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내민/변방애 선교사(대만-학가)

비젼 학가 997  

평안하시죠.  
순교의 삶을 살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땅 똥시(東勢)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순교의 신앙, 순교의 삶
   1907년의 평양대부흥을 소망하던 한국교회는 2007년 두 명의 순교자를 주님께 올려드리면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다원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때 수많은 목소리들이 있지만,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순종하는 것이 순교의 신앙이요. 겸손한 삶으로 이웃을 섬기며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순교의 삶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저는 대만  기독교 신문을 보면서 대만 기독교인의 눈에 비친 아프간 피랍사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보스톤 진리당 쨩쭈쿤 목사는”온전한 봉사정신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국선교는 우리가 배워야할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대만 침례교연합회 총간사  쩡찡언 목사는 “한국선교에 대해 우리는 경쟁적이다, 단기선교의 전략이 부재하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사명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다. 대만교회는 아직도 주님의 대사명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지않다. 그러므로 이번 사건에 대해 비평할 자격이 없다… 한국의 선교정신은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것을 하고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곳에 가고 그들은 주님의 대사명을 쫓아 회교도의 영혼을 사랑하고 예수의 사랑을 하나도 남김없이 전하고 있다” 라고 평가했다.

또 중화복음신학교 선교연구소의 왕 이쩐 목사는 “나는 이번 사건이 한국교회의 시련이 되겠지만 좌절로 이어지지 않고 한국교회는 다시금 용기있게 앞으로 전진하게 될 것이다” 라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내다보았다.
공신력 있는 기독교복음협진회 샤쫑시엔 목사는 “지난 한국교회의 부흥은 순교자의 길을 걸어온 것에 있다. 오늘 그들의 교회는 여전히 순교자의 흐르는 피위에 서있다. 대만 교회는 반성해야한다. 교회부흥의 근거가 어디인가 생각해야 한다. ” 라고 하였다

물론 대만 기독교는 조심스레 한국선교의 현황을 진단하며 이번 사건을 통해 대만교회의 선교방향을 설정하기도 했다. “회교문화를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불필요한 희생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조심스레 뒤에서 아프간 기독교인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훈련을 돕고 그들이 일하도록 도와야 한다.” “대만 교회가 더많은 구제선교를 감당해야 한다.” 는 것이다.

한국선교사는 세계선교에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까? 그것은 하늘보좌를 버리고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를 따라, 자신의 안일을 버리고 목숨을 내놓았던 순교자들을 따라 성육신적인 사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사는 죽고 그리스도만이 살아나는 선교”
“한국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선교”
저와 저희 교회 대만성도들도 탈레반에 억류되어 있는 샘물교회 형제, 자매와 그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각 사람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주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감동의 세례식
   87세의 롼잉 할머니는 매주 금요일에 양로원 전도집회에서 만나는 분입니다. 뇌졸증으로 쓰러지기 전 며느리에게 세례를 받고 싶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6월 6일 중환자실에 들어가서 할머니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현재 할머니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머니 옆에서 찬양을 부른 것과 세례를 받은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롼잉 할머니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고 남편이 동세진 진장( 우리의 군수)이었습니다. 이분이 세례를 받은 후 저는 이분의 세례소식을 다른 노인들에게 알리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7월 첫째 주 장애우 천핀쏭형제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누나의 전도로 교회를 나오게 되었고 12주간의 성경공부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세례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직장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한 천형제는 “나같은 죄인 살리신”을 눈물을 흘리며 부르며 간증을 했습니다.

   린런쯔형제는 간경화 말기상태에서 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병상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내와 두 아이가 저희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34세 젊은이의 안타까운 죽음이었지만 주님을 믿고 천국으로 가는 것을 저는 지켜보았습니다.

