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아프리카 풀라니 종족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37번째)
풀라니 종족 사람들에게 있어 영적 지도자들은 코란을 가르치는 체르노(코란 선생)들이다. 하지만 자신을 체르노라고 밝히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코란을 가르치는 선생이 아닌 주술을 통해 미래를 점치고 병든 사람들의 몸에서 악귀를 쫓아내고 부적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다. 가끔 체르노의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현대 의학의 힘을 무시한 채 주술과 악한 영을 쫓는 의식을 통해 병을 치유받기위해 체르노의 능력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일수록 체르노의 말을 절대시하며 그들의 삶의 기저에 많은 부분들이 미신적인 의식에 연결되어 있다. 풀라니 종족 안에 그들을 두렵게 하는 악한 영이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 영적 대결을 통해 이 땅 가운데 있는 어두움의 세력들을 몰아내고 그리스도 안에 참된 자유를 선포하는 역할이 이 땅 풀라니 믿음의 공동체가 감당해야 될 한 부분이다. (기록일기)
일대일 제자훈련 시작
최근 풀라니 종족 언어로 번역된 1단계 제자훈련 교재가 한국에서 제본되어 이곳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4개 마을의 모임방 리더와 양육자로서 섬길 형제들을 중심으로 지도자 반을 시작했습니다. 지도자 반을 수료한 형제들이 각 마을의 모임방을 중심으로 복음을 들은 형제들에게 일대일 제자훈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매주 예배 때에 구호처럼 외치는 말이 있는데 “선교사의 일은 점점 줄어들고 풀라니 형제들의 일은 점점 많아져야한다”라는 것입니다. 또 믿음의 형제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수많은 풀라니 사람들을 향한 거룩한 부담감이 더욱 커지길 도전하고 또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 땅 풀라니 종족 믿음의 사람들이 생명을 구원하는 복음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재생산하는 풀라니 공동체
4개 마을의 모임방이 각자 마을에서 인접한 마을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또 강한 이슬람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많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그들이 내딛은 첫 걸음이 얼마나 아름다운 순종인지 함께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격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결단과 헌신을 기쁘게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들이 밟는 땅마다 주께서 그 땅의 영혼들을 긍휼이 여기시고 취하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계속 복음이 생명 없이 죽어가는 수많은 풀라니 종족마을에 증거 되고 풀라니 종족들이 주님을 찬양하고 구원의 백성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의 걸음을 인도 하소서!
어느새 올 12월이면 저희 가족이 두 번째 사역기간을 마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풀라니 종족 공동체를 좀 더 든든히 세우기 위해 안식년을 2009년 6월로 늦추었습니다. 지금부터 남은 기간은 풀라니 종족 공동체 안에 일대일 제자훈련을 정착시키는 일과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 세우기 위해 지속적인 훈련 그리고 재생산하는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또한 저희는 2009년 6월, 지금의 사역을 풀라니종족 리더들에게 이양한 후 안식년을 떠날 계획입니다. 그리고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오면 복음이 절실히 필요한 또 다른 풀라니 종족마을로 사역 지를 옮길 계획입니다. 또한 남은 사역 기간 동안 틈틈이 다음 사역 지를 결정하기 위한 리서치를 할 계획입니다. 지금 저희는 3지역의 새로운 사역 지를 놓고 기도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의 걸음을 선하게 인도하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예림, 예랑이네
아이들 방학과 또 저희가 안식년을 뒤로 늦추면서 저희 가족이 함께 한 달간 선교지를 떠나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와 떨어져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웠던 시간이었고 또 저희 부부에게는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에 새 힘을 얻는 소중한 쉼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일에 지쳐있던 저에게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내 자신을 내려놓고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묵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묵상을 통해 작은 일에도 쉽게 분내고 짜증으로 일관했던 내 모습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섬김의 손길을 통해 저희를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손길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늘 저희를 위해 기도하시는 동역 자의 사랑과 수고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에 능력으로 주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과 이름 없이 저희와 함께 주님의 명령을 이루기 위해 동역하시는 귀한 분들이 함께 하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주님의 나라를 온 땅에 선포하기 위해 기도하시는 동역 자님은 진정한 선교사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 풀라니 형제들이 중심이 된 일대일 제자훈련이 정착되도록.
– 재생산하는 풀라니 종족 믿음의 공동체가 되도록.
– 새로운 사역 지역을 결정하는데 주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 풀라니 종족 사역을 위해 훈련과 파송을 준비하고 있는 K 선교사를 위해.
– 모임 방 건축에 필요한 재정들이 채워지도록.
2007년 7월 16일
풀라니 종족마을 마탐에서
이재일, 조순희, 예림, 예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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