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샬롬 선교사 기도편지
“저희가 조반을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요 21:15a)
“공동체와의 이별 가운데 받은 은혜” 대형공동체의 청년으로 10여 년간 생활 해 오면서, 풍요속의 빈곤만 생각하며 투덜거리던 제게 젊은이들 리더 수련회를 통해 아버지께서 특별한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많은 악기로, 좋은 악기로, 웅장한 경배로 예배하기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크기와 좋은 악기와 상관없이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A국의 예배를 기대하지만, 풍요 속의 공동체와의 이별이 새삼스럽게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제 자신도 모르는 공동체와의 이별하기 싫은 마음을 아버지께서 읽으시고, 이별을 직면케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풍요 속에서 아버지를 높이는 것에 대해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권리 포기 반지” 공동체 모르게 혼자 이별 신고를 마치고, 말씀의 은혜 가운데로 들어갔을 때 “저희가 조반을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요 21:15a)이 제 마음을 쳤습니다.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는 질문이 제 안에 메아리쳤습니다. 만약에 주인님께서 저에게 “정선아 이 사람들보다 용감해서 A국으로 갈 수 있겠냐?” 하고 물으셨다면, 저는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주인님께서는 저에게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냐고 물으셨습니다. 그 질문은 저에게 “Yes”로 밖에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때 주인님께서 저에게 3년 전 제자 훈련 받을 때 제가 했던 권리 포기를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구원 받은 것 하나 만으로도 아버지 앞에 주장할 것이 없던 제 인생 가운데 다시금 많은 것을 주장하는 저를 발견했고, 다시 한 번 주인님 앞에 권리 포기를 했습니다. 3일 후 본부 사무실에서 만난 훈련 동기 언니로부터 반지를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권리 포기를 망각할 때마다 기억나게 할 반지인가 봅니다.
“은혜 뒤에 찾아 온 사고” 그렇게 주를 향한 사랑 고백을 회복하는 은혜의 말씀 가운데, 모범적이었던 에베소를 향해 첫 사랑을 잃은 것에 대한 책망의 말씀(계2:2-4)을 들으며 다시 한 번 은혜 가운데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이자, 무슬림을 위한 기도회를 위한 중보자로 세워져 손 모으기 시작한지 3일째 되던 날 사랑회사를 가다가 버스 안에서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석했습니다. “역라마단 기간의 댓가를 치뤘다” , “아버지가 쉬라고 하시나보다” 등등,,, 처음에는 할 일 많고, A국으로 나갈 준비를 해야 하는 일들이 생각나면서 불면에 시달리며 받아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주간이 지나면서 저에게 남겨지는 것은 아버지의 저를 향한 사랑이었습니다. 저를 사랑하시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주시는 평안” 작은 고통과 환란이지만 경험하는 동안, 아버지의 간섭하심 안에 있다는 확신은 고통과 환란을 넘어서게 하는 평안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믿음 없는 제게 모든 지각에 뛰어난 아버지께서 제 마음을 읽으시고 평안케 하셨습니다.
나는 누워있지만 아버지는 일 하신다” 전 누워만 있었지만, 아버지께서는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을 만지셨습니다. 저도 몰랐던 제가 A국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부모님의 처리되지 않은 감정들과 생각들을 아버지께서 이번 사고를 통해 만지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이곳 저곳 옮겨야 하는 상황 속에서 어머니에게 A국에 대한 상황과 정보, 복음을 전할 자들을 병원으로 보내주시고, 마음이 많이 열리셔서 병원에서 어머니와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또 병원을 옮기는 과정 가운데와 많은 믿음의 사람들의 도움을 보시고 마음이 많이 열리셔서 병원 바로 앞에 있는 영락 회사에 가기도 하였습니다.
“M은 무직이다”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과정 가운데 은혜롭지만은 않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국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은혜는 하늘시민권과 상급이 있음에 대한 확정이었습니다. M은 무직이라는 말에 많은 정체성이 혼란스럽게 되고 보상 문제로도 억울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이미 세상의 사람이 아니고, 하늘의 아버지의 사람으로 확정되었노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무직이라고 말해도 이제는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인정이 저에게는 너무나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연약한 문제들 앞에 서 M 인 것을 누군가가 아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이제는 그 어떤 직업보다 자랑스럽습니다.
기도제목
1. 어디서나 상황 따라 변하지 않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서 있을 수 있도록
2. 주의 영으로 깨어 있는 기도의 능력을 주시도록, 특별히 역라마단(사랑의교회 청년부 무슬림을 위한 기도 9/13-10/12 ) 기도모임을 위한 중보기도 리더로 섬기게 되었는데 기도의 능력을 주시도록
3. 경건의 모양만이 아닌 말씀으로부터 오는 경건의 능력을 주시도록
4. 주를 향한 사랑을 잊지 않고 평생 고백하는 하나님의 딸이 되도록
5. 누구에게나 좋은 followership을 가진 겸손하고 온유하고 지혜로운 동역자로 준비되도록
6.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과 간섭하심에 따라 준비되어 보냄 받도록(2월에 나갈 예정임)
7. 선교지로 나가기 전까지 본부 멤버 케어 사역을 돕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있도록, 특별히 김옥희 선교사님의 평안과 가족구원을 위해서
8. 하나님께서 파송 교회와 협력 교회를 주시고, 기도ㆍ물질 후원자도 붙여 주시도록
9. 영어 공부의 돕는 자를 붙여주심에 감사, 영어 공부의 지혜를 주시도록
10. 하나님께서 보내는 중보기도 팀을 세워주시고 헌신하여 섬기는 동역자를 붙여 주시도록
11. 가족구원-어머니(대각성전도집회 10/21-24오시도록),언니,형부,조카2명 / 아버지의 믿음 성장
특별히 어머니가 교회를 정해서 나가 실 수 있도록
12. 사랑의 교회 청년부 사랑 C국 성경공부 소그룹에 풍성한 말씀의 은혜가 충만하도록
13. 교통사고 후유증이 없도록(울렁거림, 두통, 목, 허리, 왼쪽 팔과 손목, 골반)