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찌는듯한 더위에도 행복한 이유가 있어서 동역자님께 보고 드리려구요.
오늘 필리핀에서 사역하시는 심재규 선교사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필리핀 일로일로섬 미아가오라는 아름답고 조용한 섬 마을에서 3일간 신학생들 30명을 전도훈련 하고 돌아왔는데요, 마지막 날 초청집회에 참석하셨던 주민들을 성경공부로 초청해 주일예배가 시작된 거예요. 교회가 없는 마을에 청장년 17명이 그리고, 아이들 55명이 참석해서 예배를 드렸다는 기쁜 소식과 더불어 매주 예배인원이 증가될 조짐이랍니다. 저희 팀의 단기 전도훈련사역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실감 하셨다구요.
그 지역의 약7000여명의 주민들을 위해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길 주님이 무척이나 고대하고 계셨음이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필리핀 이번사역을 간단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12일 주일 밤 비행기가 인천공항 날씨 사정으로 3시간이나 지연되는 바람에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일로일로 공항에 13일 아침 도착하여 뜬눈으로 밤을 세워 그날부터 사역하기가 무리였지만 성령께서 붙드셔서 기쁜 만남과 진지한 훈련생들의 태도에 흐믓한 첫날 강의를 마치고 철썩거리는 밤바다의 파도소리에 우리 모두는 별이 쏟아지는 바닷가에서 2시간 이상이나 찬양파티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지요
신학생들은 밤늦도록 큐티 sharing을 위한 준비와 복음개요 암기 하느라 밤잠을 줄이며 열심들이었고요
둘째날 오전 강의와 학생들 실습을 마치고 2인 1조가 되어 가가호호방문하며 전도하고 수요일 저녁 초청집회를 열었습니다. 방문전도 반응들이 좋아 초청집회엔 300명 이상이 모여 강의실 바로 옆에 있는 농구장에서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조명삼아 바닷바람의 시원함을 즐기며 2시간 이상의 예배가 진행되었습니다.
찬양, worship dance, drama, 간증, 복음 선포로 진행된 예배는 온몸으로 하나님께 드려졌으며 끝까지 복음을 듣고 모두 앞으로 나와 결단하는 무리들로 우리 모두를 흥분케 했습니다. 천하보다도 귀한 한 영혼 한 영혼들이 처음 복음을 듣고 결신하는 모습의 그 가슴 뿌듯함이란 무엇으로도 표현이 안되지요. 누구보다도 주님이 가장 즐거워하셨을 아름다운 밤입니다.
필리핀 사역 떠나기 전 (7월30-8월1일까지) 전남 장성 성암리 마을 성암교회를 위한 전도대회를 다녀왔습니다. 람원교회 전도특공대 팀 8명과 함께 6개 마을을 3일간 오전오후로 가가호호 방문전도 노인회관 노인정을 다니며 전도하고 저녁에는 교인들을 위한 전도 부흥회 그리고 수요일 저녁에는 초청잔치로 아름답게 장식하고 돌아왔습니다. 람원교회 전도단이 참으로 아름답게 섬기셨습니다. 친부모를 섬기시듯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복음도 전하며 사랑의 교제를 하시어 초청집회에 많은 분들(아이들 포함해 40여명 모이는 교회에서 80여명이 참석) 이 오시어 진지하게 복음을 듣고 돌아가셨습니다. 담임이신 김경배 목사님께도 큰 위로의 시간이었습니다.
기도부탁
– 위 필리핀 미아가오 교회의 성장과 적절한때에 교회건축을 위해 기도 부탁합니다.
– 성암교회 복음들은 분들이 교회 출석할 수 있도록
– 가을학기 시작하는 예사랑 전도학교 위해(내수동교회 매주 토요일 8주간 진행)
– 은석교회 전교인 전도훈련위해(매 주일 9월 5주간) 자세한 기도제목은 지난번
기도편지에 기록된 대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역자님의 큰 기도와 큰 관심으로 이루어진 모든 열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성령께만 의존하는 그리고 더욱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순종하는 사역되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늘 지치지 않게 하시며 새 힘을 공급하시며 사용하시는 우리 주님께 모든 영광 돌립니다.
이제 곧 시원한 가을바람으로, 또 모든 곡식과 열매들의 풍작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실, 그리고 아프간 우리의 지체들을 곧 자유케하실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신실하심을 기대하며
8월 마지막 주일에 곽명옥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