쉬귄황 형제는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믿음의 형제입니다. 새벽기도중 하나님께서 장인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감동을 주셔서 믿음과 사랑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제가 올 2월달 처음으로 형제의 장인을 만났을때는 복음을 거절하셨습니다. 하지만 쉬형제의 기도와 사랑으로 할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씩 열렸습니다.  일주일에 세번씩 신장투석을 해야 하는 81살의 짱칭통 할아버지는 8월 5일 집에서 믿음으로 주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VISION HAKKA 997의 성취를 위해 (300만 학가인, 1000명가운데 997명이 비신자)
1. 학가 복음화를 위해
  * 5만 3천의 인구 가운데 78%가 학가인인 동세지역에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강력
     하게 임하도록.
  * 기도와 말씀의 사역을 통해 학가인 영혼구원에 최선을 다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사탄의 견고한 진이 파해지도록
2. 9월 7일에서 13일까지 –  7명 청년의 일본 아웃리치를 위해
  * 일곱명의 청년들이 일본 아웃리치를( 일본 야찌오 온누리교회)통해 주님을 경험
     하고 헌신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3. 9월 세례를 준비하는 판위차이 형제 부부와  천찌엔루 형제를 위해
  *12주 공부를 은혜 중에 마치게 됨을 감사, 세례식을 통해 하나님의 큰 은혜를
    체험하도록
4. 새벽기도회 때 사무엘하 말씀을 통해 성도들이 왕이신 하나님께 삶의 주도권을
    올려드리도록
5. 비젼학가 997 가정의 건강과 기도생활을 위해
  * 가족 간에 깊은 나눔과 섬김이 있도록, 변선교사 부모님의 영혼구원을 위해, 아이들
    의 한국어의 진보를 위해

어린이 비젼 학가 소식지

   어린이 여러분 잘 지내죠.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이제 방학을 마무리해야할 시간이 다가 오고 있네요. 올 여름에는 세교회의 단기팀이 이곳 똥시지역에 와서 함께 복음을 증거했답니다. 선교사님은 어린이 비젼 학가 소식지를 보며 기도하는 친구들이 나중에 이곳에 와서 학가인을 사랑하며 섬기는 마음으로 함께 사역했으면 좋겠어요.

6월 서울 석관중앙교회  학교 안에서 열린 복음 집회
   서울 석관중앙교회는 특별히 5개 초등학교 1개 유치원 그리고 군인교도소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어요. 6월 마지막주는 초등학교마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방학을 준비하고 있는 가장 여유있는 시간이죠. 석관교회 선교팀은 인형극, 국악, 워십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연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답니다. 군인교도소에서는 군대에서 죄를 지은 대만 군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찬양과 메시지로 함께 했지요.

7월 부산 수영로교회 LMTC팀  장애인 전도집회 외국인자매 전도집회,
   부산 수영로팀은 교회에서 선교훈련을 받고 파송된 단기팀이랍니다. 특별히 장애인 전도집회를 통해 저희 장애모임에서 초청된 장애우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준비해온 찬양집을 펼칠때 대만 국기가 보여졌고 올림픽에서조차 중국의 반대로 대만 국기를 볼 수 없는 대만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답니다.  
그리고 따마푸지역에 가서 이곳으로 시집온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자매들을 대상으로 전도집회를 가졌어요. 노인들과 아이들을 제외하고 외국인자매들은 6명정도가 참석했지만 정성껏 준비한 한국음식을 나누고 복음을 전했지요.

8월 서울 삼일교회 단기팀
   젊은 언니 오빠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 삼일교회에서는 매년 두차례 선교팀을 파송한답니다. 삼일 교회 언니 오빠들은 젊은 제자의 열정으로 새벽예배부터 저녁 늦게까지 준비해온 사영리로 똥시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특별히 삼일교회 단기팀과 함께 어린이 성경학교를 개최했는데 170여명의 아이들이 참석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들었지요. 저녁에는 중보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 깊은 기도를 올려드렸답니다.

친구들! 어떻게 하면 좋은 단기선교사가 되어 선교지를 섬길 수 있을까요. 그래요. 친구들이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열심히 배우고 섬기면, 하나님께서 바로 그것을 사용하셔서 선교지의 교회를 도울 수 있도록 하시는 거예요. 선교사님은 우리 학가 비젼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튼튼하게 자라가서 귀한 선교동역자로 서기를 바래요.  그럼 친구들  안녕!

2007년 8월 16일    손내민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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