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원/박은경 선교사(영국)

샬롬!
한국에 계시는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님들 다들 안녕하십니까?
한국은 무척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지요?
영국은 약 2주 전 일어난 폭우로 인해 중부 지방은 침수 피해가 있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일주일 전 일어난 폭탄 테러 사건으로 인해 영국은 전체적으로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세 번의 테러 시도가 큰 인명 사고 없이 무마되고 범인들이 검거되기는 했지만 영국인들이 받은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께서 계시고 주님께서 예비하신 그곳만이 우리가 평화와 안전을 누리는 곳임을 고백합니다. 또한 더욱 소망되시고 보호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박계원 선교사가 드립니다.
   지난 두 달도 분주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부족한 저를 충성되게 보시고 주님의 나라를 위해 할 일들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하기 원합니다. 최근에는 현재 사역 뿐 아니라 앞으로 더 책임 있는 자리로 부르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준비도 병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책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방 전도를 나갈 때마다 마음에 부담이 사라지고 기쁜 소식을 나누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전단지를 돌리며 대화하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니 교회에서도 돌아보고 섬겨야 할 영혼들이 더욱 눈에 들어옵니다. 이들을 아무쪼록 섬기고 격려하여 하나님의 귀한 일꾼들로 세워갈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눈과 무릎에 이상이 생겨 활동에 여러 장애가 발생한 죠이 할머니의 교회 출입이 뜸해졌습니다. 또한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는 않았지만 복음에 관심을 가지고 교회를 꾸준히 출석하던 버나드는 심장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죠이 할머니를 위로하시고 또한, 버나드에게 예수님을 메시야로 영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대인들이 교회 출석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분들을 보면 저절로 힘이 납니다.

   교회는 지난 두 달 동안 여러 가지 행사를 치루었습니다. 6월 7일엔 이스라엘이 육일 전쟁을 통해 예루살렘을 재탈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모임을 가지며 유대인들을 초청했고 6월 23일엔 가까운 해변가로 성도들과 나들이를 가졌습니다. 6월 24일엔 그리어 박사를 초청해 창조 과학과 관련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재탈환과 관련해 가진 모임을 통해 많은 유대인들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지역의 유대인 사회로부터 엄청난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곳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전반적인 반유대주의 분위기로 인해 설 곳이 점점 없어지는 유대인들에게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을 이해하고 격려하기 원한다는 사실이 이들에게 적잖은 충격이 되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이런 기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들을 사랑하고 계심을 깨닫는 기회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박은경 선교사가 드립니다.
   저는 5월 중 아일랜드 출신의 독신인 한 자매 유대인 선교사와 교제를 나누던 중 가호전도를 통해 유대인 집집마다 히브리어 성경을 나누어 주는 사역에 동역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일을 놓고 기도하던 중 자원하게 되어 7월부터 시간을 내어 성경을 전해 주는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대인 집들은 문 밖에 성경구절을 넣어두는 통(므주자)을 설치해 놓기 때문에 쉽게 유대인 집인 것을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그분들이 원하면 신약 성경도 나누어 주지만 첫 만남부터 생길 수 있는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경우는 처음엔 구약 성경만 나누어 줍니다. 그러다 지속적으로 만나는 기회가 되거나 마음이 열린 사람에게는 신약 성경도 전해 주고 교회 모임도 안내하는 등 소중한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을 기도와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나게 되길 소원합니다.

   한편, 둘째 세연이는 첫째 아이가 다니는 성공회 소속 학교 유치원을 6월부터 시작하게 되어 적응하는 기간을 잘 거쳐 지금은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이 제법 의젓해 보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남편과 제가 번갈아가며 아이들을 데리고 와야 하는 스케줄이 늘긴 했지만 하나님께서 형편에 맞게 인도하심을 믿고 서로 배려하며 우리에게 주신 시간을 감사하게 보내고자 합니다. 또 다른 소식은 한국에 계신 제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 소식을 짧게나마 전해 드리고 기도를 부탁합니다. 제 어머님은 반평생을 목사의 아내로 주님과 교회를 섬기며 사시고 못난 선교사 딸과 사위를 둔 어머니이십니다. 지금 뇌신경계와 관련된 질병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 병을 앓고 계신데 정확한 진단이 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어머니의 앞으로의 인생이 주님 안에 참으로 복되고 평강을 누리는 삶이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하며 이만 기도서신을 줄입니다.

                                                                                      2007년  7월  6일
                                                                         박계원/박은경, 기연, 세연 드림

감사제목
     – 교회 증축이 하나님 은혜 가운데 거의 마치는 단계에 있게 됨을 감사
     – 7월 중 세례 받을 영혼을 주심을 감사
     – 회중 가운데 유대인 선교 관심자를 많이 허락하심을 감사
     – 온 가족이 여름을 건강하게 나게 하심을 감사

기도제목
1. 조이와 버나드를 비롯해 교회 성도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유대인 성도들과 일반 성도들의 말씀을 바탕으로 하는 믿음의 진보를 위해서
2. 교회 성장과 성숙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모든 사탄의 계교들이 속히 깨어지도록
3. 온 가족이 영육간에 강건하여 바른 몸, 마음가짐으로 교회와 이웃을 섬기도록, 이번 여름 방학 기간이 바쁜 중에서도 쉼과 휴식을 취하는 재충전의 기간이 될 수 있도록
4.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의 건강과 섬기시는 교회를 통해 은혜와 평강의 삶을 누리시도록-특히 박은경 선교사 어머니의 건강을 주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당신의 뜻 안에서 회복시켜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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