈민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유선 선교사와 저는 어린이 사역을 맡고  나머지 분들은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을 위한 간식과 음료수를 사서 갔습니다. 아직까지 사역비가 많지 않아 어린아이들 간식은 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잘 씻지 않고 물이 깨끗하지가 않아 피부병과 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져온 소독솜과 후시딘을 아이들에게 발라주었습니다. 고름을 짜주고 소독해주고 후시딘을 발라주면서, 치료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한 아이 한 아이 안으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아이들은 잘 먹지 못해서 작고 말랐습니다. 라방온의 아이들을 위한 영양제, 비타민, 항생제, 소독약, 피부연고를 살 수 있는 후원금이 마련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몇 명 있지만, 그 중에서 저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해 초등학생이지만 유치원생처럼 보입니다. 이 아이의 학비를 지원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아이의 학비를 채워주시도록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엘사선교센타에는 시골에서 올라온 신실한 필리핀 대학생 4명이 면접을 통해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선교사님들과 후원자님들께서 이들의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엘이라는 학생이 아직 학비와 생활비가 다 채워지지 않아 기도 중에 있습니다. 기도하실 때 이 학생을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철새가 수만키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지치지 않고 날아갈 수 있는 것은 바람을 잘 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신의 기도가 성령의 바람이 되어 저를 주 안에서 활기차게 날개 할 것입니다.

기도동역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땅을 밟는 상상의 나래를 펴며
필리핀 시부에서 김남은 선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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