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그곳에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NTM 부족선교회의 미국 선교사님이 남미에서 사역을 하다가, 1990년(?)에 콜럼비아 반군들에 의해 끌려갔을 때, 홀로 남은 사모님은 하나님을 향해 원망의 기도를 했답니다. 왜, 나의 남편을… 하나님의 일을 하러 갔는데… 하나님께 수차례 왜 라는 질문과 함께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을 때, 그 후 7년만에 콜럼비아에서 온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콜럼비아 감옥에서 온 편지였는데, 당신의 남편은 3년 동안 콜럼비아 반군들과 함께 지내면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를 했고, 그 때 복음을 받았던 사람인데, 미안하고. 너무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모님은 알게 되었습니다. 사납고 무섭다고 소문난 콜럼비아 반군들에게 그 어떤 선교사도 가서 복음을 전하길 꺼려하자 하나님은 콜럼비아 반군들을 보내 남편을 데려갔음을….
아프가니스탄에서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21명의 사람들을 보면서, 현재 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게 그들이 끌려갔는지, 두 사람의 피가 왜 그 땅위에 뿌려졌는지… 훗날 아마 깨닫게 되겠지요.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고…
그리고 탈레반의 마음을 움직여, 더 이상의 희생자가 없이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코리안 예로우 커피 주세요.
토요일 아침, 비가 아침부터 내리던 날, 오늘은 무엇으로 학생들을 줄까 하며 고민을 하다가, 부침개가 먹고 싶었습니다. 집에 있던 것을 대 내놓고 섞어서 부침개를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주자, 이름이 무엇이냐, 무엇으로 만들었느냐, 어떻게 만드느냐며, 순서와 재료들을 받아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맛이 있나 하고 먹어보면, 별 맛이 없는데,.. 학생들이 저희 집에서 주는 것은 무조건 맛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오자마자, 코리안 커피 줘요…맥심의 노란색 커피를 유난히 좋아하는 학생들.. 지난번에 시간이 없어서 커피가 다 떨어졌지만, 사지 못했는데, 어김없이 오면 찾습니다.
왜 코리언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코리언 맥심 커피를 먹으면, 잠이 절대로 오지 않아요. 그런데, 다른 커피를 마시면 잠이 와요. 라고 말합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라 잠과의 싸움은 한국이나 이곳이나 똑 같은 것 같습니다.
매주 토요일, 마리암, 엘라이, 팜을 지도자로 세워 성경공부반이 오후 2시부터 저희 집에서 진행이 됩니다. 처음 모여서, 찬양을 부르고, 돌아가면서 말씀을 전하고, 네 그룹으로 나뉘어서 성경공부반이 진행된 후에, 함께 간식을 먹으며 한주간의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2부 순서로, 야외 소풍을 가고, 철야기도회를 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세웠습니다.
착한 일을 많이 해야 천국에 갈 수 있고, 기도를 제일 많이 들어주는 분은 마리아로 알고 있는 SWU(사우스웨스턴), UC(세부 대학), USC(산카를로스 대학)에서 오는 카톨릭 학생들, 예수그리스도에 대하여, 성경에 대하여 잘 모르고, 매주 주일에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고 오는 학생들에게, 성경 공부 반을 한 번도 빠지지 않으면 첫 번째 상품으로 성경을 주겠다고 말을 했는데, 현재 까지 성경을 받아간 학생은 없습니다.
그래도 그들을 행해 소망을 품는 것은 성경공부가 끝난 후, 환한 미소 가운데 영혼의 소생함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 소망을 보기에 성경공부 반 리더들은 말합니다. 이 성경공부를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고…
산 카를로스 대학에서 시작된 성경공부 기도 모임.
저희 집에 오지도 못하고 뉴젠에 참석할 수 없는 학생들을 모아서, 화요일, 금요일 오후에 성경공부반이 산 칼르로스 대학에 생겼습니다. 이 대학은 1800년도에 세워진 강한 카톨릭 재단으로 복장에서 비롯해서 가방까지 검사를 한 후에 학교로 들어갈 수 있는, 모든 부분에 엄격한 부분을 고려했고, 성경공부 기도 모임에 오는 학생들이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음을 고려해서 교내에서 활동을 하기 보다는 학교 옆에 있는 패스트 푸드 점 Jollibee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마리암과 함께 캠퍼스를 돌며, 이 대학에서 활발하게 복음이 전파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되기를, 강한 카톨릭이 무너지기를 기도하며, 성경 기도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습니다.
