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향기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안인 시몬과 유다 곧 예수를 판자라 (마10:2~3)
할렐루야!!!!
무더운 여름 잘 나셨나요?
올해도 여전히 더위로 많이 고생하시고 또 폭우로 한 번 더 어려움을 겪는 고국의 소식을 들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여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졸이며 기도하게 했던 소식들이 있었고 때문에 나라 안팎에서 한 목소리로 아버지께 아뢰어 감사한 소식에 아버지께 영광을 돌립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이 땅에서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 잠깐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하루하루의 시간들은 늘 여러분께 사랑의 빚진자로 살아가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너무도 많이 감사하고 그리고 사랑합니다.
캄보디아도 보도된 대로 선교에 대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앞으로 전도를 하고 사역을 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 직접적으로 피부로 와 닿는 어려움은 겪지 못했지만 늘 조심하며 전도의 전략과 방법에 대하여도 새롭게 고민하면서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주 소식 드리지 못하는 것을 늘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지난 시간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희망 이야기…
상반기 동안 희망교회의 많은 일들이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1주년 예배는 계획대로 마을 잔치로 풍성하게 차려 잘 했습니다. 어린아이들과 동네 어르신 등 500명 정도가 참여해서 예배드리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희망교회의 잔치를 함께 즐겨주셨습니다.
5월에는 성례식을 잘 마쳤습니다. 희망교회의 세례교인이 35명이 세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 1년 동안 준비시킨 자녀들이 세례를 받게 하셨고 또한 이들을 통하여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는 일꾼으로 세우시고 주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일하는 도구로 사용하시길 기도합니다.
제 2회 희망교회 수련회…
희망교회 청소년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준비하는 가운데 제 마음에 소원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헌신하고 무릎 꿇는 일군을 세우고자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수련회를 위하여 말씀과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장소를 99년도에 제가 단기선교를 와서 한 달간 머물면서 사역을 하고 하나님 앞에 다시 캄보디아를 찾겠노라고 약속했던 그 곳을 섭외를 했습니다. 물론 그때 저를 인도했던 선교사님께서 흔쾌히 장소를 허락하셨고 31명의 학생들과 6명의 선교사들이 함께 수련회를 떠났습니다.
작년 수련회는 성경통독으로 ‘오직 말씀만을 알도록’ 을 주제로 했었는데 올해는 기도 ‘오직 기도로만 나가자’였습니다. 교인들과 함께 2박3일 동안 예배와 기도로 무장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넘쳤습니다. 학생들이 은혜 받고 변화되어 찬양으로 기쁨으로 춤을 추었습니다. 목청껏 외치며 기도하고 찬양하고 무릎 꿇고 회개하며 기도하는 학생들의 기도를 들으며 저는 감격과 감사로 눈물범벅이 되며 기도했습니다.
말씀을 선포하는 저에게도 은혜가 충만했습니다. 제 입에서 캄보디아 말이 그렇게 술술 나올 줄 몰랐습니다. 며칠을 준비했던 설교를 내려놓고 아버지께서 바로 주신 메시지로 저녁 집회 인도를 하게 하셨는데 거침없이 캄보디아 말이 쏟아졌습니다. 부흥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헌신자를 세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 앞에 서원을 하고 고백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통하여 희망교회가 하나님 앞에 드려졌고 하나님의 일군들이 세워졌습니다. 수련회를 함께 섬겨주신 후임선교사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2제자를 세우다.
하나님께서 캄보디아를 변화시키고 일으키시는데 희망교회와 성도들이 사용되어지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주의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감사한 것은 지금까지 성도들이 믿음이 너무도 순수하게 잘 자라게 하셨습니다. 기쁨으로 교회를 섬기며 복음을 전하겠다고 고백하는 저들의 믿음은 분명 견고하고 열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12제자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수련회 이후 은혜를 받는 교인들은 스스로 자청해서 예수님의 제자 되기를 원했습니다. 가롯유다를 제외한 11명의 제자 이름을 붙여 제자를 세웠습니다. 앞으로 사도바울도 스데반 집사도 더 많은 제자들의 이름이 희망교회를 통하여 불려지기를 소원해 봅니다.
지금은 대심방 중..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심방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부터 시작을 해서 9월 한 달간 목,금요일은 심방을 하게 됩니다. 시골 마을 마을을 찾아다니며 학부모들과 가족들을 만나고 학생들의 가정을 돌아보는 시간은 무척이나 유익합니다. 동네어른들은 낯선 외국인이 자신들의 마을을 찾는 것으로 충분히 호기심을 갖고 또 반기기도 합니다.
논둑길을 걷고 바지를 걷고 논 개울을 건너기도 하고 또 다른 경험들도 있습니다. 집집마다 생수와 야자수를 얼마나 많이 마셨던지 화장실을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이번 심방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캄보디아를 향하여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신지를 알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12학년 진로문제…
올해는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친 12학년 학생들이 모두 합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험 발표가 난 후 주일에 조그마한 축하파티도 가지며 그 동안 고생했던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 아이들의 진로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대학진학이나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프놈펜으로 이동을 하고 또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날마다 무릎을 꿇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각자의 길을 찾고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기타와 리코드 교육..
8월부터 주일학생들에게는 오카리나와 리코드를 가르치고 있고 중. 고등학생들은 기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지 학교에서는 음악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음악 교육을 하고 앞으로 캄보디아 교회 음악이 더 발전하고 향상되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사역하는 단기 선교사님들께서 이 부분을 맡아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라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캄보디아의 교회음악을 바르게 세우는 큰 기둥이 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멋진 연주회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저의 마음이 부풀어 오릅니다. 또한 계속해서 교회부지 구입과 건축을 위해서 그리고 프놈펜 센터 마련을 위해서 꾸준히 잊지 말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뜨람크나 학교 이야기
학교의 한국어 교실과 영어 교실은 9월 한 달 동안 방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 4일에 개강을 하게 되는데 한국어 교실은 벌써 4기를 맞게 됩니다. 그 동안 전도의 발판으로 한국어와 영어교실을 운영을 했는데 앞으로 좀더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운영을 통하여 실지적인 학습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요즘은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한국으로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곳곳에 한국어 학교가 생기고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하여 많이 모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으로 직업을 찾아 가고 싶어하는 저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이나 계획들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하실지를 기도하며 다음 학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너무도 좋은 전도의 첩촉점이 되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특별히 요즘 전도를 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에 실지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많은 지혜와 은혜가 필요합니다. 더 많이 기도 해 주시고 함께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간단하게 소식을 드리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오랫동안 미룬 소식들을 한꺼번에 전하다보니 드리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꼼꼼히 챙겨 읽고 기도 해 주시는 여러분께 늘 감사드립니다. 자주 소식 드리도록 애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9월, 프놈펜에서 유남숙 선교사드림.
함께 아뢰기…
1. 하나님 앞에 민감하게 깨어있고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서
2. 쁘로핵 희망교회가 믿음의 반석 위에서 잘 성장하도록
3. 뜨람크나 중.고등학교 복음화가 이루어 지도록
4. 세워진 제자들이 충성스럽게 성장하도록
5. 프놈펜에 센터 구입을 할 수 있도록
6. 교회 부지가 구입되며 교회가 세워지도록
7.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진로를 예비하시도록
8. 주일학교 교사들과 양육하는 제자들의 믿음이 견고해 지도록
9. 안전운전하며 건강하게 사역 감당하도록(허리 아픈 것, 피부 햇빛 알러지, 얼굴과 손발이 붓는 것 치료되게)
10.어머니의 건강, 믿음 가족들 구원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