그냥 가져가라고 해도 안 가져가는 차예요.
한국에서 돌아와, 뉴젠 모임에 다시 참석을 하면서 방학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전년도에 비해 많이 줄어든 학생들을 보며, 왜 그럴까 이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혹시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가? 함께 사역하는 선교사님들과 다시 프로그램을 짜고 학생들을 찾을 방법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늘 힘이 되어주는 파멜라 교수와 그 문제에 대해 고민을 나누던 차에, “학생들이 센터까지 오는데 비용이 꽤 들어가는데, 만일 차가 있어 그 학생들을 실어 준다면 좋을 텐데” 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음과 동시에 바로 운전학원을 등록하고, 가장 싸고 고장이 절대로 안 날 튼튼한 차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차가 95년도 형 아벨라 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 부분과 고장이 안 난다는 말에 선뜻 아벨라를 골랐고, 아벨라를 가져오는 날, “한국에 있으면 교회에서 그냥 가져가라는 차를 왜 사셨어요?, 어머, 스틱이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운전을 하려고? ” 여러 사람들의 걱정과 근심을 한 몸에 받으며, 나의 첫 차, 아벨라는 시부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곡예 하듯 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 지프니(필리핀 대중교통), 택시 틈에서 달려가는 나의 차 아벨라는 한 달도 되지 않아, 찌그러진 범퍼, 깨진 오른쪽 라이트, 수십 군데 긁힌 자국들로 멀리서도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차가 되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와서 받아내는(?) 이곳의 차들 때문에 두 번째, 교통경찰서(CITOM)에 갔을 때, 그곳 경찰관들은 씩 웃으며, 자주 보네라고 말을 합니다. 운전에 약간의 자신이 붙어, 학생들에게 “내차로 갈까” 하면 모두들 고개를 흔들며 그냥 걸어 갈래요라고 웃으며 말을 합니다.
그래도, 의료 선교 팀이 왔을 때 그 차는 현지어를 통역을 할 수 학생들을 태워 사역이 진행되는 곳까지 가서 사역을 하게 했고, 비가 엄청 내리던 밤엔 아벨라가 터 질 정도로 학생들을 태우고 집에 까지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현재 뉴젠 펠로우쉽이 끝나고 지푸니 값이 들지 않아서 즐거운 학생들을 태운, 아벨라는 찌그러진 행복한 차입니다.
**** 김효영 선교사 기도제목
1.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안압을 위해, 피부에 좁쌀 크기의 반점들이 계속 번져 가는데, 깨끗이 치료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2. 매주 토요일 SWU, UC, USC 학생들의 셀 그룹 모임이 있습니다. 예배와 찬양, 분반공부, 2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제자 양육이 들어가는데, 참석한 학생들이 영적, 육적으로 잘 자라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마음을 열고, 그 일에 함께 동역하는 파멜라(사우스웨스턴 교수), 엘라이(사우스웨스턴 교수), 마리암(산 카를로스 대학 학생)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산 카를로스 대학에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성경공부반이 생겼습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강한 카톨릭 재단 캠퍼스인데, 성경공부 모임과 기도모임을 통해 강한 세력이 무너지고, 복음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4. 뉴젠에 학생들이 개학 후에 점차 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밤 뉴젠 모임에 다양한 대학의 학생들이 와서 참석을 하고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5. GPTI팀을 통해 뉴젠에서 뽑힌 세명, 파멜라, 마리암, 알레인이 10월에 한국을 방문 하려 합니다. 현재 여권을 만들고, 마닐라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얻어야 하는데, 모든 일정들이 다 순조로이 진행되고, 한국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6. 구입한 차(아벨라)를 통해 뉴젠 사역과 성경 공부 반에서 잘 사용이 되고, 절대로 절대로 사고가 나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7. 재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